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입시 글 읽고 걱정이 되서 저도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딸아이한명이고 4학년입니다. 그냥 취미로 피아노학원을 다녔는데
피아노선생님 말씀이 재능이 많다고 전공을 시켜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셔서
아는 분 소개로 S대 나오시고 미국유학까지 다녀오신 분께 아이를 보여드렸는데
아이가 정말 재능이 많으니 피아노 전공을 시켜보라는 답변을 받고
이제 개인레슨을 시작한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아이도 한명이고 재능도 있다니 시키는게 좋겠지만
결론은 돈이 문제지요...
저희 형편은 남편이 사업하다 말아먹고 엄청 고생하다가 이제 겨우 바닥을 벗어난 단계입니다.
현재 자영업을 하는데 돈은 어지간히 벌고 늙어서까지 할수 있는 일이라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입니다.
다만 완전히 망했었고 양가의 도움을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기에
지금 어지간히 벌지만 모아놓은 돈-재산이 전혀 없습니다.
아이한테 올인하면 우리의 노후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거 그게 문제입니다.
우선 예중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레슨비가 많이 드네요, 이제 겨우 시작인데...
앞으로는 더 많이 들겠지요?
남편은 그래도 시키겠다는 입장인데, 저는 사실 두렵습니다.
하다가 그만두게 될까봐 두렵고, 늙어서 폐지주우러 다니는거 아닐까 싶어서 두렵고...
미대 입시 글을 보니 미대도 저렇게 살벌하던데 음악쪽은 더 힘들지 않나요?
부잣집 애들한테 치일텐데 그것도 걱정이고...
여러분들의 솔직한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