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적으로 잘 아시는분께 여쭐께요..남친에게 위자료 받으려해요
1. 원글이
'11.11.3 12:43 AM (119.192.xxx.158)아이패드라 띄어쓰기가 안되나봐요ㅠㅠ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읽어봐 주시고 고견 부탁드릴께요2. 자존심이..
'11.11.3 12:49 AM (115.142.xxx.219)자존심이 있다면 안받는거죠. 그걸 받는게 자존심 상하는겁니다.
3. 부자패밀리
'11.11.3 12:51 AM (211.213.xxx.94)fta가 누군가의 마지막 발목잡는 도구가될듯한 예감이...
그러나 그렇게 될려면 국민이 정신차리고 막아야겠죠.4. 자존심이..
'11.11.3 12:51 AM (115.142.xxx.219)그걸 받으면 상대방 마음의 부채가 상쇄돼버리고 원글님이 진상으로 기억될겁니다.
5. 저라면
'11.11.3 12:52 AM (118.36.xxx.178)안 받겠지만
꼭 받아야할 상황이라면
한꺼번에 받으세요.
분납으로 나눠서 찔끔찔끔...
일이 더 지저분해집니다.
기운내세요.6. 11
'11.11.3 12:54 AM (218.155.xxx.186)남자가 나중에 차일피일 미루며 안 줄 거 같은데,헤어진 다음에 돈 때문에 연락 주고받는 거 정말 기분 더러워요.
남자분한테 돈 주셨다 못 받았던 거 있으세요? 그 액수에 대해서만 정당하게 받아내시고, 그게 아님 이런 거 하지 마세요. 보낸 세월이며,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억울한 감정이 앞서신 거 같은데 그깟 돈 얼마 받는다고 기분 나아지지도 않아요. 그냥 깔끔히 정리하시고, 애도 기간 좀 거치시고, 새출발하세요7. ..
'11.11.3 12:58 AM (220.116.xxx.219)결혼한 것도 아니고 사실혼도 아닌데 무슨 위자료를 받나요?
위자료를 주고 받는 관계가 성립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돈 받고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하는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구차하게 굴지 말고 그냥 헤어지세요.8. 11
'11.11.3 12:58 AM (218.155.xxx.186)얼마나 복잡한 상황인지, 남자가 뭐하는 분인지 모르지만 3000도 아니고 300을 지금 당장 못 준다는 건, 앞으로도 줄 생각이 없는 겁니다. 님의 요구에 대해 말도 안된다 생각하는 거구요. 그러니 차용증 받는다고 해서 돈 못 받아냅니다. 지금 이별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좀 어려우신 거 같은데,
9. 11
'11.11.3 1:00 AM (218.155.xxx.186)여기 댓글들 보고 차분히 마음 가라앉히세요. 이별할 땐 죽을 거 같아도 다 살아지고 다음 인연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10. 아이패드
'11.11.3 1:01 AM (175.246.xxx.101)띠어쓰기도 잘되고..
다음 문장으로 이동도 편한데...
이상타
남친에게 위자료라...
원글님 마음도...
많이만이 이상하고...
무척11. 원글이
'11.11.3 1:04 AM (119.192.xxx.158)제..설명이 부족했나봐요
그 사람이 저랑 사랑했다가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위자료를 받겠다는게 아니랍니다.
금전적으로 받을돈도 물론있어요
그 액수는 저거보다 훨신 위랍니다
제가 직장인이고 남친은 학생이라
학비며 생활비며
하다못해 신발 가방 옷 책값까지 다 제가 주었어요
헤어지는 마당에...좀 그렇지만
남친이 그동안 고마웠다며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해서
생각한게 위자료예요
제 입장에서는 사랑할때는 아깝지 않았지만
... 진상일지는 몰라도 그 사람의 마음이다..
혹은 그거라도 주니 내가 일방적인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하자.. 한거예요12. 에효
'11.11.3 1:08 AM (211.219.xxx.48)자존심만 생각하시면 안받으시는 게 자존심 세우는 겁니다.
13. ^^
'11.11.3 1:09 AM (218.155.xxx.186)그러심 원래 받아야 할 돈에 삼백 더해서 차용증 쓰시고 공증 받으세요. 법원 앞에 공증해준 곳 많아요. 그리고 다시는 일방적으로 퍼주는 사랑하지 마세요. 나중에 남자분이 돈을 안 주면 계속 독촉해야 하고, 재판 걸고,,, 참 그 과정이 구질구질하고 힘들어요. 왜 내가 저 사람하고 돈으로 엮였을까 정말 후회 마니 되실 거에요ㅠㅠ 맘 단단히 먹으세요
14. 싱고니움
'11.11.3 1:11 AM (118.45.xxx.100)차라리 정말 남자가 돈을 빌려가서 안갚은 거라면 정당하게 갚으라고 해서 채무관계를 정리하시고....
위자료 명목의 돈은...; 안받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왠만하면 다음엔 다시는 그렇게 쓸데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는 교훈의 수업료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잊으시는걸 권유하고 싶지만.......15. 헉
'11.11.3 1:11 AM (68.68.xxx.2)그렇게 설명하셔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에요
3백만원으로 치유되는 아픔인가요
그냥 관두세요
게다가 웬 차용증요..
그간 받기만 했던게 미안해서 선물을 준다, 큰 돈을 준다, 여기까진 백번 양보해 이해하더라도
위자료, 법, 차용증, 채무관계, 이건 다 아닙니다
정말 미안해서 뭔가 주고싶다면 차용증 안쓰고도 얼마든지 줘요
찌질한 남자 농간에 말려들지 마세요
남자가 사귀다 마음이 변했다, 헤어지고 싶은데 끝까지 안나쁜놈으로 보이고 싶은 이기적인 사람이다,
이 두가지가 팩트인것 같고요
차용증 쓰고 위자료 받으면 두고두고 어이없던 과거의 여자로 기억될거 같네요
전 이것도 그 남자의 꼼수같습니다
선물 주고싶음 삼백만원어치 사서 받든말든 안겨주면 되는 거지 원..16. ㅁㅁ
'11.11.3 1:13 AM (115.22.xxx.191)그 사람 마음이다 생각하시는 기분은 알겠는데요
굳이 돈 받으셔야 하나요ㅠ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제 생각도 이왕 헤어지는 것 깔끔하게 헤어지는 게 제일 난 것 같아요.
