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한 여직원의 결혼식에 가지말라는 다른 여직원..

초난감 조회수 : 3,673
작성일 : 2011-11-03 16:49:39
//

제가 얼마전부터 남편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어요.

 

남편 사무실에 여직원 세명있었고 지난 4월에 결혼준비 한다며 퇴직했는데(A직원),

그 결혼이 다음주 토욜이고 예식장이 제가 있는 곳에서 자동차로 편도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방이에요.

(교통체증 감안하면 더 걸리겠죠)

너무 멀지만 남편 일정이 허락하면 아이들 데리고 여행삼아 다녀올까 생각중이었어요.

오늘 그 결혼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대뜸 옆자리 여직원(B)이 "사모님, 그 결혼식 가시려구요?" 하는 거에요.

 

그래서 "상황이 되면 가야지." 그랬더니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하는데 들어보니

 

"사모님이 내막을 잘 모르시니까 사모님 성격에 그 결혼식 간다고 하시는 것" 이라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결혼하는 여직원이 사장님(제 남편) 뒷담화를 엄청 했는데

그렇게 할말 못할말 다 해놓고 청첩장을 주고 가는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A직원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다만 A직원은 남편 사무실에서 2년 남짓 일을 했는데

일은 똑부러지게 잘했다고만 알고 다있어요.

(남편으로부터 들은 말인데 남편은 다른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적이 거의 없어서

진짜 그 직원이 일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A여직원이 퇴직한 이유는 결혼 준비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B여직원과 사이가 안좋은 것도 있었어요.

(B여직원이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남자직원과 교제중인데 이 남직원과 A여직원은 업무상 마찰이 심했고

점차 여직원들 사이도 멀어졌어요)

 

이따가 퇴근하고나서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걸 보니 A여직원이 무슨 뒷담화를 했는지

저한테 전달해주려고 하는것 같아요.

근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없는데서는 나랏님 뒷담화도 한다지만 일단 뒷담화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면

기분상하는게 인지상정이잖아요.

B여직원이 더 얘기를 하지 않아도 저는 이미 퇴직한 A여직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시작했고,

그렇다고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했던 결혼식을 B여직원의 제보(?)를 듣고

안가는 것도 체신머리 없는짓 같기도 하고요.

게다가 여태 아무말도 없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저에게 부정적인 정보를 주는

B여직원도 반갑지 않고요.. 듣고나면 기분상해서 결혼식 가고싶지 않을 것 같은데.

만약 제 예상대로 A여직원이 사장님(제 남편)을 뒷담화했던 내용을 저에게 알려준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2.218.xxx.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3 4:51 PM (199.43.xxx.124)

    저 같으면 그 얘기 자체를 안 들어요.
    남욕이야 누구든 하는데 그거 당사자한테 최종적으로 전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에요.

  • 원글
    '11.11.3 4:54 PM (112.218.xxx.60)

    그죠? 저도 그게 갈등되는거에요. 지난일이니 들을 필요 없겠다...그런말은 안전해주는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해야할까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뭔 뒷담화를 했나 궁금해지는 이 쓸모없는 호기심 ㅜㅜ

  • '11.11.3 4:57 PM (199.43.xxx.124)

    저도 진짜 궁금해요.
    근데 순간의 호기심을 넘기고 나는 가십은 안 듣고 싶다 나한테 말하지 말라 하면
    원글님의 인격도 올라가고 기분도 안 상해요.
    저도 맨날 그 호기심을 참느라 ㅋㅋㅋㅋㅋㅋㅋ

  • 2. ...
    '11.11.3 4:55 PM (211.244.xxx.39)

    B여직원 입 참 가볍네요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건데...
    저런여자가 오히려 뒷담화 작렬일껍니다.

    결혼식은... 남편분이랑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가까운거리면 참석하겠지만 너무 멀긴하네요...

  • 3. ,,,
    '11.11.3 4:57 PM (118.220.xxx.241)

    뒷담화는 전해준다는 직원이 더 했을것 같은데요..
    그직원 인성이 보이네요...

  • 4. 듣지 마세요
    '11.11.3 4:57 PM (112.153.xxx.240)

    가시든 안가시든 얘기는 안듣는게 낫죠.
    더구나 둘이 사이가 안좋았는데, 그 중 한사람 말만 듣고 판단하시는것도 그렇지 않나요?

    느낌상 남편 욕 할때 분명이 b 여직원도 같이 했을꺼 같은데 자기 얘기는 쏙 빼놓고 a만 욕한냥 말하는 사람

    신뢰 안가요.

