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고: 의료민영화가 되면 정말 비참해질겁니다.

의료민영화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11-11-03 16:09:15
미국에서 10년넘게 있었는데요 그 기간동안
가장 무섭고 걱정스러웠던게 아플까봐 였답니다.
지병도 있고 그래서 늘 조심하고 했는데
좋은옷도 못입고 먹고 싶은거 마음대로 먹지도 못하면서도 
가장 비싼 (학생)의료보험들면서 (한학기에 150만원 가을학기에는 200만원 1년에 약 400만원 이상을 냈네요)
그렇게 힘들게 살았어요. 혹 더 아플까봐 (저랑 같이 일하던 친구는 2007년 맹장수술하는데 2000만원 나왔어요. 
다행히 의료보험 혜택을 받긴했지만 혹시 의료보험이 없었다고 생각해보세요).

한국에 계신 분들!
왜 그많은 교포들이 한국에 의료 치료 받으러 비싼비 항공료 내면서까지
악착같이 오는지 생각해보세요. 
미국에서는 아파서 치과치료도 제대로 못받아요.

제발 이번 FTA 내일도 아닌데 뭘 하면서 그러려니 하다가
우리 남은 인생 또 아이들 인생 그렇게 힘들게 살게 될까봐 너무너무 무섭고 걱정스러워요.

지금 살기 괜찮다고 회사에서 내주니까 안이하다가 
정말 우리 기본권리도 못찾고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너무나 힘들게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날거예요.

제가 아무리 우리나라가 어쩌고 저쩌고 해도
그동안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해서는 정말로 정말로 감사하고 살았던 사람인데
의료 민영화는 정말 막아야해요.
정말 이건 우리 건강/목숨이 걸린 문제인듯해요.

 

IP : 163.239.xxx.3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억장이
    '11.11.3 4:12 PM (183.100.xxx.68)

    억장이 무너집니다......

  • 2. 사과나무
    '11.11.3 4:16 PM (14.52.xxx.192)

    사람들이 아직 실감하지 못해요.
    저도 미국에서 한 집안의 가장이 맹장때문에 죽은 사람도 봤어요.
    와이프에 아이가 2명 ㅠㅠ
    제가 난소에 혹이 생겨서 미국에서 수술 했는데 2만불
    한국은 50~70만원

  • 3. 사과나무
    '11.11.3 4:17 PM (14.52.xxx.192)

    괴담이라고 하는데
    제가 갖고 있는 미국에서 수술 받은 영수증 보여 줄 수 있어요.
    미국도 부시이후 양극화가 심해져서
    중산층이 무너졌어요.
    식코라는 영화 과장이 아닙니다.

  • 4. 정말
    '11.11.3 4:18 PM (222.99.xxx.104)

    얼마나 챙기고 그만 둘려고 그러는지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기 욕심만 챙기는 쥐만도 못한 인간.ㅜㅜ

  • 5. ..
    '11.11.3 4:20 PM (115.136.xxx.29)

    다 걱정이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걱정이 의료보험문제예요.
    오빠가 미국에서 의사해서 얼마나 문제가 크다는것 잘 알고 있어요.
    교포들 의료보험료 비싸서 보험못들고, 병원못가서 방치하다가
    암말기되서 찾아온다는 이야기 들음 가슴아파요.
    미국에서도 의사들조차 많이 반대한다고 해요.

    저또한 지금 투병중이라, 이런문제들이 절실하게 다가오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될런지..
    쥐새끼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제나라 국민 이렇게 만드는 법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 6. 근데
    '11.11.3 4:21 PM (218.233.xxx.49)

    미국은 시민들이 이런거 불만안갖나요?
    미국도 시민단체 있을텐데 뭐하고 있는건지 참 이해가 안가요.
    맨날 시에스아이로 범인만 잡는지?

  • ..
    '11.11.3 4:25 PM (14.52.xxx.192)

    그냥 처음부터 그런 시스템으로 살아서
    다른 나라도 전부 그렇게 사는 줄 알아요.
    단지 다른건 큰 직장을 다니면 의료보험을 회사에서 전부 지원해줘요.
    가족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만 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 윗분말씀처럼
    '11.11.3 8:23 PM (163.239.xxx.38)

    미국애들 그냥 원래 그래서 그렇게 사는 줄 알아요.
    제 친구들한테 우리나라 시스템 이야기하면
    엄청 부러워하지만 자기네는 그냥 그렇게만 사는게 당연한 줄 알아요.
    미국 민주주의의 현실입니다.

  • 7. ??
    '11.11.3 4:22 PM (61.72.xxx.112)

    의료 부분은 개방 대상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자유지대라고 제주도 이 지역만 개방이라고 알고 있는데...이상하네요.

  • 쫄지마!기운내!
    '11.11.3 4:24 PM (125.252.xxx.35)

    그게 신호탄이죠.
    한 지역에서 시작하고 그게 여기저기 퍼지겠죠.

    나중에 또다시 추가 협상하거나 할때도 근거가 되겠죠. 봐라 여기서 별일 없다 확대해도 된다.
    그러면서 범위를 확대하는거죠.