사랑해서 만났잖아요? 그거 금전으로 환산되는 거 아니잖아요.
게다가 한번에 당장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돈 되는대로 차차...이런 거 진짜 나중에 후회할 일 생길지 몰라요.17. 원글이
'11.11.3 1:13 AM (119.192.xxx.158)아직 돈을 못버는 학생이라.. 취업이 되면 꼭 주겠다 하여..
큰돈아니지만 천천히 받기로 한거랍니다.
헤어졌지만..
그 사람도 저도 서로 나쁜 감정없이 ..
서로 더 잘 살아주길..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그런 사이인데..
82 댓글이 제겐 많이 뾰족하네요..
제가 많이 이상한 사람이고..
진상녀 인걸 저만 모르는 걸까요...저라면
'11.11.3 1:15 AM (118.36.xxx.178)여기 댓글이 다 정답은 아니에요.
그저 참고만 하시고 결정은 원글님이 하세요.
내 마음 먹은대로 결정할 때...가장 후회가 없어요.
깊은 사연은 잘 모르겠지만
원글님 상처가 더 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은 다 같을 거예요....
'11.11.3 1:23 AM (61.72.xxx.228)저도 구체적인 지식이 있어
더 도움되는 조언을 드릴수 잇다면 좋겠는데..
혹시 남친에게 주었던 돈이 계좌이체를 했나요?
그 경우는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될수도 있는데요
사실 이런건 남친이 먼저 알아서 정리했어야 하는데...
전 받을수 잇으면 나눠서 받지말고 가능한 모든 방법 써서라도 지금 받으시라고 말하고싶네요18. 아;;댓글들
'11.11.3 1:13 AM (180.231.xxx.61)그냥 왜 받냐마냐 하시지말고 사정이 있으시다니까
묻는 질문에 일단 답해주시고 궁금한것은
그다음에 물어봤으면 좋겠네요19. ...
'11.11.3 1:17 AM (61.72.xxx.228)저도 원글만 보고는 받지마시라고 하려했다가
원글님 댓글 보니 받고싶은 생각이 들수는 있겟다 란 생각이 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인지 모르지만
저런 경우는 원글쓴분이
남친에게 퍼줬던 돈을 돌려받는게
원글쓴분 마음이 더 나아지는 길일 수도 있어요
남자 태도를 봐서 참 찌질한 놈인거같네요
암튼 원글쓴 분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마음 빨리 추스르셨으면 좋겠네요20. 공증
'11.11.3 1:18 AM (68.36.xxx.211)꼭 받으시려면, 공증받아두시면, 나중에 안 줄 때에,
압류로 받으실 수 있는데, 그 압류하는 데 드는 시간과 돈이 절약됩니다.
(압류를 하려면 재판을 해야 되는데, 공증을 받아두면 재판절차가 줄어듭니다)
공증을 받으려면, 두 분이 같이 공증사무실로 가야합니다.
근데요, 돈이 될 때에 조금씩 준다...이런 공증은 모호합니다.
(아직 돈이 없어서 라고 하면서 미루면 어쩔...;;;)21. ....
'11.11.3 1:28 AM (122.34.xxx.15)학비까지 내주셨나면 받으세요. 저라면 받습니다.
22. 11
'11.11.3 1:29 AM (218.155.xxx.186)원글님 댓글을 보니 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원래 빌려주신 돈 다 합쳐서 공증 받으세요. 언제까지 상환할지 날짜도 구체적으로 명시하시구요. 남자분이 아직 철이 없나본데, 이런 절차와 강제압류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실감이 나긴 하겠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좋은 교훈 얻으셨다 생각하시고 다신 이런 연애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 예전 남친한테 빌려준 돈 2년 째 못 받아서 소액재판 걸었어요. 정말 짜증이에요 두고두고
23. 원글잉
'11.11.3 1:30 AM (119.192.xxx.158)그 남친이 저 보다는 많이 어려요..
그래서..
헤어지지만
그 사람이 앞으로 잘 되길 바래요
그깟 돈 삼백.. 정말 안받아도 그만이고
마음만 받아도 그만이지만
그 사람이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감이 있었으면 하는 의도가 있었다는게 더 사실이예요..
앞으로 다른여자를 만나도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네요24. ㅎ
'11.11.3 1:39 AM (114.205.xxx.254)남녀가 서로 사귀다가 헤어지는 상황에서 위자료는 성립 자체가 안되구요..
차용증을 받는다면 나중에 채권자로서의 근거는 되겠지요.
남자가 돈이라도 좀 줘서 그 동안 같이 한 시간에 대해서 미안함과 책임을 면책받고
싶은 모양이군요.사랑하는데 헤어지자는 말은 거짓말 입니다.
물론 님의 답답하고 배신감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이해는 하겠는데요.
어차피 남자의 마음은 님을 떠난것 같은데,싫다는 사람 마음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냥 보내주세요..
돈 받지 말라고 썼다가
님의 댓글을 보고 수정해서 올립니다.
학비를 대줬다면 좀 얘기가 달라지네요.
차용증 받고 같이가서 공증 받아 놓으세요.25. //
'11.11.3 1:40 AM (118.45.xxx.100)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어요.....
님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도 하고
그런 마음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전 남친의 앞으로의 행보는 님이 고쳐줄 의무가 있는건 아니에요.
님이 그 사람 부모가 아니니까요.
아마 돌봐주고 가르치고 기르고...그런걸 좋아하시는 천성이신가봐요.
마지막까지 그걸 못벗어나시네요.....