    듣지 마세요

  • 5. B여직원
    '11.11.3 4:57 PM (121.130.xxx.28)

    B여직원 이상한데요. 본인은 뒷담화 안깠나???? 뒷담화 까는데 그냥 듣고만 있나요? 맞장구 처주지 그걸 구지 사모님한테 할이야기 있다고 남으라는것도 요상한데요. 감히;; 들을실 필요없어요. 들으면 기분만 드러워집니다. 저도 누가 나한테 이러더라 이야기 전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야기 전해주는 사람이 더 싫었어요. 모르는게 약인데..무슨심뽀로 너 열받아라 이심정도 아니고 도대체 그걸 왜 전해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참석 결정하셨음 가세요~

  • 6. 근데
    '11.11.3 5:01 PM (112.168.xxx.63)

    그거야 모르는거죠.
    정말 A직원이 뒤에서 엄청 욕하고 받을 건 받아서 얄미웠는데
    장거리 결혼식까지 간다니 그럴 필요 있나 싶어서 b가 하는 말일 수도 있고요.

    전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장거리 결혼 그것도 퇴사한 직원 결혼은 안갈 거 같아요.

  • 7. ...
    '11.11.3 5:06 PM (220.72.xxx.167)

    결혼식에 가든 안가든, 저도 듣지 않겠습니다.
    다른사람 뒷담화 그말 들어봐야 아무 이익도 되지 않습니다.
    아니, 진짜 기분만 좋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나간 사람 뒷담화하려는 그 직원, 그리 좋게 볼 사람은 아닌듯싶네요.

  • 8.
    '11.11.3 5:22 PM (150.183.xxx.252)

    진짜 옮기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진짜 욕하고 괴롭히고 주동해서 따돌리고
    이런사람한테 다른사람이 뭐 해주려고 희생하는거 보고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받고도 그사람이 계속 나쁜짓하는거 보고
    담번에는 말해주려고 벼르고 있어요 ㅠㅠ

  • 9. 그걸 떠나서
    '11.11.3 7:13 PM (211.207.xxx.10)

    퇴직한 직원 결혼식에
    부인이 4 시간 걸려 가시는게 좀 오버인거 같아요.

    뒷담 엄청 했단 얘기 듣고도
    결혼식 가는것도 좀 호구같구요. 사원들이야 사장 험담 조금씩은 하기땜에
    웬만한 험담으론 그렇게 거품 물지는 않을 걸요,

  • 10. 저도
    '11.11.3 7:48 PM (115.136.xxx.27)

    그냥 축의금 정도 부쳐주면 좋을거 같아요. 왕복 4시간 걸리는 곳 가서 그 직원이 뭐 그닥 기뻐할거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뒷담화 얘기는 듣지 마세요.. 이미 퇴직한 여직원인데.. 그런 얘기 들음 괜히 찜찜하고 맘도 안 좋구요.
    얼굴 볼 사람도 아는데 괜히... 그런 얘기 듣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45 겉절이 하는데 배추가 안죽어요 ㅠㅠ 2 밭으로가는배.. 2011/11/14 2,183
37544 지 아이만 귀엽나! 12 막내들 2011/11/14 2,858
37543 82쿡을 탈퇴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1/11/14 2,177
37542 산악회 회장이 수구꼴통일경우......... 4 %% 2011/11/14 2,045
37541 간만에 혼자 영화보고 왔어요..^^ 티끌모아 로맨스 2 영화 2011/11/14 2,278
37540 고개숙인 청와대 2 .. 2011/11/14 2,351
37539 코스코 밍크조끼 어떤가요? 3 밍쿠 2011/11/14 3,679
37538 옷을 팔까요? 1킬로크램에 300원이래요. .. 2011/11/14 2,281
37537 환갑인데.좋은 한정식집 소개좀 부탁해요(독산동) 6 쭈니맘 2011/11/14 1,993
37536 가방 샀는데 한번 봐주세요.. 환불할지 고민중입니다. 9 루이까또즈 2011/11/14 2,586
37535 용산구에 있는 보광초등학교 아세요? ... 2011/11/14 1,436
37534 인터넷에서 굴 kg로 사신 분 계신지요 3 어디가좋을까.. 2011/11/14 1,527
37533 소리나는 가스배출은 3 다른건 몰라.. 2011/11/14 1,663
37532 정태근 의원, 저러다 굶어죽겠어요. 26 ... 2011/11/14 5,587
37531 김장김치 60키로는요? 8 안젤라 2011/11/14 4,948
37530 기숙학원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1 2011/11/14 2,698
37529 언니들...방울토마토 오래 보관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2 방토 2011/11/14 7,470
37528 화장품요 1 화장품 2011/11/14 1,542
37527 목사는 왜 교인에게 피살당했을까? 치정일까? 금품일까? 5 호박덩쿨 2011/11/14 2,308
37526 무농약 귤 원래 이렇게 빨리 상하나요? 13 .. 2011/11/14 2,822
37525 가카께서 텔레토비 집에 내일 납신답니다. 거긴 왜 나.. 2011/11/14 1,608
37524 탈렌트 최정윤 재벌가와 결혼 34 . 2011/11/14 26,461
37523 부산에도 나꼼수~ 1 찬웃음 2011/11/14 1,928
37522 정태근 의원님이 많이 힘들어요. 응원 부탁드려요 4 .. 2011/11/14 1,993
37521 정수기 고장으로 부엌바닥이 홍수가 되었네요.... 3 럭셔리마눌 2011/11/14 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