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의도 다녀왔는데..

하늘빛 조회수 : 1,364
작성일 : 2011-11-02 23:30:15

아홉살 큰 아이에게 다섯살 둘째를 맡기고 다녀왔어요.

동생 책 좀 읽어주다 같이 자라고~ 아이들 아빠는 자주 지방출장 가는

사람이라 아이들 두고 가는 것이 걱정스럽긴 했는데

다녀와보니 큰 녀석이랑 침대에서 잘 자고 있네요.

엄마가 하는 이야기 잘 이해해주고 동생 잘 보살피는

큰 아이에게 이럴 땐 참 고맙습니다.

나가 있는 동안 전화 한통도 안하네요. 다 컸나~ㅎㅎ

 

그런데..결정적으로 국민은행 앞에 모인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거.

두 아이 밥 먹이고 좀 늦게 도착해서 그런가.

오늘부터 며칠이 고비라 생각해 통과되든 안되든

분노한 민심의 결집을 보여줄 때인 거 같은데

정말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었어요.

경찰은 그에 비해 여의도에 쫘악 깔려있더군요.

지금은 쇠고기 촛불때보다 더욱 힘을 모아야할 때.

사랑하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누구 하나 아는 이 없는 집회현장에

소심해서 가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미국에 단물 다 빨리고 남은 찌꺼기나 뒤져야 하는

쓰레기 같은 현실로 넘겨주고 싶진 않네요.

다시...힘을 모읍시다!!

 

FTA. 나와 아이들의 삶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세상을 바꾸느냐, 주도권을 넘기느냐..정말 힘든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같이 어깨를 걸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전쟁이란 각오로~~지켜냅시다!!

IP : 118.220.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엄마
    '11.11.2 11:32 PM (119.70.xxx.201)

    저도 자식들땜에 이 앞날이 너무 걱정되서 죽을 지경이네요
    지방이라 참가 못했지만 오늘 올라오는 글들이 다들 사람이 넘 적었다네요 ㅠㅠ
    걱정이 너무 되네요
    오늘도 가슴 철렁한 하루였는데 낼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이에요

  • 2. 나도 엄마
    '11.11.2 11:32 PM (119.70.xxx.201)

    아 빼먹었네요
    어린 아이들 두고 다녀 오신거 감사드려요~

  • 3. Pianiste
    '11.11.2 11:34 PM (125.187.xxx.203)

    죄송해요. ㅠ.ㅠ
    요새 넘 바뻐서 못나갔는데, 좀 적었군요. 흑흑..
    그리고, 대신 나가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11.11.2 11:34 PM (115.140.xxx.18)

    내일은 다들 나갑시다
    저도 나가볼라구요
    대학때 경찰서 앞에 누워있는데
    건물 옥상위로 보이던 전경이 생각나네요

    이번을 놓치면

    다음은 없습니다

  • 5. 죄송
    '11.11.2 11:41 PM (115.143.xxx.25)

    원글님께 너무 죄송해요. 여긴 경기도 남부에요
    애들만 놔두고 갔다오긴 엄두가 안놔서,,,,,
    너무 고맙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6. 음^^::
    '11.11.2 11:46 PM (122.47.xxx.22) - 삭제된댓글

    5살 9살
    회원님 내일 7시에 만나요
    사실 2시에 가고 싶지만 에~~후
    오늘 밤이 되니까 좀 추웠는데 따뜻하게 입고오세요

  • 7. 이건 전쟁
    '11.11.2 11:46 PM (174.93.xxx.107) - 삭제된댓글

    이건 새로운 형식의 전쟁입니다

    전에는 물리적으로 부시고 싸웠는데, 이제는 그 방법으로는 타격이 너무크고
    위험부담도 많아서.... 경제적으로 남의 나라를 부셔버립니다

    그렇게 생긴 돈은 결국은 부자들의 손으로 들어가고요

    일단 당장은 FTA 저지를 해야하고

    다음으로는

    제발 이제는 유명브랜드도 사지 마세요
    지금 당장 내가 지키면 그게 다 내게 돌아옵니다

    먹는거부터 입는거까지 그 어느것도요
    그리고 농수산물도 한국것만 이용하세요

    제가 사는 나라에서도 조용하게 지역 먹거리를 사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뭣 때문인지 대대적으로는 안하지만 간접적으로 많이 듣고 있습니다