그냥 안타깝네요....그냥 미련 벗으시고 님 갈길 가시면 좋겠어요.26. ...
'11.11.3 1:41 AM (122.42.xxx.109)원글님은 30대정도 남친은 20대 초반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였던걸로 짐작되는대요 남친이 연하의 학생이면 원글님이 돈 더 쓰게되는 건 당연한거고 알면서도 사귄거 아닌가요. 남친이 돈 뜯어내려고 작정한 꽃뱀 아닌 이상 본인이 해주고 싶어 학비며 이것 저것 해준거니 구차하게 그걸 굳이 부연설명할 것도 없고 원글님은 아니다 이래저래 쿨한 척 계속 댓글 다시는데 결국엔 차인 것에 대해 분하면서도 남친에 대한 감정정리가 안되어 돈 300 할부로 나눠 받으면서까지 그 남친과의 연결고리를 남겨두고 싶은거에요. 원글님은 돈이 입금될때마다 아련한 추억에 잠기며 혹시모를 미래를 꿈꿀지 몰라도 그 순간부터 남친한테 원글님은 애인이였던 여자가 아니라 빚쟁이일 뿐이에요.
27. 덧붙여..
'11.11.3 1:46 AM (119.192.xxx.158)양가쪽 반대가 심했던건 나이차이때문이었어요
남친은 아버지와 단 둘.. 엄청 가난하구요
게다가 학생, 전 직장인이라..
그래서 제가 이것저것 해줄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여자 등쳐먹는 찌질한 사람은 아니었구요..
다른 여자가 생겨서 헤어진것도 아니예요
주위사람 백이면 백. 다 반대한 연애였기에
사귀면서도 서로 많이 울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헤어지는게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나은 길이 라고
사람이 생각해서.. 헤어지게 된거랍니다.
얘기하자면 길고..
뭐 그래서 생략하고 본론만 올린건데..
글 읽으시는 분들께..제 상황을 바로 전달하지 못한게 오해가 됐나봐요..
죄송합니다.
소중한 댓글들 다 감사드립니다 ㅠㅠ28. 패랭이꽃
'11.11.3 1:59 AM (186.137.xxx.174)만약 님이 연애기간 동안 선물을 받거나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다면 원하는대로 하세요. 그런데 300만원은 너무 적은 금액 같아요. 천만원 이상이라면 모를까. 이왕 받을거라면 그 동안 투자(?)한 돈만 받으시던가요. 어쨌든 님 청춘이 그대로 날라간 것을 생각하면 위자료 받아도 마땅하네요. 지금은 치사해보여도 님의 정신건강에는 이게 더 나을 거예요.
29. 아무리 생각해봐도
'11.11.3 2:04 AM (175.124.xxx.46)그 청춘은 스스로 날린거지
누가 자른게 아닌데....30. 참
'11.11.3 2:22 AM (211.219.xxx.48)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은 애초에 빌려준다고 다시 받을거란 명목으로 돈을 주신건지요? 그러면 당연히 받으셔야죠. 위자료가 아닌 명확한 그 액수를 계산해서 청구하세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주시고 싶어서 준거라면 다 끝난 마당에 꼴랑 삼백가지고 질척질척 하지 마시고 그냥 깔끔하게 가라고 하세요. 돈 삼백 큰 거 같죠? 앞으로 그 사람한테 돈 받으려고 기다리고, 참고, 또 배신감 느끼고, 또 싸우고 하면서 낭비될 원글님의 소중한 젊음과 감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돈입니다.31. 참
'11.11.3 2:24 AM (211.219.xxx.48)그리고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헤어지는 마당에 왜 그사람을 훈육하려고 하세요. 책임감 있게 살아가든 말든, 이제 그 사람은 원글님과 분리된 인생이예요. 원글님이 아무리 그 사람을 진심으로 위해도 원글님이 그 사람의 엄마는 아니잖아요. 스스로 헤쳐 나가게 그냥 두세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이 그런 돈이라는 끈으로나마 그 사람과 계속 닿고 싶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저도..그 남자의 애인이
'11.11.3 9:41 PM (117.53.xxx.183)해야 할 걱정을 원글님이 안하셨으면 하네요.
32. 아이고
'11.11.3 4:36 AM (122.37.xxx.23)나이가 몇이신진 모르겠는데 전 올해 스물아홉인 미혼여자인데 글쓴님이 안타깝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은 학생 남자친구와의 이별이면.. 남자분이 20대 기껏해야 중반이라는 건데.
쓰셨다시피 남친이 만나면서 무슨 작정하고 등치려고 접근한 거 아니라면,
그저 성인남녀로 만난 두 사람이 한쪽은 경제생활을 하고 한쪽은 준비중이라
자연스럽게 원글님이 돈을 쓰는 쪽으로 방향이 흘러간 거 같은데.
그 와중에 뭐 소소한 하루 몇만원 데이트 비용뿐만 아니라 수백만원 학비며 옷과 신발이면
그건 제 짐작에 남친분이 요구한것보다는 글쓴님 스스로 해주고 싶어
자기 기쁨으로 하셨을 가능성이 더 커보이고요.
해줄땐 내가 좋아서 해주다가 어쩌다 보니 끝그림이 까이는 게 되고 나니까 손해로 느껴지시는거야
사람 마음이 그러니까 이해 가고... 남자친구분도 딴에 뭔가 막연히 제 딴엔 큰돈이고 보상이랍시고
3백이란 숫자를 내놓는것도 뭐 작정하고 잔대갈 굴리는 건 아니고 그저 나름의 순수라고 봐준다해도..
그걸 뭐 받고 그것도 한큐에 당장 할부도 아니고 '취업이 되거든' 시작이라니. 될거라고 생각하나요.
애는 어려서 멍청한 소리를 한다고 치고 원글님은 나이도 어린것도 아니라면서 그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요.
