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동생... 얼떨결에 초스피드로 결혼하게 생겼어요..

ㅁㅁ 조회수 : 3,229
작성일 : 2011-11-02 10:38:48

남자앤데..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다가 적성에 너무 안 맞고 힘들어서 몇 달 고민하다 사표내고

일 년 다시 취업 준비 열심히 해서 본인이 꿈에도 그리던 공기업에 올해 입사 했어요.

취업 준비 하느라 그나마 모은 돈 공부하고 용돈하고 그러느라 까 먹고 당연히 모은 돈이 거의 없죠.

그러던 중 하반기에 어떤 아가씨를 만났는데.. 꽤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동생은 32, 여자는 29인데..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이..

근데 동생은 모은 돈이 없으니까 일 년 정도 연애를 해서 돈을 좀 더 모은 후에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여자 집에서 서른 넘기면 큰일(?) 난다고 빨리 결혼해야 한다고..

그동안 여자가 번 돈 + 모자라는 돈은 여자집에서 보태 줄 테니까..

그 돈으로 적당한 전세집 얻고... 빨리 결혼 날 잡자고..

여자 집에서 남자애를 엄청 맘에 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이렇게 나와서.. 얼떨떨해서... 남자애가 좀 고민하다가..

얼떨결에 결혼 결정하고 내년 봄에 결혼 날 잡고.. 양가 인사하고 상견례 하고 초 스피드로 진행 중이예요.

만난지 3개월도 안 되어서 2개월 차에 결혼 결정하고 양가에 인사하고.. ㅋㅋ

이렇게 후다닥~ 결혼하는 수도 있네요...

 

여자 입장서는 저렇게 까지 급하게 돈 싸들고 결혼 서둘러야 하나? 신랑 외모나 직업이 탄탄한 게 맘에 들어서?

이런 생각 들고..

남자 입장서는.. 진짜 얼떨결에 돈 안 들이고 장가간다.. 싶고..

참! 혼전임신 그런 건 절대 아니예요..

IP : 221.163.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1.11.2 10:45 AM (211.207.xxx.10)

    남자가 직장도 좋겠지만 처가에서 그렇게 서두르는 건
    인상이 전체적으로 선량해보여서가 아닐까요.
    아무리 직장 좋아도 깐깐해보이거나 좀이라도 내딸 마음 고생시킬거 같은 남자에겐
    돈 얹어주며 서두르지 않거든요,

  • 2. ㅇㅇ
    '11.11.2 10:49 AM (211.237.xxx.51)

    원래 결혼적령기에 만나서 결혼할 운명이면 그렇게 되더군요... 얼렁뚱땅~

  • 3. ...
    '11.11.2 10:57 AM (27.117.xxx.224)

    전 사귄지 한달만에 결혼하자 말나오고 3개월만에 날잡고 이번 12월에 결혼하는 새신랑입니다 @@
    저역시 맨몸으로 장가가는데...
    이런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여 -_-;;

    참고로 전 대기업도 안다니고 사업하다 망해서 거의 무일푼으로 갑니다 ㅜㅜ

  • 4. ...
    '11.11.2 11:05 AM (220.121.xxx.13)

    남자 직업도 확실하고 사람도 괜찮아 보이고 너무 맘에 드나 봅니다.
    게다가 여자쪽도 나이가 20대 후반이니 맘이 급할 수 있어요.
    부모님들이 빨리 결혼시키고 사위보고 손자 보고 하고 싶은가 봅니다.

  • 5. ,,,
    '11.11.2 11:07 AM (222.97.xxx.15)

    이해가요. 20대 후반이니 여자쪽집쪽에서는 마음이 급할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듯..사람괜찮고 그러면 그럴수도 있습니다.

