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이 꿀꿀해요...

농구팀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1-11-05 13:24:08

초등5학년 아들녀석이 팀을 짜서 농구를 합니다.

팀원들 모두 착하고 똘똘하고 괜찮은 녀석들인지라 농구만 하면 좋은데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매월 3만원씩 회비를 모아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저는 계속 부담스러워요.

저희가 사는 곳은 대부분 잘사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라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거든요.

어렵다는 정도를 일반 월급쟁이 월수입 4~5백만원 정도로 생각들을 해요.

그런데 저희는 아주 많이 어려워요. 최근 몇년간 저희집 가정경제가 아주 많이 어려워졌거든요.

한달에 백이삽십만원으로 4인가족이 생활을 해야하는 처지이므로 매월 마이너스통장은 불어가네요.

중딩딸아이 학원도 보내야하고, 관리비도 내야하고, 집안행사도 챙겨야하고, 먹고도 살아야겠고...

사실 내부적으로는 아이들 식비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농구는 아이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관계도 있고해서 끊지 못하고 있구요.

그런데 오늘 계속 모임을 추진하기에 나는 어려워서 못한다고 말을 했어요.

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다음에 기회되면 나는 일시불로 납입하겠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기분이 꿀꿀합니다.

자존심도 상하네요.

아~~ 우울한 토요일 오후가 되겠네요.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1.11.5 1:36 PM (116.126.xxx.61)

    저도 기분 안좋네요.
    남편이 생활비를 줄여 2백씩 넣어줘 계속 마이너스였는데
    이번엔 생활비를 아예 못주네요.
    애들 학원이라해봐야 영어하나 태권도 하나 보내는데 이것도 만만찮고
    보험넣은거 포기할려니 그동안 보험넣은거 거의 못받으니 ...
    어디서 줄여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저도 일자리 구하고 있어요..
    이러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될꺼 같아서요..
    너무 우울합니다.
    밖은 비가 온뒤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 말이죠...

  • 2. ....
    '11.11.5 2:18 PM (222.109.xxx.241)

    조심히 여쭙니다. 원글님 알바라도 하나 하셔서 3만원 낼 수 있지않나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61 눈높이영어테이프 그냥 분리수거함에 3 눈노피 2011/11/24 2,297
41560 이러다가 서울시 전체 막아야되겠다.. 2 .. 2011/11/24 1,872
41559 한나라당 한미FTA날치기 연일 감싸고 도는 방송3사 2 호빗 2011/11/24 1,223
41558 제일 화가나는 글 중에 하나는 22 2011/11/24 4,011
41557 서울 지검 검찰청이라며 보이스피싱 당할뻔 했어요. 놀래라 2011/11/24 4,338
41556 광우병때 처럼 집집마다 플래카드 걸어놓으면 7 자유복 2011/11/24 1,542
41555 커널티비 벌써 생중계 하네요. 5 FTA반대 2011/11/24 1,882
41554 날치기 명단 위원 1면에 실리게 해요 3 전화 2011/11/24 1,847
41553 전세5500 부동산수수료가 4 얼마인가요?.. 2011/11/24 1,778
41552 면세점에서 버버리목도리 얼마인지 아시는분! 4 면세점 2011/11/24 4,479
41551 안철수는 아닌거 같아요 33 368769.. 2011/11/24 6,562
41550 요즘 많이 힘빠지지만 꼭 해야할 일 2 눈부신날 2011/11/24 1,395
41549 지금 가투 시작 됐습니다. 16 흠... 2011/11/24 2,707
41548 한나라당은 우파, 보수 아닙니다. 그냥 친일파의 찌끄러기 예요 14 00 2011/11/24 1,540
41547 건강보험 위헌소송-건보이사장이 변론막아-건보해체위기-의료보험민영.. 2 사랑받는 숲.. 2011/11/24 1,568
41546 진보는 청념해야 하고 대쪽같아야 하나 ;; 10 호호홋 2011/11/24 1,638
41545 개포 일반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섞어놓는다? 3 개포동 2011/11/24 1,618
41544 오늘도 7시죠? 1 분당맘 2011/11/24 971
41543 남자 외모가 중요한게 아닌걸 알겠는데 그에 좀 어려운거같아요 13 지나가는바람.. 2011/11/24 3,651
41542 힘내죠 우리 1 jdelor.. 2011/11/24 757
41541 유아인은 왜 자꾸 본질을 흐릴까요? 49 허세가 따로.. 2011/11/24 12,413
41540 제발 아줌니들 찻길에 내려서있지 말아요... 7 무섭다.. 2011/11/24 2,564
41539 한 미 FTA 폐기조건 2 사랑이여 2011/11/24 1,153
41538 엑셀을 잘 모르겠어요 ㅠ.ㅠ 가르쳐 주세요~ 7 엑셀!!! 2011/11/24 1,376
41537 선거 잘해서 재협상 할수없을까요? 8 잘몰라서.... 2011/11/24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