물론 법적으로 따지면 받을 수 있겠죠. 그간 빌려준 항목 조목조목 정리하고 통장내역 뒤져서 증거 모으고 아직 남친 맘이 안 돌아섰을때 차용증 작성하고 싸인받고 뭐하면요.
근데... 그럴 거 아니잖아요 지금? 그냥 별 험한꼴 없이, 아름답게 무이자 할부로 총 300만원을 받으며 헤어지고 싶다는거잖아요... 어떻게요?
당장 계좌번호 찍어보내줘야죠, 매달 입금 확인해야죠,
그렇다고 밀릴 일 없도록 걔한테 인터넷 뱅킹 들어가 자동이체 신청하는 매뉴얼을 알려줄거예요 뭐예요.
그리고 걔는 또 그안에 여친 생기면 새연애는 연애대로 하면서 그동안 전여친에게 돈 갚고 있어야 하나요?
아님 최소한의 양심상 돈을 다 갚기전에는 새연애를 자제하면서? 글쓴님과 계속 연락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언젠가 월급 받는대로 300을 한큐에 끝내는건데 그게 어디 쉽겠어요.
첫달엔 월급 받았으니 부모님 뭐 사드려야 할거고. 집도 가난하다니 생활비도 내야할거고.
둘째달 셋째달엔 자기도 돈 버니까 이제 좀 써보고 싶을거고.
그 와중에 뭉탱뭉탱 입금해야하는 '전 여친'이 어디 아름다운 추억으로 얼마나 가겠으며
무엇보다 이 모든게 취업이 되거든, 이라는 조건부로 시작된 설정들인데.
취업이 언제 돼요. 기약 있나요. 취업 된거 어찌 알건데요. 남친이 연락 오나요?
'나 취업됐거든.. 그러니까 이제 돈 부치기 시작할게. 계좌번호 줘..' 그렇게??
아니면 매일 남친 싸이 들어가보며 취업된 거 같은 기미가 보이면 그때 연락 하나요?
'취업 된거 같네.. 축하해.. 이제 입금해줘, 내 계좌번호는..'
남친분이 정말 돈 줄 생각이 있으면 '취업하면 돈을 주겠다'가 아니라
'일단 빚을내서 너에게 한 큐에 준다음에 그 빚을 내가 취업하거든 할부로 갚겠다'고 나와야
그나마 정말 본격적으로 제대로 돈을 줄 생각이 있는 남자죠.
지금 남친 하는 소리는 그냥 철 모르는 어린애 착한남자 컴플렉스에 나오는 립서비스예요.
거기에 휘둘리는 원글님은 돈 자체가 아니라 남자애가 나를 엿먹인건 아니라는 증거가 필요한 것 뿐이고요.
10년 함께 산 남자와 살다 헤어져도 애 양육비 몇십만원이 처음 약속한대로 이행 안되는게 현실이예요.
어린 시절 사귀었던 나이 많은 여친이랑 헤어지면서, 딴에는 미안해서 돈주겠다 말해놨더니
그 여친이 당장 몇달 후 혹은 내년, 혹은 내후년에 걸쳐 그 300만원 나에게 매달 얼마씩 받아간다고 연락 오고 연락해야하고 한다고 생각해봐요. 그나마 추억이라도 남아있겠으며 간간히 말 흘러나오면 그 남친의 친구들 사이에선 원글님이 그야말로 레전드로 남을 것이며. 원글님도 그 약속이 이행 안되어갈때 혹은 모두 이행이 된다해도 그에 걸리는 시간동안에 휘둘리는 마음과 지지부진하게 남아있는 인연과.. 어휴. 가뜩이나 나이도 더 많은데 결실 못 맺어서 더 늙기만 하고 돈도 퍼준 마당에, 앞으로 몇달이건 몇년이건 그 애에게 더 매여 나이 먹어야겠나요?
둘 중 하나만 하셔야해요. 화끈하게 채무관계 정리하고,
그래서 '헌신하다 헌신짝됐다'는 피해의식이나 내 안에서 말끔히 돈 받아내고 안면몰수를 하시든가.
아님 그냥 내가 좋아 내가 퍼줬다, 깨끗이 포기하시고 대신 고맙고 아름다웠던 여인으로나마 남든가요.
그러게 어쩌다 연애를 그런식으로 했어요. 돈을 왜 대줘요 돈을.
애 밥이나 사주고 생일날 운동화나 사줬음 됐지 제 아버지도 다 못대준 학비를
원글님이 뭐한다고 돈은 돈대로 주고 애 가르치고 그 와중에 고맙다 소리는 커녕 나이많다고 반대나 당하고 있고.
다음부턴 그러지 마세요. 똘똘하게 연애하세요. 계산적으로 굴라는게 아니라
퍼주고 나중에 본전 떠올리는, 후진 그림속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넣지 말라고요.오오
'11.11.3 8:54 AM (180.229.xxx.17)이 글 강추예요..
좀 길지만 원글님 부디 구구 절절 마음에 새기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300으로 남자가 자기 말에 책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쓰셨는데,
헤어지면 그 남자가 자기 말에 책임지는지 마는지 원글님이 신경쓸 사안이 아니예요..
막말로 원글님과 헤어지기 위해 거짓말로 생쑈를 했다고 해도 더이상 신경쓸 일이 아닌거죠..
차라리 학비 지원을 했으면 정확히 그만큼에 대해 차용증 쓰고 공증 받으세요.
그나마도 어차피 받기는 어려울 테고,
정말 받는다면 원글님은 그 남자 친구의 친구들에게 전설로 회자되겠지만요...브라보~
'11.11.3 11:08 AM (112.161.xxx.12)길지만 정말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내용이네요.
지나다가
'11.11.3 2:49 PM (125.138.xxx.90)저도 강추..제가 하고 싶은 말 다 쓰셨네요.
삼백만원이 큰돈이라면 콘돈이겟지만 그거 다 받아낼때까지의 심리를 생각하면
원글님께 이 보다 더한 상처가 덧발라진걸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사실 남친쪽에서 갚아야할 법적인 근거는 없는 것 같아요.
