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직한 여직원의 결혼식에 가지말라는 다른 여직원..

초난감 조회수 : 3,178
작성일 : 2011-11-03 16:49:39
//

제가 얼마전부터 남편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어요.

 

남편 사무실에 여직원 세명있었고 지난 4월에 결혼준비 한다며 퇴직했는데(A직원),

그 결혼이 다음주 토욜이고 예식장이 제가 있는 곳에서 자동차로 편도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지방이에요.

(교통체증 감안하면 더 걸리겠죠)

너무 멀지만 남편 일정이 허락하면 아이들 데리고 여행삼아 다녀올까 생각중이었어요.

오늘 그 결혼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대뜸 옆자리 여직원(B)이 "사모님, 그 결혼식 가시려구요?" 하는 거에요.

 

그래서 "상황이 되면 가야지." 그랬더니 혼자 뭐라고 중얼중얼하는데 들어보니

 

"사모님이 내막을 잘 모르시니까 사모님 성격에 그 결혼식 간다고 하시는 것" 이라는거에요.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결혼하는 여직원이 사장님(제 남편) 뒷담화를 엄청 했는데

그렇게 할말 못할말 다 해놓고 청첩장을 주고 가는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A직원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다만 A직원은 남편 사무실에서 2년 남짓 일을 했는데

일은 똑부러지게 잘했다고만 알고 다있어요.

(남편으로부터 들은 말인데 남편은 다른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적이 거의 없어서

진짜 그 직원이 일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A여직원이 퇴직한 이유는 결혼 준비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B여직원과 사이가 안좋은 것도 있었어요.

(B여직원이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남자직원과 교제중인데 이 남직원과 A여직원은 업무상 마찰이 심했고

점차 여직원들 사이도 멀어졌어요)

 

이따가 퇴근하고나서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걸 보니 A여직원이 무슨 뒷담화를 했는지

저한테 전달해주려고 하는것 같아요.

근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없는데서는 나랏님 뒷담화도 한다지만 일단 뒷담화를 했다는 얘기를 듣고 나면

기분상하는게 인지상정이잖아요.

B여직원이 더 얘기를 하지 않아도 저는 이미 퇴직한 A여직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시작했고,

그렇다고 가능하면 참석하려고 했던 결혼식을 B여직원의 제보(?)를 듣고

안가는 것도 체신머리 없는짓 같기도 하고요.

게다가 여태 아무말도 없다가 결혼식을 앞두고 저에게 부정적인 정보를 주는

B여직원도 반갑지 않고요.. 듣고나면 기분상해서 결혼식 가고싶지 않을 것 같은데.

만약 제 예상대로 A여직원이 사장님(제 남편)을 뒷담화했던 내용을 저에게 알려준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2.218.xxx.6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3 4:51 PM (199.43.xxx.124)

    저 같으면 그 얘기 자체를 안 들어요.
    남욕이야 누구든 하는데 그거 당사자한테 최종적으로 전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에요.

  • 원글
    '11.11.3 4:54 PM (112.218.xxx.60)

    그죠? 저도 그게 갈등되는거에요. 지난일이니 들을 필요 없겠다...그런말은 안전해주는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해야할까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뭔 뒷담화를 했나 궁금해지는 이 쓸모없는 호기심 ㅜㅜ

  • '11.11.3 4:57 PM (199.43.xxx.124)

    저도 진짜 궁금해요.
    근데 순간의 호기심을 넘기고 나는 가십은 안 듣고 싶다 나한테 말하지 말라 하면
    원글님의 인격도 올라가고 기분도 안 상해요.
    저도 맨날 그 호기심을 참느라 ㅋㅋㅋㅋㅋㅋㅋ

  • 2. ...
    '11.11.3 4:55 PM (211.244.xxx.39)

    B여직원 입 참 가볍네요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건데...
    저런여자가 오히려 뒷담화 작렬일껍니다.

    결혼식은... 남편분이랑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가까운거리면 참석하겠지만 너무 멀긴하네요...

  • 3. ,,,
    '11.11.3 4:57 PM (118.220.xxx.241)

    뒷담화는 전해준다는 직원이 더 했을것 같은데요..
    그직원 인성이 보이네요...

  • 4. 듣지 마세요
    '11.11.3 4:57 PM (112.153.xxx.240)

    가시든 안가시든 얘기는 안듣는게 낫죠.
    더구나 둘이 사이가 안좋았는데, 그 중 한사람 말만 듣고 판단하시는것도 그렇지 않나요?

    느낌상 남편 욕 할때 분명이 b 여직원도 같이 했을꺼 같은데 자기 얘기는 쏙 빼놓고 a만 욕한냥 말하는 사람

    신뢰 안가요.

