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 빵집 이야기

-- 조회수 : 4,082
작성일 : 2011-11-06 01:26:19

제가 다니는 지역엔 *리바게트가 두개예요.

한 군데는 10년정도 되었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데 어찌나 불친절한지 내 돈내고 배급받는 기분이라는 평도 있을 정도구요.(최근 이슈된 글 댓글에 달렸음)

다른 한 군데는 3호선 지하철역 바로 앞인데, 이 곳은 원래 주재근베이커리였어요.

위 에 소개된 *리바게트가 생기고, 또 바로 이어서는 아니지만 길 건너에 갑자기 카페형으로 뚜*쥬르가 생기면서

이 나름 브랜드 빵집(그러나 거의 동네빵집수준)은 핸드폰 멤버쉽 파격할인에 밀려서 문닫기 직전까지 가게 되었어요.

20년정도로 기억하는데 좋아하는 생크림빵이 있었던 그 곳이 어느날 문을 닫고 공사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리바게트 간판을 달더군요.

그 주인들 쫒겨났을까, 너무도 속이 상해있었는데.

삐까번쩍 오픈하고 주인을 찾아보니, 예전 그 분들이더라구요.

결국 몇 개월 후 길건너 뚜*쥬르는 문닫고 핸드폰대리점이 생겼습니다.

복수극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응원하는 입장에서 그리 시원하지는 않은 것이, 보니까 빵만드는 분들이나 주인분들은 그대로인데,

*리바게트 재료, 빵종류로 진열이 되니..예전에 그렇게 맛있던 몇가지 빵들이 그립기도하고..아쉬워서...

아뭏튼 지금도 그 *리바게트는 워낙 친절하고 동네 토박이가 된 주인부부들과 또 빵만드는 기술자분으로 같은 *리바게트라도 빵맛이 틀리고 또 뭐라 집어 말할 수 없는 맛, 신선함이 있어서... 가끔 일부러 갈 때가 있었어요.

얼마전부터 일본산 밀가루 쓴다는 말에 안가고 있구요.

기분나쁘고 불친절한 다른 한 군데 *리바게트는 이제 82에도 유명하게 소개가 되네요.

그 곳 말고 다른 한 군데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빵집은 이 두군데만 있는데 아녜요. 시장 안쪽의 예전에 엄청 방부제쳐서 같은 빵(손가락자국 그대로)이 한달가는걸 목격한 목격담이 돌기도 했으나 그냥저냥 잊혀지고 잘 팔리는 동네 *자빵집.

고급 주상복합건물 1층의 생협에서 만든 빵집.

또 집근처에 생긴 유럽 발효종, 생협재료 일부 쓰는 고급빵집.

그 사이에 빵굽는 작은마을을 밀어내고 밀고 들어온 뚜*쥬르(위 잘되는 곳으로 망한 곳에서 연결된 것같지는 않구요).

요즘은 생협의 쌀아침빵, 카스테라, 크림빵 / 발효종쓰는 브레드* 빵집에서 몇가지 -치아바타, 식빵, 바게트 등 / 가끔 친절한 지하철역 오갈때 들르는 파리바**(일본산밀가루이야기 뜨기 전까지) / 광**빵집에서 애플파이와 나비파이, 슈크림빵 등을 주 1-2회정도 사먹고 있네요.

빵하니 갑자기 무지개상가 김*모빵집이랑 *폴레옹, 홍대앞의 리치몬*가 생각나네요.

자정넘은시각에....ㅠㅠ

IP : 121.129.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6 1:28 AM (121.129.xxx.1)

    잉, 이거 수정 안되네요. 대한문 다녀왔다고 한줄 넣어서 개념인증하고 싶었는데....^^

  • 2. ^^
    '11.11.6 1:31 AM (211.196.xxx.222)

    어디인지 알아요~ ㅎㅎㅎㅎㅎ

  • 3.
    '11.11.6 1:43 AM (211.207.xxx.10)

    주재근 베이커리, 다른 곳 자주 들렀어요.
    재수할 때, 학원비 좀 띵겨서 맛나게 냠냠했는데.