연애기간에 내좋아서 대준돈인데..
남친이 차용증서 형식으로 갖춰서 서류 작성해주면 법적인 근거는 되기는 합니다만
남친쪽에서 나 모르겟다하면 법적으로 죄가 성립이 안됩니다..
그래도 취직해서 갚겟다고 나온것으로 보아 상식저그올 어굿난 사람은 아닌데..
그냥 잊어버리세요..지나다가
'11.11.3 2:50 PM (125.138.xxx.90)상식저그올 상식적으로 로 수정
주옥과 같은
'11.11.3 9:43 PM (117.53.xxx.183)말씀이십니다............................
33. ㅇㅇㅇㅇㅇ
'11.11.3 5:20 AM (115.139.xxx.76)사귀던 사이에 그것도 둘 다 미혼 처녀 총각
그 사이 깨졌따고 왜 위자료를 받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혹시 그 인간이 폭력 쓰는 인간이라
데이트 하면서 님이 맞았다면 폭행에 대한 합의금조로 받을 수 있겠지만
300만원????
10년 뒤에 그 때 싸우기도 하고 좋기도 했던 옛 여인이 아니라
300만원짜리 여자로 기억될 것임
하긴 이미 300만원 어쩌고 이야기가 나온판에
남의 위자료 포기(?) 해 봤자 300만원짜리 여자라는 이미지 바꾸는 건 글렀으니 받아내시던지 말던지...34. 난 왜..
'11.11.3 6:01 AM (218.234.xxx.2)댓글들이 자존심 세워라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솔직히 저 상황에서는 여자가 남자 뒷바라지 한 것인데...
... 모르겠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오히려 공감이 가는데..
그게 남자하고 어떻게 헤어지는가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운이 없어서인지 저는 비슷한 경험 두 번 했는데(남자가 학생, 제가 기름값, 용돈, 모든 데이트 비용 다 부담했음) 한번은 진짜 안좋게 헤어져서 이를 갈았고(돈 생각 무지하게 나더군요), 한번은 좋게 헤어져서 별로 내가 쓴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위자료라는 용어, 그리고 돈을 받는다는 것 때문에 더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선물로 대신 해 보세요.
저는 두번째 좋게 헤어진 남자가, 저하고 헤어진 뒤로도 가끔 연락해서
"네가 나한테 참 잘해주었지" 하며 선물을 가끔 해줬어요. - 재결합은 아님.
자기가 직장에 들어가고 보니 (저하고 사귈 땐 학생) 직장 바쁠 때 애인 전화오는 게
그리 귀찮은 건 줄 그제서야 알았대요. 그리고 제가 많이 참아줬다는 걸 늦게 알았고
자기 때문에 돈 많이 썼는데 직장 다니면서 자기가 돈 벌어보니 그걸 남 주는 것도 대단하다고..
그래서 가끔 (6개월에 한번 정도? ) 연락해서 얼굴 보자 하고선 선물(고급 다이어리 같은 거) 주고 가곤 했어요. (사귈 때에도 사람 품성 하나는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진 후에도 그렇더군요.)
말이 샛길로 샜는데, 돈으로 받지 마시고, 선물로 받으세요...35. ..
'11.11.3 9:17 AM (115.142.xxx.219)입장 바꿔서 원글님이 남자라고 생각해 봅시다.
나이 많은 남자가 어린 여자 사귀다가 선물도 주고 학비도 보태주고 그러다가 여자측 부모가 반대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남자가 위자료 300이 공증이 어쩌구 하면 그런 찌질이가 없다고 게시판이 난리가 날 겁니다.
원글님, 사귀는동안 꼭 반드시 결혼까지 가리라 확신하지 못하셨을겁니다.
주변에서 우려를 했다면서요...
이제라도 연락해서 "생각해보니 그게 별 의미 없을것 같다. 너를 보내고 돈 300이 무슨 의미가 있겠니. 잘 지내라..." 이러고 쿨하게 끝내세요.
그러면 상대 마음에 크게 부담이 되고 두고두고 생각나는 여자로 남을겁니다.36. 흠
'11.11.3 9:30 AM (110.70.xxx.97)글이랑 원글님 댓글을 제대로 안 읽고 댓글
단 분들이 많네요. 지금 제가 보기엔 위자료 300이 문제가아니고, 빌려주셨던 큰 돈의 회수가 문제에요. 이별이야 몇 달 지나면 마음 가라앉게 마련이지만, 돈은 두고두고 아깝거든요. 다른 댓글들 무시하시고, 일단 공증 받으세요. 거기에 300을 넣건 말건 그건 님 마음대로 하시구요. 공증 받아두면 나중에 강제압류를 해서라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원글님, 지금 감정이랑 헤어진 뒤 1,2년 후 달라요. 원글님도 쉽게 번 돈 아닐테고, 나중엔 채무관계만 남습니다.
지금 정리하는 게 젤 깔끔하지만, 그 남자도 찌질해보이고, 님도 아직 정신 못 차리셨어요 ㅠㅠ패랭이꽃
'11.11.3 11:03 AM (186.111.xxx.9)원글님, 저는 이 분 글에 동의해요. 지금 감정이랑 수년 후 감정 아주 다르거든요. 남는 것은 내가 쓴 구렁이알 같은 혹은 피 같은 돈이랍니다. 지금 치사하니 뭐니 혹은 깔끔하게 좋은 이미지로 남느니 이런 말은 사치일 수도 있어요. 그때 님을 위로해 줄 것은 가장 현실적인 것, 돈이랍니다. 그러니 차용증 받으세요. 제가 위에 쓴 300은 이런 점에서 너무 적은 금액 같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님 마음이 위로를 받는 방향으로 하세요. 정신적인 것? 어떻게 보면 사치랍니다. 받을 수 있는 지금 받고 차용증 받을 수 있으면 받으세요.
