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돌쟁이 딸아이 데리고 촛불집회 나갔었어요
늦게까지 있을땐 아이 맡기고 신랑과 나가고
평일에도 주말에도 미친듯 나갔었죠
막을수 있을줄 알았어요
나가보면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힘이 절로 났죠
그때 당시 지후맘카페에서 주로 살았는데 임신출산으로 정들었던 그 카페는 그런 시국 문제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저만 너무 외로워하던차에 누군가가 레테를 가르켜 줬어요
거기 들어가 엄마들과 뜻을 모아 같이 촛불집회 나가고
저 오죽하면 애 업고 지하철에 제가 만든 프린트도 돌렸다는 ( 완전 챙피했지만 나라를 위해 )
비가오던 새벽녘에 비옷까지 사입으며
그때 돌쟁이 아이는 유모차에 재우고
신랑과 어쩌다가 새벽2시까지 있었드랬죠
새벽까진 첨잇었는데 신랑이 화장실 간사이 전경들이 뚫고 쳐들어와 사람들은 미친듯 도망가고
저도 막 울며 아이 유모차 끌고 넘어지며 울며 불며 도망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때 뱃속에 둘째가 있는줄도 모른채여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생각이 나네요
오늘 내일 그만큼 모여줬음 좋겟어요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