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 문제 여쭤봐요

봄봄 조회수 : 2,514
작성일 : 2011-11-02 17:26:04

제가 오랜 사무직 생활에 교통사고까지 나 허리디스크가 생겼어요.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고 집안일만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져 결국 가사도우미분을 찾게 됐습니다. 제가 틈틈이 집안일을 하고 집이 크지 않아

격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 도우미분을 소개 받았어요.

그런데 고민이 생겨 글 남깁니다.


우선 저희 집은 복도식 20평대 초반이예요. 아기는 아직 없어요.

도우미분은 9시 10분이나 15분쯤 오셔요. ‘혹시 안 오시나?’ 걱정이 될 무렵에 오셔요.

오시면 바로 식탁에 앉아 ‘커피 마시고 하자’ 하셔서 커피랑 다과 드리면 한 9시 40분 정도까지 드셔요.

제가 시간이 걱정되어 먼저 일어나 설거지를 하기 시작하면 그때 도우미분도 청소를 시작하셔요.

화장실청소, 청소기, 마포걸레, 먼지걸레. 가만히 있기가 어색해 저는 세탁기를 돌리고 정리정돈을 하고

싱크대를 청소하고 침대시트를 바꾸고 빨래를 게고 널어요.

도우미분은 저를 보며 ‘세탁기 돌리고 있지?’ 등 확인을 하셔요.

오전 일하는 집에서 밥을 드신다 하셔서 12시가 되면 저는 부랴부랴 점심을 차려드려요. 

식사를 엄청 천천히 하셔서 저는 그동안 식사를 하고 제 그릇 설거지하고 드시고 싶어 하시는 매실차를 타요.

도우미분이 식사를 마치고 차를 드시면 저는 그 시간에 도우미분이 드신 그릇을 또 설거지해요.

차까지 다 드시면 옷을 갈아입고 가셔요. 도우미 분이 가시고 나면 몸이 더 아픈 것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매주 오면 혼자 하지만 격주니까 같이 해야 한다.’
‘어떤 집은 차비도 주고 냉장고에 맛있는 반찬 뭐뭐 있으니 먹으라 하고 나를 위해 고구마도 삶아놓는다.’
그래서 저도 쉴 수도 없고 부담이 되어 매 식사 때 불고기라도 굽게 돼요.


도우미분 오시는 날이 다가오면 제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생겨 이야기를 나눠보니
주변에서는 가사도우미분을 바꾸라고 해요.

그런데 격주 가사도우미는 다들 이 정도만 일해주시는 건지,
그렇다면 적응된 이 분과 하는 게 그래도 나을 것 같아서
고민 중에 글 남깁니다.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ㅠ

IP : 119.196.xxx.2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5:28 PM (211.52.xxx.254)

    아무리 격주라도 현재 도우미분은 주객이 전도되신 것 같아요.
    바꾸시는 게 좋겠네요.

  • 2. ㅇㅇ
    '11.11.2 5:31 PM (211.237.xxx.51)

    님은 고용주고 그분은 고용인이에요.
    그분은 일하러 오시는 분이에요.
    님은 그분이 할일을 정해서 시키고 님의 할일을 하시면 됩니다.
    제가 보기에 그분은 이미 원글님을 아주 만만한 새댁으로 보고 있네요..
    아무것도 몰라서 자기맘대로 주무를수 있는 만만한 호구
    업체에 말씀하셔서 다른 분으로 바꾸시고
    이번엔 정확하게 할일을 시키세요. 일하는 분들도 누을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답니다.
    뭐뭐뭐뭐 해주세요 라고요. 그냥 그분 대로 일하게 하지말고
    어디어디 어디를 어떤어떤 식으로 어떻게 해주세요 라고..

  • 3. fta 반대
    '11.11.2 5:31 PM (122.34.xxx.199)

    격주이면 하려는 분들이 드물긴하죠. 그래도 넓지 않은데다 4시간중 앞뒤로 거의 한시간씩 까먹네요. 바꾸세요. 도우미분 마음에 드는분 한번에 잘 안만나져요.
    식사를 12시에 하다니 너무하네요. 보통 당신도시락이나 간식챙겨다니세요. 혹여 드리더라도 12시 50분쯤 간단히 차려드리고 님은 방에 들어가세요. 일부러 불고기라니;;

  • 4. 사람
    '11.11.2 5:48 PM (116.124.xxx.81)

    김밥이나 도시락 싸오셔요 업체에 말씀하시고 바꾸셔요

  • 5. 혜혜맘
    '11.11.2 5:49 PM (211.114.xxx.77)

    윗분이 맞는 말씀 해주셨네요.. 저도 몸이 아파 도우미를 요청한 경우인데 저는 아파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솔직히 그날 도우미 분이 맘에 들게 했을 경우에만 택시 타고 가시라고 조금 더 드렸네요.. 한동안 다른 분을 바꿔가며 해보세요.. 한분만 계속 하지 마시고...중간에 윗돈을 요구한 분이 있었는데 맘에 안들었던 분이라 소개해준 업체에 다시는 그런분 보내지 말라고 말씀도 드렸네요..

  • 6. 저도 FTA 반대
    '11.11.2 6:01 PM (202.45.xxx.181)

    저희 집이랑 조건이 비슷하시네요. 아이 없는 20평대 초반 복도식에 격주로 오시는 것 까지 같은데
    저희는 격주로 온종일 하시거든요. 작은 집이어도 2주에 한번 4시간으로는 많은 일을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의 도우미분은 그냥 잡아먹는 시간이 너무 많고 점심까지 해결하고 가신다니 그 점은 개선되어야 할 것 같지만 다른 분으로 바꾸셔도 격일로 하신다면 종일로 부르시거나 또는 매주 1회 4시간 정도는 부르셔야 이게 어느 정도 돈 쓴 티가 날거 같아요.
    저희 도우미분도 이번주에 오시는 주간인데 이번주에는 어떻게 요구를 해야 효율적으로 시간 활용이 될까 벌써 고민이네요.