37. 다
'11.11.3 10:25 AM (222.107.xxx.181)아무튼 받고 싶으시다면
차용증만 쓰면 됩니다.
대신 기일을 확정하는 것이 좋겠죠.
늦어도 **년 *월 *일까지 지급한다.
이런거 공증 안받아도 차용증만으로도
재판 걸면 이겨요.
내용이 어떻든 쓰는 순간 효력을 발휘하는거죠.38. ...
'11.11.3 11:00 AM (124.50.xxx.130)전 원글님이 아직 그 남자한테 많이 미련이 남으신거같아요.. 꼭 돈을 받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라도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지않아서가 아닐까요?....
안타깝지만 저도 윗분말씀대로 돈받는거 반대예요.. 사귈때 베푼게 아깝다고 생각될수있지만
자의로 베푼거라면 그 남자는 정말 원글님을 돈 삼백으로만 기억할거같아요.39. 인연이 아닌사람
'11.11.3 11:04 AM (112.187.xxx.237)지금 완전하게 끝내세요 . 남자가 학생이라는데 돈 다 받을려면 남자분 졸업하고 직장취직하고 해야하는데
휴~~어느 세월에 받겠습니까? 그 돈 다 받을때까지 그 사람하고 연락해야하는데 그 세월내내
과거에 얽매여있어야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원글님 빨리 잊으시고 새사람 만나셔야지요.
차용증을 받아도 공증을 받아도 재판에 이겨도 민사는 상대방이 안주면 못받아요. 가압류를 걸어놓지 않은이상.
상대방이 학생인데 어디다가 가압류를 걸겠습니까?
그냥 깨끗하게 잊어버리는게 현명해요.40. 제보기에도
'11.11.3 11:18 AM (203.142.xxx.231)원글님이 미련이 남아서 돈 300을 가지고 남친과 인연을 이어가려고 하는것 같은데요.
그냥 얼마나 해줬는지. 만나서 얼마나 쓰셧는지 몰라도. 그냥 쿨하게 보내세요. 3000도 아니고. 돈때문에 그러시는건 아닌것 같은데.
그게더 깔끔해보입니다.41. ...
'11.11.3 11:30 AM (218.38.xxx.22)답은하나...몇년후..취직되었는데..돈을..안줄경우생각해보세요.
그때..소송걸어서..압류하실건가요?..그럼..공증받으세요
아니라면..그냥..차용증하나..받아두고계세요42. 그냥...
'11.11.3 11:31 AM (175.125.xxx.155)무슨 차용증까지 쓰시나요.. 돈 300만원에 얼마나 구질구질한 꼴을 더 보시려구요
남자에게 주변에서 돈 빌려서 한큐에 갚던지 그것도 안될 인간관계면 제2금융권 끌고가서 대출받으라하세요
학생이라도 제2금융권 가면 300만원 대출 됩니다
어차피 원글님이 등록금 내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식으로라도 남자가 감당해야할 몫이었어요
지금 이 글 보시면서 불어나는 이자에 남자가 신용불량자라도 되면 어쩌나 걱정되시죠?
그런것까지 걱정되는 마음이면 그냥 돈 받지 마시던가요
저도 남친보다 일찍 사회생활해서 어쩌다보니 금전적으로 퍼준 케이스지만
원글님은 무슨 마음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사랑해서 쓴 돈이면 그냥 잊으시던가.. 배신감에 받을돈이면 찌질한 남자는 아니었다는 쉴드치지 마시던가요43. 자존심
'11.11.3 11:56 AM (116.36.xxx.29)자존심이라면 돈 받지 마시고
여지껏 들인게 아깝다 싶으면 한큐에 받아내야지요.
무슨 자존심을 전에 내가 좋아서 한 행동들에 억울하다고 위자료라는게 명분이 안서고
후에라도 좋은 기억은 아닌듯 하네요. 본인도 상대도 좀 추접하다는.
그냥, 어린놈한테 돈쓰고 차이고, 이런차원이면 300 부족하고 등록금 까지라면 더 받아야지요.
뭐 위자료라는게 깔끔 한거 아니잖아요. 말 그대로 위자료 차원으로 받아야지요.44. 동감
'11.11.3 12:00 PM (222.238.xxx.247)그걸 받으면 상대방 마음의 부채가 상쇄돼버리고 원글님이 진상으로 기억될겁니다22222222222
45. 1004
'11.11.3 12:31 PM (116.37.xxx.130)돈 300도 일시로 못주는 남자에게 뭘기대하시나요
그돈도 없다는거잖아요 빚받듯이 전화해서 받으실건가요?
그냥 잊으세요 맘아프고 아깝고 그렇지만 헤어지는마당에 공증은무슨....46. 이해불가
'11.11.3 12:59 PM (175.117.xxx.94)미혼 남녀가 헤어지는데 위자료를 주고 받는 자체가
40 후반인 제게는 신세계네요.
더군다나 이유가 자존심을 세우는 것에서 기함하고요.
남자분과 상의를 했다고 했지만 읽는 제 입장에선 원글님의 강요가 아닌가싶네요.
차용증에 분납의 형식까지 취한다하셨는데 그것이 상처치유에 도움이 될런지요?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조만간 남친께서 불펜이나 slr클럽에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리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47. 희한한 상황이네요
'11.11.3 1:11 PM (121.141.xxx.153)조금은 이해가 불가능한 상황이네요. 만나다 헤어졌다고 위자료를 받는다는 게 너무 이상하고...
안받아도 그만이라는 님이 차용증이라도 받겠다는 것도 희한한 마음이고...
헤어졌으면 그만이죠. 300만원이 님의 자존심도 아닐테고..
참 이해하기 힘든 생각과 상황이네요48. 위자료 1000만원 달라던 남자..
'11.11.3 1:31 PM (58.143.xxx.17)나이차이 많이 나던 남자를 만난적이 있었습죠..
물론 그 사람이 돈을 많이 썼어요.