    듣지 마세요

  • 5. B여직원
    '11.11.3 4:57 PM (121.130.xxx.28)

    B여직원 이상한데요. 본인은 뒷담화 안깠나???? 뒷담화 까는데 그냥 듣고만 있나요? 맞장구 처주지 그걸 구지 사모님한테 할이야기 있다고 남으라는것도 요상한데요. 감히;; 들을실 필요없어요. 들으면 기분만 드러워집니다. 저도 누가 나한테 이러더라 이야기 전해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야기 전해주는 사람이 더 싫었어요. 모르는게 약인데..무슨심뽀로 너 열받아라 이심정도 아니고 도대체 그걸 왜 전해주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참석 결정하셨음 가세요~

  • 6. 근데
    '11.11.3 5:01 PM (112.168.xxx.63)

    그거야 모르는거죠.
    정말 A직원이 뒤에서 엄청 욕하고 받을 건 받아서 얄미웠는데
    장거리 결혼식까지 간다니 그럴 필요 있나 싶어서 b가 하는 말일 수도 있고요.

    전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장거리 결혼 그것도 퇴사한 직원 결혼은 안갈 거 같아요.

  • 7. ...
    '11.11.3 5:06 PM (220.72.xxx.167)

    결혼식에 가든 안가든, 저도 듣지 않겠습니다.
    다른사람 뒷담화 그말 들어봐야 아무 이익도 되지 않습니다.
    아니, 진짜 기분만 좋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나간 사람 뒷담화하려는 그 직원, 그리 좋게 볼 사람은 아닌듯싶네요.

  • 8.
    '11.11.3 5:22 PM (150.183.xxx.252)

    진짜 옮기는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진짜 욕하고 괴롭히고 주동해서 따돌리고
    이런사람한테 다른사람이 뭐 해주려고 희생하는거 보고
    입이 근질근질했는데

    받고도 그사람이 계속 나쁜짓하는거 보고
    담번에는 말해주려고 벼르고 있어요 ㅠㅠ

  • 9. 그걸 떠나서
    '11.11.3 7:13 PM (211.207.xxx.10)

    퇴직한 직원 결혼식에
    부인이 4 시간 걸려 가시는게 좀 오버인거 같아요.

    뒷담 엄청 했단 얘기 듣고도
    결혼식 가는것도 좀 호구같구요. 사원들이야 사장 험담 조금씩은 하기땜에
    웬만한 험담으론 그렇게 거품 물지는 않을 걸요,

  • 10. 저도
    '11.11.3 7:48 PM (115.136.xxx.27)

    그냥 축의금 정도 부쳐주면 좋을거 같아요. 왕복 4시간 걸리는 곳 가서 그 직원이 뭐 그닥 기뻐할거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뒷담화 얘기는 듣지 마세요.. 이미 퇴직한 여직원인데.. 그런 얘기 들음 괜히 찜찜하고 맘도 안 좋구요.
    얼굴 볼 사람도 아는데 괜히... 그런 얘기 듣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84 MBC "100분토론의 '신촌냉면집 폐업' 거짓말 확인" 11 이것도꼼수같.. 2011/12/07 2,080
44783 부모 욕심 끝이 없네요.내년 보육료 지원관련.. 6 ..... 2011/12/07 1,652
44782 중딩들이 그렇게 공부를 한단 말입니까? 37 세상에..... 2011/12/07 12,189
44781 "한ㆍ미 FTA 발효에 사법부 동의 필요없다" 3 연합뉴스 2011/12/07 1,102
44780 조선일보에 역공 날린 개념판사 "이젠 쫄지 않는다!" 3 홧팅! 2011/12/07 1,561
44779 아이폰 82cook 어플에서.. 14 .. 2011/12/07 1,855
44778 딴나라당아~ 1 제발 2011/12/07 653
44777 용산이나 이촌쪽 맛집 알려주세요. 11 차이라떼 2011/12/07 1,683
44776 중딩의 경우 얼마나 선행을 해야할까요? 8 ㅂㅂ 2011/12/07 1,591
44775 나꼼수의 문제점..........(펌) 5 ^^별 2011/12/07 1,921
44774 지코트 옷이 어떤가요? 10 지를까말까 2011/12/07 3,376
44773 제발 주차하시고 차안에서 문 여실때 조심해서 열어주세요 9 한희한결맘 2011/12/07 2,325
44772 축구화를 기다리는아들 1 어머나 2011/12/07 619
44771 어젯밤 냉면에 대해 엠병신이 입장발표했네요 19 반지 2011/12/07 3,292
44770 아이가 합격을 했는데...어디가 더 좋을까요? 10 부모 2011/12/07 3,278
44769 고들빼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1 하나요? 2011/12/07 932
44768 문화센터라는 게 백화점에 있는 걸 의미하나요? 킴스클럽에도 있나.. 3 ... 2011/12/07 956
44767 [자각과 통찰집단] 도대체 나도 나를 모르겠어.. 연구소 2011/12/07 691
44766 게슈탈트(Gestalt) 심리치료 세미나 연구소 2011/12/07 956
44765 택배로 주문한게 2번 왔어요! 12 아쉬움 2011/12/07 7,033
44764 최은배 판사와 벤츠여검사,그리고 컴맹당의 한계 1 ^^별 2011/12/07 1,080
44763 나경원 도우려고 범행 저질렀다.,, 4 고백 2011/12/07 1,707
44762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보관해도 괜찮나요? 7 ** 2011/12/07 7,796
44761 카키색 야상 점퍼 때 많이 안탈까요? 4 반지 2011/12/07 1,185
44760 아기 배변훈련때문에 질문좀드려요. 4 초보엄마 2011/12/07 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