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한 지인.....

작성일 : 2011-11-01 14:07:22
IP : 118.216.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 2:14 PM (1.251.xxx.58)

    아무래도 영향 받겠지만,,,,
    집에 계시지 말고,,밖으로 좀 나가보세요...

  • 2. ..
    '11.11.1 2:40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한 삼개월을 아는 사람이 단지내에서 안보이길래 이사갔나 했는데 제가 이사온 동에 사고난 사람이 알고보니 지인..
    그집 딸아이 얼굴까지 안다는...
    집이 팔렸는지 엊그제는 익스프레스 차한대와 트럭한대 이렇게 두군데에 짐 실어담아서 어딘가로 떠나더군요. 짐 실은 차가 두대니까 두군데로 나눠 갔을거에요. 애들은 큰애가 남자아이 중1인데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초3 여동생하고 맨날 싸웠는지 쓰레기 버리러 나가보니 재활용딱지 붙여서 버리려고 내놓은 그집의 장농과 옷넣는 단스에 지인이 평소에 입고 다니던 옷들이 곱게 접혀서 담겨 내놔있고, 초 3아이가 쓴듯한 나의다짐에는
    1번부터 10번까지 다짐이 써있었는데, 첫번째가 소리지르지 말고 우는소리로 말하지말고 하고싶은말
    정확하게 말하기와 2번째는 오빠랑 놀때 약올리지 않기..
    다 기억은 안나지만 9번째와 10번째가 가슴에 찌릿한 아픔을 주는 글인데
    9번째 오빠말 잘듣기
    10번째가 엄마말 잘듣기 이렇게 돼있더라고요. 10살아이한테 넘 버거운 걸 .
    시끄럽게 울지말고 엄마말 잘듣고 오빠말 잘듣고 자기감정 억제하고 숨기기... 그종이 라벨이 무슨 정신치료소에서 종이더군요... 구청에서 하는..
    늘 밝은사람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삼개월이나 집안에서 안나왔었는지 예전엔 늘 파마머리였던 머리가 집에서 자기손으로 잘안드는 가위로 잘랐는지 떨어졌을때 목격했는데 머리가 다 뜯어놓은거 처럼 커트 비슷한 머리더라고요. 검은반바지에 남자들이 흔히 입는 흰반팔 민소매티셔츠에.
    초3딸아이가 가장 큰 걱정이 됐었어요. 아이도 맘이 많이 아픈아이 같던데... 장농에 그려놓은 그림들도 그렇고.. 암튼 그런 선택한 사람도 자신을 학대하다가 더이상 어쩔 수가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지만
    7층 난간에 올라가서 떨어질때 그순간에 후회했을거에요. 떨어지면서도 뒤돌릴 수 없다는걸 알고 많이 후회했을거에요. 사람은 늘 실수를 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한거니깐요. 천덕꾸러기 안돼고 가슴에 상처 없이 두남매가 잘 컸으면 하고 기도했네요. 이사온집한테도 알고 왔던 모르고 왔던 좋은일만 생기고,
    이사나간 집도 앞으로는 좋은일만 많이 생기라고...입밖으로 조그만 소리로 혼자 얘길했어요.
    전 한달간 정신적으로 넘 많이 힘들었고 불면증 시달려서 악몽 꾸더니 생리도 한달 가까이 합니다.

  • 3. 원글...
    '11.11.1 3:38 PM (59.8.xxx.186)

    네..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왜 제 원글이 사라졌을까요....저는 지우지 않았는데 이상하네요.
    혹시 답글 주신분들이 언짢으실까 걱정됩니다. 그냥 사라졌어요..ㅠㅠ

  • 4. 원글..
    '11.11.1 3:42 PM (59.8.xxx.186)

    ..님 너무 충격이 크셨겠어요.
    그렇게 가신분들 정말 하늘에서는 편안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마음속 깊이 정말 기도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85 "주진우가 조선을 이기다. 24 파리의여인 2011/11/11 5,003
36684 왜 판사가 결혼정보회사 등급1등이죠? 8 궁금 2011/11/11 6,123
36683 제주도 7대경관 투표건 3 ... 2011/11/11 1,890
36682 서울대학교를 가려고함니다 19 초6 초5 2011/11/11 4,682
36681 실 면도 좋나요? 궁금 2011/11/11 1,631
36680 신랑 도시락통에 몰래 빼빼로를 숨겨놓고 출근시켰어요 23 ... 2011/11/11 3,232
36679 비누도 시간지나면 냄새가 사라지나요? 1 2011/11/11 1,791
36678 망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수능 2011/11/11 2,979
36677 나꼼수 듣다가 무상급식관련 봉도사말 17 ... 2011/11/11 4,077
36676 11월 1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1 1,791
36675 원단중에 모는 여려가지 종류가 있는건가요? 2 ... 2011/11/11 1,721
36674 수능망친 아이보니 자꾸 화가나요ㅠ 20 2011/11/11 9,054
36673 푸들강아지 먹이 5 ... 2011/11/11 2,786
36672 [PK 여론조사] 안철수 52%, 박근혜 41% 3 밝은태양 2011/11/11 2,252
36671 나꼼수 후드티 사고싶어요.... 13 마로77 2011/11/11 2,208
36670 결혼하고 한결같이 빼빼로데이를 챙겨오던 남편... 9 빼빼로데이 2011/11/11 2,735
36669 나무도마 쓰시는 분 계세용?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2 ㅁㅇ 2011/11/11 2,790
36668 아들의 문자를 보고나니 걱정이 태산이네요. 9 han 2011/11/11 3,741
36667 계명대 성서캠퍼스 주변 숙박할 만한곳좀 알려주세요 2 대구 2011/11/11 2,674
36666 김진숙씨, 내려왔습니다... 2 ^^별 2011/11/11 1,801
36665 에펠탑 소품 갖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1 혹시 2011/11/11 1,971
36664 문방구에서 자질구레한 것 사는 6살.. 9 아들래미 2011/11/11 2,773
36663 시부모님 명의집에 전세로 들어가는거 어떨까요? 14 전공수학 2011/11/11 6,165
36662 경제력없는 홀 시어머니는 받기만 해도 당당한건가요>? 8 40 2011/11/11 5,016
36661 첫아이가 5개월인데 임신인거 같아요 ㅠㅠㅠ 15 DOVE 2011/11/11 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