근데 그게 꼭 내 잘못이라고 할수만은 없는게.. 밥 먹고 내가 계산을 하려고만 하면 가로막고 이게 무슨짓이냐며 호통을 쳤었거든요.
그리고 서울에서 인천까지 되는 거리를 늘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밥은 그렇다고 치고 이건 내 잘못이라고 할수 없는게 난 내가 인천가겠다고 정말 오지 마시라고 나 이러면 아저씨 못 만난다고 그렇게 귀에 딱지 붙도록 얘기해도 모 젠틀한 남자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는지 꼭 서울까지 와서 델꼬가고 인천에서도 지하철 타러 간다고 내리면 거의 납치하다시피 끌고 붙잡아서 서울에 데려다줬어요. 3달 좀 못 사귄후 제가 헤어지자고 하니까 저한테 위자료조로 1000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이건 모 데이트 비용을 도로 내 놓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 것도 사실 지가 호통쳐서 못 내게 해 놓고 달라는것도 우스운 거지만...) 헤어지는 위자료로 데이트 비용 포함 정신적인 피해보상까지해서 천만원을 달라니.. ㅎㅎ 제가 200만원 주겠다고 합의 봤었어요. 근데 전 그 사람이 세달동안 무슨 저한테 2백만원의 돈을 썼는지 알수 없었어요. 무슨 대단한 코스 요리를 먹었던것도 아니고.. 걍 낙지 전골.. 장어.. 오리고기.. 아.. 이태리 음식점에서 두어번 먹은거.. 그게 그 사람과 먹은 밥중에 젤 비싼 밥이었어요.. 커피숍은 둘다 별루 안 좋아해서.. 밥 먹구 한강가서 음료 하나 들고 앉아 있던게 데이트의 전부였으니까..
그리고 저도 돈을 못쓰게 하니까 미안해서 만날때 작은 선물이나 샌드위치, 잡채같은 도시락 싸서 가져가곤 했거든요...암튼 그건 그렇고그때 전 깨달았죠.
아.. 내가 싸이코를 만나고 있었던거구나..
아니나 다를까..
그 이후부터 스토커짓하면서 좋아한다.. 죽여버리겠다.. 좋아한다.. 죽여버리겠다.. 그렇게 개지랄을 떨더군요..
그 사람이 돈을 꼭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자신은 뭔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싫다고 거부하니 얄밉고, 곱게 끝내주기 싫고, 뭔가 덤태기를 씌우고 싶고.. 뭐 인간적인 감정의 감정의 찌꺼기들 이해 안가는것도 아니에요..
근데 그때 만약 그 사람이 그러지 않고 깔끔하게 끝내줬더라면..
전 아마 조금의 미련이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후 그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반갑게 받았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 사람의 소원대로 다시 시작했을지도 모르고..
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오래전에 제 일이 생각나서요..
그리고 사람심리가 갑자기 확 그런거....... 아 복잡하다.. 그냥 조금이라도 참고가 됬으면 해서요..49. 간단
'11.11.3 2:03 PM (211.46.xxx.253)남자는 마음이 변한 거죠.
이제 원글님에 대한 사랑이 식은 겁니다.
무슨 감언이설로 사랑하니까 헤어지니 어쩌니 하더라도 본질은 마음이 변한 겁니다.
근데 지금까지 원글님께 갖은 경제적 원조를 받았기 때문에
본인이 이런 식으로 차버리면 굉장히 나쁜 놈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300만원(정말 그깟.. ) 제시를 한 거예요.
원글님은 300만원 받음으로써 지난 2년여의 연애를 없던 걸로 하실 수 있나요?
경제적 도움을 주면서도 내 마음이 기쁘고 행복했다면 그걸로 끝내세요.
그 시절 그 추억을 돈 300만원에 팔아넘기는 것과 같은 거예요.
위자료는 잊어 버리시고 빌려준 나머지 채무관계나 확실히 매듭지으심이...50. 비슷한 경우!
'11.11.3 3:06 PM (124.61.xxx.39)여자가 남자한테 원글님처럼 헌신했어요. 등록금도 대주고 아플때 병원에서 상주하며 간호해주고...
역시나 남자가 결혼을 할 형편이 안됐지요. 여자는 너무도 사랑했기에 추억으로 남기고 다 이해하면서 아름답게 헤어졌어요.
그런데 남자가 여자가 딴사람-자기보다 월등히 조건좋은 사람-이랑 결혼한다는걸 알고 쫓아가서 그야말로 깽판을 쳤습니다. 신랑감 만나서 조롱하고 협박까지 한 모양이예요. 기막힌 일이었죠. 혼사는 깨지고... 믿었던 여자가 너무도 분하고 분해서... 그럼 소소한 푼돈말고 목돈으로 주었던 돈이라도 돌려달라고 했지요.
당시에 꽤 되었네요. 남자도 양심이 있는지 미안하다, 그건 해결해주마, 약속했구요.
그뒤로... 역시나 찌질한 이 남자는 돈 안갚았구요, 여자는 사랑이고 추억이고 뭐고 아주 이를 갈게 됐어요.
원글님은 아직 그 남자의 실체를 모르는겁니다. 얼마나 자기가 받은게 많고 미안하면 위자료를 준다고 했을까요.
그 여자는 제 직장동료였는데 남자가 깽판치는 바람에 정말 좋은 조건 놓치고 자기보다 훨씬 못한 남자 만나서 결혼했답니다.
전 끝까지 그 돈이라도 받아내라고 하고 싶어요. 그저 원글님이 안타깝네요.51. 전 좀 이해 안되네요.
'11.11.3 3:14 PM (175.205.xxx.170)원글님의 남친이 갚겠다고 하고 선물달라, 밥사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원글님이 사귈 때 자신의 뜻으로 준거 아닌가요.
이걸 사이가 끝난 뒤에 돌려받겠다는 것이,
배려와 관심, 스스로 내켜서 한 선물도 채무-채권 관계가 성립되는 것인가요?