  • ...
    '11.11.2 11:49 PM (122.47.xxx.22)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 8. 세상에
    '11.11.3 12:24 AM (125.177.xxx.193)

    어린 아이들만 두고 나가서 맘이 불편하셨겠어요..
    아이들만 두기에는 너무 어리네요..
    진짜 대단하십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내일 2시에 참가하려구요.
    오늘 적었다니 걱정이네요. 사람들이 정말 태평이예요. 언론장악이 돼서 많이들 모르네요..ㅠㅠ

  • 9. 바다
    '11.11.3 12:53 AM (124.5.xxx.206)

    현장에 참석해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저도, 촛불 들러 또 갈거여요 행동하는 힘이 크단걸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미약하더라도 참여하십시다요.

  • 10. 아유~고생하셨어요.
    '11.11.3 6:26 AM (147.46.xxx.47)

    저희애도 아홉살인데...그러고 나오실때 발이 안 떨어지셨을듯ㅠㅠㅠ
    큰애 많이 칭찬해주세요.너무 대견하네요!저희남편이 퇴근이 칼에다 시국이 이런데도
    82쿡 자체를 못하게 하는 양반이라...촛불정국때도 단 하루밖에 시간을 못 뺐어요.후기 올라는거 보면서도
    손놓고 있는 제가 다 한심합니다.비록 맘까지 놓은것은 아니니...응원 많이 할께요
    그리고 여기에서 알려주신데로 전화나 홈피 들어가 돕는 방법으로 오늘하루 바쁘게 보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47 선관위 "로그파일 공개는 현행법상 불가" 6 세우실 2011/12/06 1,370
44346 새삼스레..미쿡산 소고기 풀먹여 키운다는..ㅡㅡ; 2 수박꾼 2011/12/06 724
44345 어제 수애가 목욕탕 갈때 입은 옷 4 천일의 약속.. 2011/12/06 2,212
44344 무청으로 뭘 할수 있나요?? 11 무청시래기 2011/12/06 1,294
44343 바솔린 낭종 아시는 분? 3 궁금 2011/12/06 7,752
44342 중학교때 전학하면 2 중학생맘 2011/12/06 1,089
44341 예비고1 영어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2 민송맘 2011/12/06 1,493
44340 자살률 등 사교육비 1위, 언론자유지수79위 등등 으휴....... 4 참맛 2011/12/06 693
44339 "언제 복귀하나" 디도스 사건에 고민 깊어지는 나경원 8 행복은 참 .. 2011/12/06 1,727
44338 나가수 방청 다녀왔습니다. 거미 반칙(?) 12 봄구름 2011/12/06 5,785
44337 나꼼수를 어찌 알고 미국서 꼼수 여러분을 초청하나요? 24 궁금해요 2011/12/06 2,961
44336 대변 볼 때 피가 나왔어요 13 더러워서죄송.. 2011/12/06 18,147
44335 한-미FTA 발효되면 통상교섭본부장 ‘막강 권한’ 협정 감독·수.. 4 참맛 2011/12/06 818
44334 저아래 시댁 가까운 경우 얼마나 자주 가냐고 물었는데요 6 아몰라 2011/12/06 1,497
44333 초2 여아는 보통 무얼 좋아하나요? 선물고민입니다. 4 선물 2011/12/06 1,883
44332 아이봐주시는 분 구하는데 얼마정도 인지요... 3 이모 2011/12/06 991
44331 정권 말 14조 무기 도입 ‘무리수’ 11 세우실 2011/12/06 1,046
44330 컷코, 구매대행해서 사신 분들, 쓰는 데 불편함 없으신가요? 1 궁금 2011/12/06 3,723
44329 포트메리온 머그잔 코스코에 있나요? 6 머그잔 2011/12/06 1,611
44328 영어질문 1 tranqu.. 2011/12/06 372
44327 어플추천 아이패드 2011/12/06 586
44326 아기가 자꾸 아빠보고 가카래요 7 음음 2011/12/06 2,850
44325 강아지 분양은 어떻게 받죠? 12 ... 2011/12/06 1,090
44324 원래 새집가면 보일러 전방 돌려야 하나요? 5 난방 2011/12/06 3,085
44323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다는 것이 있을까요? @_@ 2011/12/06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