  • ..
    '11.11.3 4:27 PM (14.52.xxx.192)

    이미 영리병원들이 생기고 있고요.
    FTA가 통과되면 독소조항 아시죠?
    한국에는 당연지정제라는 것이 있어서 국민의료보험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법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거부할 수 없구요.
    그러나 민영화가 되면 미국에서 '당연지정제'를 폐지하라고 하면
    해야 하는 것이 독소조항이라는 것입니다.

  • 아..
    '11.11.3 8:29 PM (163.239.xxx.38)

    의료민영화 이미 시작되었다고 하더군요.
    FTA되면 우리 힘으로 막을 수 있는 길은 건넜다고 봐야 하고요.
    제발 이건 안돼요. 정말 정말 안돼요...

  • 8. ㅠㅠㅠㅠ
    '11.11.3 4:22 P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미국에 있는 언니네 식구 4명이 이번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들어와서 병원치료 싹~~받고 갔아요..(비행기표값만 1000만원 들었음)

    애들이랑 언니랑 4명 수술 전부 다하고(귀수술..치질수술)
    칫과치료 다~받고..
    피부 레이져 시술받고..
    이러고 돌아갔어요.

  • 9. ...
    '11.11.3 4:27 PM (116.43.xxx.100)

    부잣집에 시집간 노모 아나운서도 병원 치료 받으러 한국에 왔던 일이..생각나네요..

  • 10. 88s
    '11.11.3 4:27 PM (209.134.xxx.245)

    아이가 목감기가 심하게 걸려 병원에 갔다가 약간의 호흡곤란 증상이 와서 바로 엠뷸런스 타고
    더 큰 응급실로 갔거든요
    응급실 사용료만 8000불 정도 나왔어요
    ㅋㅋㅋ
    믿어지지 않으시죠?
    천만원 가까이...
    응급실에 여섯시간 정도 있었구요
    다행인건 의사가 엠뷸런스를 오더한거라 엠뷸런스 비용은 안냈어요.

    물론.. 저희는 다 보험처리가 되서 당일날 50불 나중에 청구된 50불
    이렇게 백불 냈어요.

    끔찍하죠..미국병원비

  • ..
    '11.11.3 4:32 PM (14.52.xxx.192)

    저 미국병원에서 손가락 한개에 연고 하나 발라주고
    병원비 450불 나왔어요.
    새벽 한시에 손톱 사이로 뜨거운 기름이 좀 들어가서 구를 정도로 아팠는데
    새벽에 가면 응급실로 가야해서 아침 9시가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갔어요.
    그나마 연구 하나 바르고 450불 나왔어요. ㅠㅠ

  • 11. 제가 살았었어요
    '11.11.3 4:28 PM (124.49.xxx.139)

    흑인이나 돈없는 사람 이 빠진채 많이 다녀요. 충치생기면 그냥 빼버려요. 뭐 노숙자그런사람 아니고
    아파트 관리기사 이런사람도요. 4인가족기준 100만원도 넘는 보험 그거못사서 아파도 참다가
    결국 병원가면 이미 암 말기..
    미국인들 엠뷸런스 한번타면 어마어마하게 청구되는 돈때매 심근경색등으로 쓰러지면서도
    유언처럼 "엠뷸런스 부르지마" 이러면서 쓰러집니다.
    그래도 미국은 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사회제반시설이 좋아요. 미국 복지 형편없다지만 캐나다등에 비교해
    형편없다는거지 우리보다는 좋거든요?
    그런상황에서 보험료100만원넘게 내는것과 우리처럼 월급은 쥐꼬리에 집값 전세값은 어마어마한 상태에서
    보험료 내는것과는 차원이 틀려요.

  • ..
    '11.11.3 4:33 PM (14.52.xxx.192)

    정말 한국에서 집 대출 받아서 아파트 산 사람들은
    병원비, 보험료 어떻게 감당하죠?
    그냥 파산이네요.

  • 네. .
    '11.11.3 8:30 PM (163.239.xxx.38)

    이제 정말 비참한 생활이 올겁니다.
    절대적으로 fta 막아야 하는 이유이고요.

  • 12. 88s
    '11.11.3 4:30 PM (209.134.xxx.245)

    아..저희집은 4인가족 한달에 보험료 250불 정도 내요.
    근데 이게 전체 보험료의 1/4 정도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러니까 제남편의 보스는 대략(완전 정확하진 않아요) 250*3 정도를 우리가족의 보험료로 내는거예요.
    한달에 백만원 이상씩 의보비로 나가는거예요.

  • ..
    '11.11.3 4:34 PM (14.52.xxx.192)

    한국회사에서 직원들 보험을 부담이나 할까요?

  • 대기업
    '11.11.3 8:30 PM (163.239.xxx.38)

    대기업만 좋다는 인식이 더 좋아지겠죠.
    결국 우리는 대기업의 끈에 묶인 인형장난감이 되서 놀아나다가
    나중에 줄 끊어버리면 병원 치료도 못받고 죽어갈거고요.

