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겨놓고 있는데요,
저희집은 딸(글쓴이,미혼,33세)-딸(이번에 결혼하는동생, 31세)-아들(미혼)
형제관계가 이렇게 됩니다.
제가 궁금하고 고민이 되는 건,
결혼식 당일 식장에서 전 뭘 하는건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건지? 등이 궁금해서요.
결혼식 직전에는 식장 로비에서 부모님들과 남동생 옆에 서서 오시는 손님들 맞이하면 될것 같구,
식이 시작하면 앞자리쯤에 앉아서 보다가 가족들 사진 찍을때 사진 찍고.....
그 다음부터는 전 어디에?? 어떻게?? 뭘?? 하면서 있어야 할지 몰라서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도 외갓집에서 저희 엄마가 7형제 중에 제일 첫째이시고,
거기다 외갓집 손자,손녀들 중에서 제가 제일 첫째거든요~
여동생이 먼저 결혼을 하는 상황에서 친척분들의 한마디(왜 아직 결혼을 안했냐? 언제갈거냐? 등등등)도
스트레스일것 같고...
저도 본식 끝나고 다른 손님들처럼 예식장에서 밥먹고 집에 가면 되나요?
동생에게 이런 저의 고민을 얘기했더니, 남의 속도 모르고 하는 말이
자기 신부대기실에서부터 나중에 시부모되시는 분들에게 절 드릴때까지 신부 가방 들고 있으면서
친구들이 신부에게 따로 주는 돈이나 시댁 어르신들이 절값으로 주는 돈 챙기라고 하질 않나,
아니면 식장 여기저기 돌아디니든지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마음같아선 속상하고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말이 나온김에 더 물어볼게 있는데, 동생말로는 자기 친구들 결혼식 가보면 결혼 안한 언니가 결혼하는 여동생 신부
가방 들고 하루종일 계속 쫓아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결혼 안한 언니가 그러기엔 보기에도 안 좋고 모양새가 안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건 동생 친구들이 하는거라면서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동생이 먼저 결혼을 할 경우 부모님들이 알아서 동생 결혼식에 오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네요(결혹식에서 받을 스트레스와 제 질문처럼 어디에서, 어떻게, 뭘 하면서 있어야할지 모를
뻘줌함을 대비하기위해서요~)
요새는 임자 있는 사람이 먼저 가는거라고 하지만, 막상 제가 닥치고 보니
이런것들이 신경쓰이고 고민이네요.
혹시 저처럼 동생, 특히! 여동생이 먼저 결혼하신 분들 계시면 저의 궁금증을 토대로 답변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