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광석-먼지가 되어

가라 청춘이여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1-11-04 15:20:38

예전에도 김광석이 훌륭한 가수라고는 생각했지만. 좀 심심한 것 같았고, 잘 몰랐어요.

그러다 며칠전 우연히 그의 먼지가 되어를 듣고 두손 두발 다 들고 백기투항했습니다.

그는 최고의 가수, 최고의 무사, 검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차면서 맺을때와 끊을 때를 정확히 알고 기교없이 뜨겁게 온몸으로 다가오고

야성적인 남성미의 임재범. 쓸쓸한 제왕같은 조용필, 힘찬 탐미를 노래한 전인권과 달리 자기만의 색깔과 향으로 우뚝선 무사,

그의 생, 그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우러지는 노래에 푹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겠어요.

이런 사람을 잃었다는 것이 너무 애통하네요. 심한 뒷북이라 창피하긴 하지만서도.

http://youtu.be/AfsDlfP0fsM

 

들어보세요.

IP : 125.146.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99다
    '11.11.4 3:29 PM (112.148.xxx.151)

    저 오래전에 동물원 첫콘서트 갔었어요..
    직접들으면 그 목소리 절절 합니다...

  • 2. 원글
    '11.11.4 3:30 PM (125.146.xxx.76)

    저도 대학 시절 김광석 콘서트 간 적이 있는데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잘 몰랐답니다.

    막귀인가봐요. 흑흑

  • 3. ..
    '11.11.4 3:44 PM (116.120.xxx.52)

    정말 안타까운 가수중에 하나죠..
    지금 살아있어 그의 노래를 다시 들으면 얼마나 좋을지...

    이노래 정말 좋아햇었는데..
    작곡자가 배우 이하나 아버지라서 더 놀랬다는...

  • 4. 저두요
    '11.11.4 3:57 PM (59.7.xxx.108)

    저도 대학교 3학년때였나 4학년때였나 대학로 콘서트에 갔는데.. 그가 고인이 되기 한달전쯤이었나...
    아주 좋다는 느낌은 못받고왔어요
    여운은 길게 남았지만...
    그때 저의 정서로는 다 이해하기 힘든
    지금은 첫소절만 들어도 눈물이 핑돌고 하염없이 슬퍼지고 마음이 아픕니다
    나이가 노래를 다시 듣게하더라구요

  • 5. ...
    '11.11.4 4:05 PM (175.126.xxx.17)

    고등학교 땐가 김광석 좋아하는 우리 친구 따라서 소극장 콘서트 갔어요. 엄청 일찍 가서 왔다갔다 준비하는 김광석씨한테 싸인도 받고 그랬어요.. 지금 같으면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어보고 그랬을텐데.. 그땐 김광석이 좋은줄을 몰랐어요.. 소극장 공연임에도 꾸벅꾸벅 졸았답니다.. --; 지금은 너무나도 좋은 노래들인데.. 노래들이 다들 주옥같고... 사람 심정을 울리는것 같아요..

  • 6. 원글
    '11.11.4 4:20 PM (125.146.xxx.76)

    젊은 시절에 더 잘 보이는 것도 있지만

    젊은 시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있나 봅니다.

    그때 왜 저는 몰랐을까요?

    아마, 군더더기라고는 하나도 없이

    아주 최상급의 쌀로 지은 밥같은 노래

    그런 가수라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다른 반찬 하나 없어도 제대로 지은 밥만 먹어도 거기에 김치 하나, 혹은 국 한그릇만 있어도 좋다는 것을 알잖아요.

    지금이라도 그가 뛰어난 가객, 아니 과객이라는 것을 알아서 다행이고 그래서 더욱 애타네요.

  • 7. ㅠㅠ
    '11.11.4 6:39 PM (121.166.xxx.233)

    콘서트 갔던 기억이 생생...
    아직도 정말 그리운 가수에요.
    들어볼께요.