  • 13. 마니또
    '11.11.3 5:23 PM (122.37.xxx.51)

    맬 약먹는 저로선 이문제가 가슴에 와닿고 앞이 깜깜합니다.......
    노인들에겐 잘 먹히겠죠

  • 14. fta랑 의료민영화
    '11.11.3 5:31 PM (180.65.xxx.131)

    fta랑 의료 민영화랑 관련없다고 하시는 분들, 문제는 보험회사들은 벌써부터
    영리병원이 들어오고 당연지정제가 없어지면 , 이런 보험들을 들어야 한다고
    영업을 합니다. 민영화가 정말 좋은 거라고 상담하고요. 불안을 가지고 영업을 하고 있지만,
    삼성생명도 거대한 힘으로 의료민영화가 되길 원하는 세력이 됩니다

    미국에서도 오바마가 이 의료법을 고치려고 계속 노력하는데 보험회사 세력이 너무 커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만만한 자본세력이 아닙니다.
    미국총기도 그렇게 문제가 되는 되도 군수산업의 힘이 강력해서 어떻게 못하는 것이구요.
    결국 지금 전세계의 전쟁을 회사 사병들이 하는 것을 봐도 , 자본의 힘이라는 게 한번
    물꼴를 터주면 되돌리기가 힘들어요..

  • 15. 지금 약먹고 병있는분들
    '11.11.3 5:33 PM (124.49.xxx.139)

    그런사람은 받아주지도 않는다는게 문제죠.. 평생 약먹어야하는 아이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애간장이 녹을지경이에요

  • 16. pumpkin
    '11.11.3 6:08 PM (99.108.xxx.40)

    저 지금 미국에서 병원 보험비 매달 560불씩 나갑니다. 저 혼자 560불입니다. 그나마 젊고 아프지 않아서 그렇구요. 1년 보험비가 500만원이 넘구요. 아파서 병원을 가면 왠만큼 커버가 되지만 안아프면 그냥 버리는 돈입니다.
    하지만 언제 아플지 모르니 보험이 없다면 한번 아파서 수술을 하거나 병원 입원을 하게되면 천만원 돈 기본입니다. 그러니 형편이 될때까지 보험을 넣지만 만일 실직하거나 하면 보험비 감당할 수 없게 될것입니다.
    제 주변에도 보험 없는 분들 많습니다. 아파도 그냥 약국가서 대충 약 사서 드시지 의사 치료 생각 못합니다.
    기본적인 건강 검진 2-3년에 한번에 한국가서 받고 오십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70 친정엄마 마음은 알겠는데요.. 2 문제다 2011/12/14 1,388
47369 DHC 클렌징 오일처럼 색조화장 잘 지워주는 오일 추천 부탁드려.. 8 영이 2011/12/14 2,273
47368 노후자금 관리 어떻게 하시는지..? 8 노후 2011/12/14 3,222
47367 술을 너무 좋아하는 아버지... 술 맛 떨어지게 하는 방법 없을.. 4 술때문이야 2011/12/14 1,941
47366 사랑과 야망의 박태준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맞는 걸까요? 7 2011/12/14 2,631
47365 성북 과식농성 14일차 이야기,,, 4 베리떼 2011/12/14 1,354
47364 전기방석 질문 좀 드려요 4 전기방석 2011/12/14 1,176
47363 [스크랩] 민주당 따귀남의 정체 ㄷㄷㄷㄷㄷㄷㄷㄷ 1 사월의눈동자.. 2011/12/14 1,407
47362 연예인과 가수 콘서트 너무 비싸요 11 마루야 2011/12/14 2,282
47361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한 두 거인 safi 2011/12/14 464
47360 왜그렇게 우겨대는지 모르겠네요. 6 휴. 2011/12/14 1,365
47359 상계주공, 중계그린 무지개 어떤가요? 탑층과, 맨끝집도 괜찮은지.. 6 ,,,,,,.. 2011/12/14 4,305
47358 어제 루어팍 버터 구입 장소 물어보신 분들이 많네요. 3 겨울조아 2011/12/14 1,731
47357 성인대상으로 강의해보신 분 있으시면 팁좀 주세요. 3 강의(교육).. 2011/12/14 799
47356 예비고2이과생인데요 겨월방학에 꼭해야할것좀 부탁드려요. 5 예비고 2011/12/14 1,186
47355 전기압력밥솥 조언구합니다 1 2011/12/14 652
47354 수학 고수이신분들..알려주세요 (팩토 단계 문의드려요 ) 4 .. 2011/12/14 2,656
47353 없는말하는 직장상사,, 1 인간관계 2011/12/14 686
47352 아싸~~불법 현수막 신고하세요^^ 4 ... 2011/12/14 2,306
47351 주영훈 라디오 방송 8 라디오 2011/12/14 2,415
47350 압구정역 근처에서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5 ... 2011/12/14 1,075
47349 서울대...광역..이 뭐예요? 1 서울대 궁금.. 2011/12/14 2,266
47348 아이들 겨울옷 1 동구리 2011/12/14 953
47347 온수매트 보일러 고장 9 ** 2011/12/14 2,040
47346 제가 까칠한가요? 4 2011/12/14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