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막내딸 달라졌어요.

거스 조회수 : 3,048
작성일 : 2011-11-05 15:09:08

1학년때 소풍가서 화장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고

옆 반 친구 위협하는 애 옆에서 같이 팔짱끼고 노려보기도 하고-남한테 거칠게 말 못하니까요.

도서관 가서 공부한다고 하고 마구 돌아다니고

남친 한 달 사귀고 쫑냈다죠.

 

날라리 시절 1년이상 보내고 공부한 지 좀 되었죠.

중2, 2학기 때부터 스스로 마음을 잡더니 공부도 하고 태도도 나아졌어요.

없는 살림에 영어과외를 하게되었는데 2학년 때 50점도 안되던 점수가 90점에 육박해요.

선생님이 좋은 분이고 애도 하려고 해서 결과가 좋아요.

 

이제 자기 이미지가 달라졌어요. 노는 애가 아니고 열공하는 범생이로 스스로 여기고 있어요.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딱 중간밖에 안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서 소망이 있어요.

큰 욕심은 없지만 애가 가진 재능만큼은 다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잘했어. 엇나가는 애에게 화 안내고 다 받아준거.>

<잘했어. 신경질 나고 속 썩지만 애 한테 쏟지 않은 거.>

<절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한 거 잘 한거야.>

<지금도 다 큰 게 아니니까 늘 세심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말로 격려해줘.

그럼 막내가 예쁘게 성장할거야.>

 

 

 

IP : 61.83.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1.5 3:39 PM (116.38.xxx.68)

    잘하셨어요, 부모가 믿어주는 거 관심가져주는 것보다 더 큰 교육은 없는 거 같아요. 예쁜 아이네요. 엄마도 맘고생많으셨을텐데, 정말 잘하셨어요^^

  • 2. ...
    '11.11.5 3:39 PM (14.55.xxx.168)

    힘 들 때 잘 참은 나에게 토닥토닥









    저도 같이 응원하고 별 다섯개 드릴게요
    이렇게 좋은 엄마 만난것은 따님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3. 거스
    '11.11.5 3:44 PM (61.83.xxx.180)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첨에는 엇나가는 애때문에 충격이 심했어요.
    늦둥이라 예쁘다고 무릎에서 내려놓지도 않았는데 하루아침에 싹 변해요.

  • 4. ...
    '11.11.5 4:55 PM (59.9.xxx.138)

    잘하셨어요 .
    저도 지금 참는중 입니다 .

  • 5. ㅁㅁ
    '11.11.5 5:41 PM (211.246.xxx.157)

    원글님
    그럼 아이가 엇나갈때
    아버지는 아이에게 화내거나 혼내거나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임 성품이 워낙 좋으시거 차분하신가봐요
    부러워요~~

  • 6. 원글
    '11.11.5 6:25 PM (61.83.xxx.180)

    부모가 똑같은 태도를 취해야되요.
    학교에서 뭐라고 하든지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태도를 견지해요.
    사실 학교에선 애를 귀중히 여기기보다는 자기들 일처리가 쉽기를 바라는 거죠.
    아이가 내게 신뢰를 확신하면 그 때브터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성격요?
    한 성질해요. 내 아이가 소중하니까 내 성질 버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43 원글 지웁니다 23 어떻할까요?.. 2011/11/08 7,045
35342 세탁 된다!! 2011/11/08 809
35341 FTA 걱정하다보니 1 잠도 안와 2011/11/08 891
35340 나꼼수 받을분들 까칠한김대리.. 2011/11/08 1,044
35339 황의원 삼실에 전화하니 02-788-2811 당의원실로 전화하래.. 막아야 산다.. 2011/11/08 1,083
35338 오홍호홍, 노래에 대한 제안 (나꼼수측에 알려주셔요) 5 물타자 2011/11/08 1,161
35337 정말 답답할때 하루쯤 나갈곳은 어디일까요 2 답답 2011/11/08 1,278
35336 환경부, 가축매몰지 침출수 유출 숨겼다 2 참맛 2011/11/08 1,024
35335 딤채 냉장고, 매장에서 사면 더 좋은가요? 5 조언 2011/11/08 3,822
35334 발 큰 여자아이 구두는 어디서 사야 할까요? 2 240구함 2011/11/08 1,465
35333 시누이의 시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챙겨야 하나요? 8 고민 2011/11/08 3,069
35332 수능 볼때 배 아플까 걱정하는 아이..어떡해야 하죠? 8 솔이 2011/11/08 3,581
35331 운전 = 영원한 스트레스 10 수앤루 2011/11/08 2,463
35330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딤채'가 좋은가요? 4 주부 2011/11/08 2,314
35329 급질문! 1 나는 꼼수팬.. 2011/11/08 816
35328 크리스마스 용품... 동대문 vs 남대문...가보신분 댓글 부탁.. 4 12월25일.. 2011/11/08 1,898
35327 케이블 인생은 아름.. 2011/11/08 777
35326 오늘도 남경필 의원 사무실에 전화 돌립니다 10 막아야 산다.. 2011/11/08 1,626
35325 박시장과 오시장의 차이 12 참맛 2011/11/08 2,383
35324 천일의 약속 지형이 엄마 캐릭 싫지 않나요...? 48 2011/11/08 6,712
35323 미안해요 미스터 피자 냐하 2011/11/08 1,336
35322 제발,,닥치고 통합 입니다. 6 2011/11/08 1,451
35321 박희태 의원은 전화 연결이 안되는데 하신분? 2 막아야 산다.. 2011/11/08 883
35320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못해드린것만 생각나서 속상하고 그런가요? 5 손님 2011/11/08 1,915
35319 의사자격증 없는 일반인이 병원 낼수 있는건지요 30 .... 2011/11/08 6,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