  • 6. ..
    '11.11.2 11:43 AM (112.149.xxx.198)

    제 주변에도 3~4번밖에 안만났는데 결혼 결정하고 바로 결혼한 커플들 있어요
    처음엔 다들 너무 성급한 결정인거 아니냐며 불안하다고 했는데 어찌된게 오래 사귄 커플들보다
    더 잘사네요. 그런거 보면 다 인연이 있나봐요

  • 7. ..
    '11.11.2 3:37 PM (110.14.xxx.164)

    그런 결혼은 좀 .. 그래요
    서로를 너무 모르고 하는 결혼은 반대라서요
    요즘 30이 많은 나이도 아니고 몇달 더 만나보고 결정하는게 낫지 싶은데요
    내년 여름쯤요

  • 8. ...
    '11.11.2 7:46 PM (183.98.xxx.10)

    다 사정이 다른 거니까요. 오래 만나도 사기당했다 싶게 결혼전과 후가 다른 사람들도 많잖아요... 저도 29 가을에 남편 만나서 20일만에 청혼받고 만난지 백일도 안되서 결혼식까지 올렸지만 너무너무 잘 삽니다.

  • 9. 천년세월
    '19.2.26 7:23 AM (175.223.xxx.63)

    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66 새로산 가죽소파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납니다.. 5 죄송합니다... 2011/11/23 2,443
39965 시청앞 노숙하며 호소문 나누어주시는 할머니 5 눈물 2011/11/23 1,871
39964 시청 앞에 계신 분들 카페바인으로 오세요. 따뜻한 커피 그냥 7 참맛 2011/11/23 2,718
39963 망치부인 방송좀 들어보세요 2 지금 2011/11/23 1,484
39962 간만에 좋아하는 후배에게 전화했더니... 2 뿌듯 2011/11/23 1,813
39961 FTA 조항에 “180일 후 폐기”… 99%의 남은 선택은 ‘한.. 그날까지! 2011/11/23 1,167
39960 갑자기 생각나는 그 애아빠 1 .. 2011/11/23 1,446
39959 가카의 안전장치는 3개다 [펌] -> 이것좀 보고 의견 주세요... 8 제인 2011/11/23 1,195
39958 긴급! 물대포 맞은 옷에 얼음 사진! 8 참맛 2011/11/23 3,528
39957 박원순 시장은 뭐하고 있는 거죠? 45 2011/11/23 10,289
39956 물대포를 그대로 맞고 계신다네요. 가서 응원 좀 해주세요 8 .... 2011/11/23 1,497
39955 FTA와는 별개로 정말로 의료보험 민영화가 코앞에 다가왔네요.... 7 12월 2011/11/23 2,489
39954 주말집회를 위해서 모금이라도 해야 하는건 아닌지? 6 주말집회 2011/11/23 957
39953 어휴~ 선두에 여고생들이 많은데 길막고 쏘아서 5 참맛 2011/11/23 1,841
39952 시국이 어려운데... 옷 질문 드려서 죄송해요... 괜찮나요??.. 7 시국 2011/11/23 1,372
39951 신랑이 메니에르병인거 같은데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메니에르병 2011/11/23 4,504
39950 이제는 1년 전 연평도처럼 북한이 까불지 못하는 분위기 7 ㅠㅠ 2011/11/23 1,045
39949 촛불이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1 명박퇴진 비.. 2011/11/23 1,083
39948 집에간다는 사람들못가게 막아놓고 물대포라니.. 3 둥둥 2011/11/23 1,275
39947 광장에서 대한문가는 횡단보도 막고 못건너가게 하더니 4 . 2011/11/23 1,026
39946 시위를 보면서ㅠㅠㅠㅠ 2 성금 안 내.. 2011/11/23 1,026
39945 직장생활 다들 힘드시죠??? ㅠㅠ 3 목구멍이포도.. 2011/11/23 1,367
39944 중1아이 청담어학원 모험일까요? 3 두아이맘 2011/11/23 2,300
39943 지금 시청상황이에요 12 구박당한앤 2011/11/23 2,519
39942 엠비씨 뉴스에서 촛불집회 나오네요 2 왠일로~ 2011/11/23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