  • 7. ...
    '11.11.2 6:31 PM (124.54.xxx.131)

    전 아이가 백일이고, 24평 아파트 일주일에 한번 3시간 부탁드리고 있어요..그 도우미 완전 허걱이네요...우리 아주머니는 음료수 챙겨드려도 하지말라하세요. 아무 신경쓰지 말라구요. 화장실, 바닥 손걸레청소, 빨래, 빨래개키기, 가스렌지청소, 설거지, 베란다청소 모든 가구위 먼지청소, 침대시트갈기까지 싹 다 해주세요... 전 그냥 애기안고 방에 있다가 다른곳 다 청소했다하시면 다른방으로 가구요...너무너무 감사해서 가실때 과일등등 챙겨드려요... 님네 오시는 그 아주머니...스스로 착각하고 계시는듯. 돈주고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바꾸세요.

  • 8. 바꿔야
    '11.11.2 7:13 PM (61.79.xxx.61)

    나는 잘해 준다고 하는 일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어요.
    즉 그 도우미가 말 했듯이 다른 곳에선 이렇게 대접받았다..그러니 어떻게 해 달라 라던가 불만을 갖게 되겠죠. 딱 원래 규정대로만 하시면 나도 좋고 다른 쓰시는 분들도 힘들지 않을거 같아요.

  • 9. ㄱㄱ
    '11.11.2 10:38 PM (112.186.xxx.217)

    바꾸세요. 첨부터 길을 잘못 들이셨네요. 돈 줘가며 눈치보고 속 썩을거면 도우미 왜 씁니까?

  • 10. ..
    '11.11.3 12:13 AM (175.118.xxx.173)

    아.원글님 하도 답답해서 아이패드로 힘들게 로긴했어요. 당장 그 도우미는 못 나오게 하시구요. 어디 반말을 쓰나요 글구 4시간중에 한시간을 넘게 노네요. 밥이요? 장난하나요... 그건 주면 고마운거고 안줘도 되는겁니다 종일 일하는게 아니잖아요.
    잔 ywca에서 도우미분 오시는데 지금까지 그런 말도 안되는 분은 못 만났어요. 업체에 강력하게 얘기하고 업체를 바꾸든지 간에 그 도우미는 못 나오게 하세요...
    도우미 바꾸는게 스트레스인건 알지만 그런 도우미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암것도 아닙니다.
    앞으로는 도우미 드실 간식 식탁위에 내놓고 그 외엔 일절 신경쓰지마세요.
    처음 오셨을 때 -안방부터 청소해달라그러고, 안방청소 다하면 안방들어가서 계세요.
    원글님 보아하니 도우미분이 일하는데 그냥 놀기가 뻘쭘해서 같이 일하시는거 같은데 그러지마시구요.
    그리구 격주로 올 경우 일하는 범위가 줄어들 지언정 더 챙겨줄 필요는 없어요.
    ㅡ 예를 들면 격주니까 안방화장실 청소는 건너뛴다던가 다림질은 안해도 된다던가 설거지 안해도 된다 이런식으로 룰을 정하세요.

  • 11. ..
    '11.11.3 12:16 AM (175.118.xxx.173)

    원글 다시보니 아는사람 소개군요.. 그런 도우미 소개해 주신분이 누군지 원..
    혹은.. 그 도우미가 다른집에선 안 그래도 원글님 몇번 간 봤더니 쉽게 생각되어져서 점점 더 막 나갈 수도있겠군요..
    ywca강추입니다. 그리고 그런 도우미 쓸 바엔 그냥 집 더럽게 해서 사시는게 백배나을듯하네요..

  • 12. 누가
    '11.11.3 1:37 AM (14.52.xxx.59)

    도우미고 누가 안주인인지 모르겠네요
    돈주고 상전 부리시는건데 당장 그만두게 하세요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격주에 한번 와서 무슨 티가 나요,,그리고 아줌마 올때 같이 일해야 하것도 그래요
    나가계시던가,,방 먼저 치워달라고 하고 들어가 누워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72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1 독일 02:45:23 121
1741971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1 임대인 02:45:00 93
1741970 '단전·단수' 이상민 지시, 일선 소방서까지 전파 확인 ... 02:20:18 226
1741969 나라가 힘이 없으니... 3 .... 01:40:59 772
1741968 제발 근종이나 난종 수술하세요. 10 지나다 01:19:55 1,542
1741967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3 ㅇㅇ 01:15:58 1,322
1741966 인스타그램 5 기분 01:12:27 418
1741965 27살아들이 어두워서 벽에 부딪쳐 안경이 부러지변서 8 급해요 01:11:27 1,268
1741964 소비쿠폰 타지역으로 할수 있나요 3 ㅇㅇ 01:02:35 415
1741963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22 ㅅㅅ 00:49:22 2,151
1741962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1 ㅇㅇㅇ 00:48:42 880
1741961 런던 사시는 분 미용실 00:45:42 401
1741960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12 나쁜딸 00:23:08 2,844
1741959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00:21:27 683
1741958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8 00:16:56 440
1741957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428
1741956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20 ... 00:16:14 3,030
1741955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12 .. 00:13:57 915
1741954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4 ㅇㅇ 00:09:44 1,436
1741953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7 ㅇㅇ 00:04:42 1,532
1741952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8 4급 2025/07/31 647
1741951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0 ㅇㅇ 2025/07/31 1,363
1741950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4 마지막날 2025/07/31 2,675
1741949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2 40초반 2025/07/31 453
1741948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5 욱퀴즈 2025/07/31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