저도 생각해 보면 예전에 상대가 원치도 않았는데
제가 머저리같이 나서서 준적 있었어요.
그저 제 판단력이 미스였구나 생각했을 뿐...52. ...
'11.11.3 3:19 PM (61.72.xxx.228)댓글들 보니 원글님에게 너무 뾰족하시네요
원글님이 제친구라면
전 받으라고 말해줬을거같은데...
단 300만원이 위자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사귀는 관계에서 학비까지 대주는거라면
결혼을 전제로 하기때문에 대주는건데
결혼까지 가지않앗다면 헤어질때 그런 큰 금액은 알아서 정리하는게 맞습니다
애정남 안보셨나요?ㅋ
거기서는 웃자고 하는소리인지 모르지만
남녀가 헤어져서 남남이 된다면
지나치게 큰 금액은 돌려주는게 서로를 위해 깔끔하고 좋은거같아요
저는 여자이고 만약 제가 남친에게 학비정도의 큰 돈을 받았는데
헤어지게 됐다면 그 돈을 변재해주는게
도의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상대방이 말하기 전에 먼저 건네줬을거구요
원래 의무에 없는데 남친이 이별선물처럼 해주는 300만원이 아니라
학비에 든 돈 정확히 따져서 그돈은 법률적인 관계로 받으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남이잖아요
받는게 당연한거죠
어린남자를 만나셨다고 하니
왠지 원글님 나이도 혼기를 약간 놓친 나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나이들어서 오래사귄 남자와 이별하는 경우
타격이 큰 쪽은 여자에요
남자야 나이가 어리다니
나중에라도 여자 얼마든지 만날수잇다지만
원글님은
연하 남친 만나면서 좋은시절 다보내고
뒷바라지 하고...
원글님이 택한거니 추억으로 남겨야 한다?
이대로 헤어진다고 해서 절대 추억이 될거같지는않은데요
남겨진건 아무것도 없고 그 놈은 잘살고 있고..
솔직히 씁쓸할 뿐이죠
냉정히 말해서 마음과 시간은 복구할수없지만
물질이라도 복구할수있으면 복구하는게 좋습니다
예전에 어느 남자 변호사 가 쓴 글 중에 그런 글이 있더라구요
이별의 경우 위자료를 받는게 자존심버리고 치사한거같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물질적으로 보상이라도 받은 쪽이
빨리 자신의 삶을 찾아가고 상처를 회복한다고...
원글님
댓글들에 신경쓰지마시고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위자료가 아니라 정당한 채무관계로서 다 받으시고
빨리 자신의 생활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53. 받을만한
'11.11.3 5:46 PM (125.187.xxx.194)이유가 있겠지요..
받으세요...
여기댓글에 휩쓸리지 마시공.
..ㅎㅎ
'11.11.3 5:54 PM (116.36.xxx.29)받는걸 마다 하라는게 아니라 자존심때메 받는다는건 어불성설이라는거지요.
그냥, 그놈하고 사귄게 억울하고 아까워서 받는다, 하면 인정.
근데, 뭐 되도않게 자존심때메 받아요? 말안되지. 자존심 살리려면 거지한테 적선했다 셈치고 뒤로 빠져야지요.54. 음,,,
'11.11.3 6:38 PM (124.195.xxx.143)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알기로는 차용증 자체가 강제적인 집행력은 없고
이행되지 않을때 채권채무 소송을 하면
그때 증거로 법적 효력을 갖는걸로 알아요
공증은 3인이상 법률 사무소에서 하는거고요
그런데 제 기억에는 연인간 증여는
선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읽은 적이 있어요
저도 위자료 받는 건 좀 생각해볼 문제라 생각해요
돈을 주고 나면
저쪽에선 어쨌건 치를건 다 치렀다고 생각할 거에요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 된다
라는 건 원글님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그 사람 엄마가 할 일이지요
이건 학비를 대고 용돈을 대고 이런 것도 매한가지고요
제 생각엔
오랫동안 보호자 비슷한 역활이 굳어지신게 아닌가 해요
그래서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주었으면 하시는 거지만,
연인에게 학비와 가용을 부담시켜놓고 돈 삼백에 그런걸 배울리는 만무해보입니다.
어쨌건
차용증 없이 지금 받으실수 있다면 좀 다르겠지만
글쎄요
그게 이행되지 않을땐 새로운 상처가 되지 않으실런지 좀 우려스럽네요55. 그놈
'11.11.3 7:35 PM (222.106.xxx.39)아마 첨에 30만원주고 땡 할겁니다.
3백만원 받으시면 세월이 지나고 나중에 님에게 상처가 되니 받지마시고 욕이나 한 바가지 해주세요56. ..
'11.11.3 7:36 PM (119.202.xxx.124)참 내 뭐하자는 겁니까?
사귀다가 헤어졌으면 그냥 서로 행복하길 빌어주고 아름답게 끝내세요.
자존심때문에 돈 받는다?????
무슨 살다 살다 희한한 소리 다 듣네요.
삼천만원도 아니고 꼴랑 돈 삼백 받으려고 에구.........
참 님도 어지간 하시네요.
그냥 훌 훌 털어버리고 새출발하세요57. 공증
'11.11.3 11:18 PM (124.50.xxx.76)차용증은 하나의 증거자료로만 이용가치가 있을뿐이고
공증서류중 증서로 작성을 하면 집행력을 바로 행사할수 있게됩니다
하지만 보증인을 세우지않는한 채무자 본인의 명의로 된 재산에만 압류를
할수있는것인데 훗날 남친명의의 재산이 뭐가 그리 있을까요
월급도 압류 가능하나 미리 빼돌리는 일이 허다하답니다
지금 일시불로 받는것이 아니면 일이 꼬이고 복잡해질듯..58. ...
'11.11.3 11:45 PM (14.46.xxx.154)삼백만원 받아야겠다면.백화점 데려가서 명품백 하나 사고 카드 할부로 긁게하면 됨.
이별선물로 생각할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