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어머님이 "아가 아버지가 쌀 포대 물어 보거든 네가 가져 갔다고 그러거라~~"
@@네~~~어정쩡하게 대답을 하고 식사후 과일을 깎고 있는데 아버님이 그러시네요 "**애미야 욕심도 많게 그 두포대를 다 가져 갔냐 한포대는 형님네 주지~"잉~~~~~~"아버님 형님네 꼭 내려 드릴께요 저희 그렇게 필요 없어요"
쌀 두포대가 어디서 생기 셨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그걸 어디 쓰셨는지 모르겠으나 저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불쾌합니다.
저흰 친정서 쌀을 주셔서 먹고 있는데 그 공도 없이 어머님이 저한테 거짓말을 시키신거죠.
하필~~형님넨 쌀을 팔아 드시는데 왜~~~? 저희 부부한테 거짓말을 시키신건지.
얼마전 아버님이 십오만짜리 자전거를 사달라고 하셔서 제가 사다 드렸습니다.
돈을 주신다기에 넘어 지지 마시고 잘 타시라고 하고 왔는데 당연스레 그래 조심하마~
잉~~고맙다고 안하시네...
생각해보니 아버님은 쌀포대 두개와 퉁 치셨나 싶은 생각이 문득.
애아빠한테 일렀습니다.
아버님 뵙거든(어머님이 전화 하면 혼자 자주 들러요) 쌀 두포대 형님네 내려 드렸다고 하라고...
쌀 팔아 먹는 사람 바로 옆에 두고 왜 우리한테 거짓말을 시키신거냐고...
그런데 오늘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찰밥 쪘는데 퇴긴길에 네가 들러 가져 가라고...
**보내지 말고 네가 오니라~~~~
가슴이 쿵당 거리는데 왜 그럴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