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굿모닝 시 (poem) - 두번째 작품이에요.

시인지망생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1-11-02 09:20:07

짜파게티

 

 

두손으로 비비라는 이경규?

생각해보니

이경규는 짜짜로니였다.

일요일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짜파게티라니....

팔도에서 나온 일품짜장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놈의 슈퍼에서는

홍그리버드 말 뒤집 듯

Today Tomorrow Today Tomorrow 만 한다.

서울 간 친구놈

'아이구 아이구~ 확 마 궁디를 주 차삘라~

짜장이 아니라 자장~'

'문디 자슥

쎄바닥을 확 가위로 짤라뿔라'

 

모락모락 김이 난다.

면이 익어간다.

몇 일전에 교회갔다가 옆 짝이 건네어 준

'라면신경'이 생각났다.

국물이 없는 라면은 이단이라며

특히, 비빔면 같은 건 교단에서 건 퇴출 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2~3스푼을 남겨야 하는

짜장류들에 대한 교단의 시각이었다.

아마도 결론은

가까스로 이단의 경계에서 살아 남은 듯 하다.

 

냉장고에서 어제 먹다 남은

삶은 달걀을 얹어본다.

오호 제법 운치있다.

갑자기 '김씨표류기'가 생각나

캔 옥수수도 뜯어 장식을 해본다.

오이도 썰어본다.

참깨들이 면발 위를 달린다.

젓가락이 흔들린다.

난 이미 에드워드 권이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이제 흰 종이 위에도 '짜장'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좋다.

IP : 115.166.xxx.1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요...
    '11.11.2 9:22 AM (218.55.xxx.2)

    개그 작가 하심 안될까요..?

  • 시인지망생
    '11.11.2 9:29 AM (115.166.xxx.139)

    연말에......신춘문예에 도전해보고 떨어지면 생각해보겠심돠. ㅠㅠ...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쓰기도 후덜거림...)가 극과 극이라 비교체험 해보겠슴돠...

  • 2. ㅋㅋㅋ
    '11.11.2 9:27 AM (203.226.xxx.55)

    시보면서 므흣~~~미소지으며.며보고있다가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 시인지망생
    '11.11.2 9:30 AM (115.166.xxx.139)

    저도 므흣~~~하네요. 지적을 해주셔야 또 퇴고를 할텐데......ㅠㅠ

  • 3. 와~우
    '11.11.2 9:27 AM (125.189.xxx.63)

    저도 부산 살아요 팬카페 하나 맹글까요
    언냐 삼탄도 퍼뜩 맹글라조

  • 4. ㅎㅎ
    '11.11.2 9:36 AM (114.205.xxx.236)

    짜장 짜장 짜장 짜장 짜장이라고 쓰니
    저도 속 시원 합니다. ㅎㅎㅎ

    시에 대해선 아는 게 없어 지적은 감히 못하고
    갑자기 짜장면이 땡길뿐이네요. ㅋ

  • 5. ....
    '11.11.2 9:52 AM (121.190.xxx.49)

    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 6. 열매
    '11.11.2 10:42 AM (112.133.xxx.91)

    팬을 자청합니다. 아침부터 이런 상큼한 시를!!! 전 카페를 만들줄 몰라 누가하시면 1등가입은 자신합니다.

    망미동 이야기도 더 해주세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63 코스트코에 빨아쓰는 키친타월 있나요? 4 첫눈 2012/01/03 1,494
54362 몇십만원씩 소소하게 빌려달라는 시댁 식구들 어쩝니까 9 으윽 2012/01/03 3,596
54361 무플절망)스마트폰 게임 어플 프로그래머나 일반프로그래머 계신가요.. 10 알려주세요~.. 2012/01/03 1,262
54360 총선 이기면 언론의 태도도 좀 바뀔까요? 8 클로버 2012/01/03 818
54359 엘지통돌이 세탁기 거름망 없는거요~ 10 .... 2012/01/03 12,831
54358 대기업, '2년 제한' 기간제법 악용했다 1 세우실 2012/01/03 706
54357 큰 아들의 고백! ^^ 4 싼타클로스 2012/01/03 2,214
54356 이런글 올리면 지역감정이라 하시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5 집소리 소음.. 2012/01/03 1,360
54355 기 센 사람들 ... 말 잘 하지않나요? 3 ... 2012/01/03 2,529
54354 호칭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5 2012/01/03 633
54353 영화 '오늘' 추천 6 맑음 2012/01/03 1,156
54352 팔..저와 같은 통증 경험 해 보신 분 계신가요? 1 우유 2012/01/03 755
54351 형제들사이에도 부의 축적에따라 노는게 달라지나봅니다. 21 ,,, 2012/01/03 7,961
54350 여기랑 엠팍의 차이점 29 ... 2012/01/03 4,806
54349 남편 아침 못 차려준것 반성합니다...남편에게 편지를 쓰려고 합.. 2 남편! 정말.. 2012/01/03 1,504
54348 층간 소음 법적으로 아시는 분..ㅜㅜ 7 괴로워 2012/01/03 1,473
54347 가정용 한라봉은 늦게 나오나요 2 한라봉 2012/01/03 633
54346 대박! 봉도사 헌정 카툰이랍니다 ㅎㅎㅎㅎ 3 참맛 2012/01/03 1,994
54345 새 시어머니의 딸 결혼식 26 아가씨아냐ㅠ.. 2012/01/03 4,691
54344 남자아이 성장판 검사를 하고 왔는데...울뻔했어요(도움절실) 27 어떻해 2012/01/03 24,776
54343 웃음(개그)코드 맞는 5년차 우리 부부 일상 이야기.. 12 ... 2012/01/03 2,675
54342 빛과 그림자에서 기태 친구 3 이건 뭐 2012/01/03 1,051
54341 스키장가는데요 3 추워요 2012/01/03 652
54340 KT에서 만두나눠주는 이벤트하네요 컵케이크냠냠.. 2012/01/03 794
54339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을 했는데...지금 투표하는거 아니죠? 2 통합민주당 2012/01/03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