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3745
어제 백지연의 토론회에 참석한 홍준표대표가 토론회 참석자들에게 매섭게 당했군요.
'홍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인 것과 관련, 한 토론자가 “왜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느냐”고 지적하자 “그때는 제도 자체를 잘 몰랐다”며 “야당 때는 (ISD의) 문맥만 보고, 내용을 몰랐다. (한국은) 81개 나라와의 투자협정에 이미 ISD 조항을 넣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ISD를 체결하려고 한 것은 노무현 정부다. 열린우리당 때 장관하던 사람들 발언록을 보면 자기들이 ISD가 필요하다고 주장해놓고 이제 야당을 하면서 그 내용도 못보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한 토론자가 ISD로 인해 자국 내 상수도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의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었던 볼리비아의 사례를 지목하자 홍 대표는 “대한민국이 볼리비아처럼 형편없이 당할 나라냐”며 “세계 81개국과 ISD를 맺은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좀 더 떳떳하게 말하기 위해 FTA를 서둘러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홍 대표는 “그것은 트위터에서 나오는 논리”라며 “이미 FTA 논쟁은 4년 6개월이나 지속돼왔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홍 대표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은 알고도 찬성한다는 얘기구나”, “미치겠네”, “역시 그 입..어디가시나 싶고”, “잘 몰라야 찬성하는 거 아닌가?”, “그때 몰랐던것 보다 지금까지 아는게 없는게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신체포기각서 잘 몰라서 서명안하다가 이젠 잘 알아서 서명한단 소리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캐나다도 북미FTA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한국도 허약체질인 거 모르냐”, “홍 대표 말 맞습니다. 볼리비아와 비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관계에서는 다르죠”, “볼리비아를 무시하냐?” 등의 반응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한국이 남미 볼리비아처럼 형편없이 당할 나라가 아니지만, 형편없이 내주는 당이 있잖나”라고 꼬집었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 보면, 한국은 볼리비아보다 못하다”는 날선 비판도 눈에 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