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요즘
'통영의 딸'이 통영을 넘어 대한민국에 '인권문제'에 대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잖아요.
그래서 신문들 마다, 기사로 사설로 계속해서 글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그냥 통째로 '도가니'같은 북한에 억류되어, 그것도 수용소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신숙자씨와 두 딸에 대해 오늘자 문화일보에 이런 글이 떴네요.
"주적(主敵)이자 세계 최장·최악 독재체제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일가(一家)를 추앙하고 세금으로 지원하면서, 사실상 납치·억류되어 생지옥 생활을 하는 자국민을 방치하는 나라가 있을 수 있는가. 불행히도 있다. 대한민국의 예산 480억원(국비 240억원, 지방비 240억원)이 투입되는 '윤이상 음악당'이 건립중에 있다. 윤이상 음악제에는 매년 13억원씩의 통영시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 121억원을 들여 윤이상 생가터에 조성한 도천테마파크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 1주일 전에 개관됐다. 여기에 전시될 흉상이 남측에서 제작됐으나 생전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북한의 윤이상 박물관에 있는 흉상 복제품을 기증받았다."
ㅋㅋ 반국가단체, 반역단체, 괴뢰집단에게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윤이상의 흉상을 그것도 복제품을 기증 받았다니...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고, 웃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뭐 이런 멍멍이 같은 일이 다 있나요?? 황당하죠.
지금 윤이상이 북으로 억류해간 오길남 박사의 아내와 딸들은 수용소 생활하며 생지옥, 생감옥에 갇혀 있는데 윤이상의 유족들은 북한과 독일과 통영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시고... 위대한 작곡가인 아버지가 찬양하던 위대한 수령님의 그늘 아래서 호사스럽게 살고 계시지요.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