  • 4. ..
    '11.11.6 3:39 AM (175.126.xxx.17)

    홍대앞 리치몬드 가보고 싶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가 홍대 근처여서 알게된 빵집인데..다양한 빵, 케익 종류들과 맛.. 정말 놀라웠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한번 가보고 싶어요..

  • 5. 아기엄마
    '11.11.6 8:59 AM (118.217.xxx.226)

    생협에 생크림 소보로빵 맛있어요.
    생협빵은 우리밀에 좋은 재료 써서 그런지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좋아요.
    저는 정자매장 이용하는데, 거긴 안에 커피도 파는데 제가 좋아하는 카푸치노가 2500원 밖에 안해요~~~
    빵이랑 카푸치노 한잔 먹고 오면 완전 좋아요~

  • 6. 그 고급빵집
    '11.11.6 10:43 AM (211.255.xxx.243)

    길가에 있는, 곰탕집 옆 거기 말씀하시나요? 맛있어서 저 가끔 퇴근 길에 치아바타 사러 들릅니다만 곰탕집에서 길가 주차 못하게 감시하더라구여;; 빵 맛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74 살기가 정말 몇배로 힘이 드는 세월입니다. 6 방사능땜에 2011/11/15 2,535
37873 11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5 1,119
37872 재떨이 던져도 멱살잡아도 ..."사랑합니다 고객님" 5 우리는 2011/11/15 2,771
37871 전자동 커피 머쉰 추천 해 주세요. 1 커피머쉰 2011/11/15 1,657
37870 이승환...푸니타. 27 ㅎㅎ 2011/11/15 19,064
37869 정확히는 부부 싸움한것도 아닌데..말을안해요 6 m 2011/11/15 2,708
37868 미국에서 산 전자기타 쓸 수 있나요? - 답변 절실 1 혜인맘 2011/11/15 1,120
37867 집에 손님이 온다는데 왜케 부담스럽죠? 친한 동생인데.. 5 손님 2011/11/15 2,419
37866 이철우 전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엽니다~~~ 유리성 2011/11/15 1,323
37865 창덕궁 정문 근처 간단히 점심 먹을 곳? 7 창덕궁 2011/11/15 3,000
37864 스웨터를 줄어들게 하는 방법? 3 음.. 2011/11/15 1,707
37863 압력솥이 이상해요(급질문) 3 아홉시삼십분.. 2011/11/15 1,363
37862 FTA반대 운동 잘 하고 계신가요??? 9 교돌이맘 2011/11/15 1,424
37861 뉴스보다가.. 안교수님 2011/11/15 1,112
37860 아이허브, 환불제가 바뀌었나요? 2 감사! 2011/11/15 1,568
37859 시댁에 김장하러 갔다가 밥 값 하란 소리 들었어요 24 시댁다녀온뒤.. 2011/11/15 7,534
37858 옷감을 덜 상하게 하려면 4 옷감 2011/11/15 1,727
37857 쪽방촌의 슈바이처 3 ㅠㅠ 2011/11/15 1,230
37856 남편이 본인은 안 태어나도 좋았을거라 하네요ㅠ 9 아아 2011/11/15 2,661
37855 "건강보험 해체론자가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 3 참맛 2011/11/15 1,439
37854 반수가 뭔지 정확히 알고 싶어요. 4 마우스 2011/11/15 2,086
37853 애플 아이폰4s에서 발신제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10 심봉사 눈뜨.. 2011/11/15 2,369
37852 고인의 옷은 어떻게 처리하시는지요? 4 궁금이 2011/11/15 4,441
37851 고1딸(외고)이 전학하겠대요 죽고 싶을 만큼 힘들다고~~(공부때.. 25 심란해ㅠㅠ 2011/11/15 8,010
37850 밀레 살까요? 통돌이 세탁기 살까요? 3 ... 2011/11/15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