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서 계속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예의상 김장 언제하시냐고 여쭤는 봤죠.
이번에 시댁에 갔는데 안그래도 김장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제가 아이가 둘이고 어리니 옆에 있는 결혼한 시누한테 좀 도와달라 했어요.
시누는 아이가 초딩 고학년이고, 남편이 고아라 시댁이 없어요.
암튼 시누가 대뜸 그러네요 "김장을 왜 딸이랑 상의하냐고, 며느리랑 상의해야지 않냐고.."
전 살짝 빈정상하긴 했는데 그냥 웃으며 어머님께 제가 아이들 데려와서 도와드릴께요. 했는데...
시누가 "이번엔 자르고 절이는것부터 같이 도와서 해야한다고...늘 왜 엄마만 힘든일 혼자 다하냐고..."
자기도 한번도 절여본적도 없으면서 그러네요.
암튼 나서서 저를 교육시키듯 큰소리 치네요.
진짜...내가 배추 한잎이라도 우리집에 가져가거나, 그랬으면 말을 안해요. 김치는 친정에서 다 갖다먹거든요.
그것도 남편이 시어머니 힘들다고 절대 안갖다 먹는대서 저도 오케이 했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은 김장을 300포기 정도 하고, 시댁은 30포기 내외로 합니다.
물론 저도 도와드릴수 있다치는데 시누가 저렇게 목에 힘주고 말을 하니 완전 짜증이 나네요.
정말 매주 시댁에 와있고, 김치 다갖다먹고, 하는 자기가 더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시누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나이차이가 좀 나서 늘 이런식으로 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