  • 8. 김광석..
    '11.11.4 6:41 PM (218.234.xxx.2)

    옛날 소극장 콘서트가 유행하던 80년대 후반에.. 동물원 콘서트 한번, 대학 기숙사 초대 가수로 한번..그렇게 김광석을 봤어요. 김광석이 온다는 소리에 급미팅해서 남자애 대동하고 오픈하우스 파티 참석했다는..(여대기숙사였는데 오픈하우스 파티는 커플로만 입장 가능하더만요..) 그때 동반했던 남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지금 기억도 안나요... 광석이 오빠 노래 잘하는 것만 기억 날뿐.. (정말 코 앞에서 불러줬음..ㅠ.ㅠ)

  • 9. 김광석
    '11.11.4 7:18 PM (125.189.xxx.20)

    좋아하는데... 왠지 "먼지가 되어"는 꼭 이윤수가 부른거 더 좋아라하는 1인입니다
    괜히 가을되면 생각나는 그리고 고등때 읽은 이외수님의 책 중에 나는 죽어 먼지가 되고싶다
    라는 구절이 생각나는 가을날 저녁이네요

  • 10. 김광석
    '11.11.4 7:52 PM (150.183.xxx.253)

    노래만 틀어주는 소수집있음 -_-
    거기 사람들 다 먹고 죽을꺼 같아요...

    전 진짜 천재라고 생각한다눈.
    이사람 노래만 들으면 술이 땡겨요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72 울 가카는 언제 입국예정일 입니까? 2 오렌지 2011/11/04 1,480
33671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4 2011/11/04 1,139
33670 피아노 예고. 음대생 두신 분께 여쭙니다. 11 피아노 2011/11/04 6,327
33669 국민은행 여의도 지점이 너무 많아요.. ㅠㅠ 7 ... 2011/11/04 2,178
33668 FTA 반대 여의도집회 - 생중계 하네요 현재 2011/11/04 1,395
33667 오늘 게시판 이상해요 22 모지? 2011/11/04 2,117
33666 FTA시위 또 물대포 쐈네요!! 4 리민 2011/11/04 1,474
33665 "에리카김, 왜 오산 미군비행장 통해 입국?" 3 mb아킬레스.. 2011/11/04 2,565
33664 걸레를 세면대에 빤다는 베스트글보고.. 15 .. 2011/11/04 4,011
33663 소고기 장조림 하려는데 찬물에 넣고 끓이나요? 12 장조림 2011/11/04 3,297
33662 인상깊었던 성공서적 추천해주세요. 6 독서 2011/11/04 1,590
33661 진보정당들은 큰 착각을 하고 있음. 9 시민만세 2011/11/04 1,817
33660 저 동네에 홈플생겨서 취직하려는데 붙을까요? 7 딸부자엄마 2011/11/04 2,555
33659 오늘 집회 국회앞인가요 국민은행 앞인가요? 2 ... 2011/11/04 1,099
33658 부자신문들 강남에서 방사능 검출돼도 이랬을까? cmdm 2011/11/04 1,200
33657 아이폰 어플에 촛불 앱 있네요. 1 꺼지지 않는.. 2011/11/04 1,358
33656 올케의 한마디,, 25 케잌 2011/11/04 6,832
33655 이상득 의원실에 전화햇어요.. 6 fta폐기 2011/11/04 2,125
33654 게시판 이용에 대하여 14 보고파 2011/11/04 1,298
33653 레이저,듀오필름중 어떤것? 티눈 2011/11/04 3,913
33652 일본에서 보는 한미FTA추이.. 5 듣보잡 2011/11/04 1,511
33651 시립대 반값등록금 큰 이슈 아닌가요? 1 yjsdm 2011/11/04 1,348
33650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 같아요. 10 민심 2011/11/04 3,765
33649 FTA 반대 전화할 곳들이에요-복사권장 2 반지 2011/11/04 1,172
33648 절에 다니려고 하는데 무턱대고 가도 되나요? 10 수양 2011/11/04 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