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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이면서, 아무것도 안배우시는분들...저말고 또있을까요?

40살 조회수 : 4,196
작성일 : 2011-11-01 14:03:49

초등,,유치원..아이 둘키우고 있어요..

아이 학교가고, 유치원 가면, 오롯히 혼자 있는 시간이 3시정도까지 입니다.

그동안 집안일이면, 집일에 관련된 바깥외출 정도는 하는데요

 

그런데..문득....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제가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뒷바라지를 할시간은 줄어들것 같고

그만큰...지금 무언가를 배우거나 해놓지 않으면, 아이들 중,고,대학교 가면..

대외적으로 , 남편은 회사나 사업일인 자기일에 신경 쓰며 살것이고

아이들은 이제 엄마 아빠 따라다니며 해달라고 하는 나이가 아니니...자기학교생활, 자기생활할것이고

저만......가족들이 내 손이 많이 필요치 않게 될때.....저는 그 나이가 되어서...무얼 하고 있을까.....

 

갑자기 벌써...그 느낌이 전해지면서.....참 예전 어머니들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바쁘게 살아오다가

아이들이 크면서...엄마는 뭐하냐고 집에서만 있냐는 말하면서...엄마도 엄마 인생 즐기면서 살으라고..

하면......어머니들.....상처받고, 힘들어하고 방황하고......하는 심정이.....벌써 느껴지더라구요..ㅠㅠ

 

그런데..제 성격이 워낙 집안일 하면서(집안일도 무지 열~심히 하는건 아니고...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말고...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  집안일 없는 시간에도 그냥 집에서만 있는걸 좋아라해서요..ㅠㅠ

 

나중을 위해서라면.지금이라도 무언가를 배우거나 자격증이라도 따놓던지..취미로 뭔가를 배우던지 해야할것 같은데

머리로는 그래야 하는데.....하지만,   몸이 안 따라주니.......ㅠㅠ

 

저 나이또래분...또는 저보다 연배로서 아이들이 중,고,대학생 자녀를 두신 주부님들...

 

혹시 취미활동이나 미래 일할 계획 없이 ....사시는분.....많으실까요?

 

저만 이렇게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뭐 배우고는 싶지만..나가기가 싫어서..이러고 있는 사람이...또 있을까요.?

IP : 175.125.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40
    '11.11.1 2:05 PM (112.154.xxx.100)

    아이들 커가는데 아직도 손이 가는 아이들이라 그냥 취미없이 사는데요.

    ㅎㅎ

  • 2. 바닐라
    '11.11.1 2:08 PM (218.53.xxx.100)

    저도 40대 중반 배우는것도 귀찮고 산에 가는게 젤좋아요 주중에 한번산 주중에 한번 성당모임 시간나면 산에 가요 아프기 싫어서 갑니다

  • 3. 손님
    '11.11.1 2:09 PM (59.25.xxx.132)

    시작하기가 어렵지 막상 나가서 찾아보면 또 배우게 되는것 같아요.
    근처 문화센터라도 좀 검색해보세요.

  • 4. ..
    '11.11.1 2:16 PM (1.225.xxx.84)

    저요! 제가 그래요 배우러 나가기도 귀찮아요..
    저도 산에 가는게 좋아요..문화센터니.. 이런데 가서 지지고 볶느니..자연을 찾아
    가는게 좋아요..사람이 피곤해요 자연이 좋아요.

  • 5. ...
    '11.11.1 2:21 PM (58.145.xxx.149)

    야근도 많고 일도 고되 도저히 육아,살림,직장일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4년전 아이 저학년때 전업을 시작했어요. 아이도 남편도 만족하고 저또한 처음으로 살림 재미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요. 가정의 포근함도 느끼구요. 근데 아이가 올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서서히 나만의 세계가 있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집 중딩이는 학원에 보내지 않고 수학,영어 모두 엄마표로 하고 있는 아이라서 아직은 아이에게 신경쓸 부분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까지 아이를 위해 시간을 모두 저당잡힌다고 해도 이제 남은건 5년 남짓...그 이후의 삶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또한 집순이 이다 보니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요. 학교다닐때는 집-학교-집,직장다닐때는 집-직장-집..원래 저질체력에다가 어디 나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 숙제처럼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결심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그렇다고 이전에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해서 그때처럼 치열하게 살 자신도 없구요.

  • 6. ......
    '11.11.1 2:28 PM (116.126.xxx.61)

    전업만 10년 넘은 주부입니다. 딱 40...
    이상한 불안감에...
    양식,한식 조리사 따놓고...이것도 부족한듯 하여
    다시 자격증 공부하는데요.
    부지런히 시간 쪼개가며 공부하시는 분들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집안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나가보고 놀랐어요

  • 7. 아침
    '11.11.1 2:33 PM (59.19.xxx.163)

    세수 하기도 시러요 ㅋㅋ

  • 8. ㅁㄴㅇㅁㄴㅇ
    '11.11.1 3:51 PM (125.209.xxx.172)

    동네 도서관 오면 아줌마들 오전에 스터디도 하고 있더군요.
    (그냥 어린이 도서관인데도, 좀 크게 만들어서 열람실 있고, 성인 도서도 대출되는 곳)
    젊은 엄마들도 아니고
    어떤 분은 40대 중후반 되어보이고
    어떤 분은 자식 시집장가 보내셨겠구나 싶고
    저도 충격 받았어요
    (근데 지금은 집 --;; ㅋㅋㅋㅋ)

  • ㅁㄴㅇㅁㄴㅇ
    '11.11.1 4:07 PM (125.209.xxx.172)

    원글님은 아기들이 이제 초딩, 유치원이면
    아직 육아전쟁 중이시네요.
    제가 도서관에서 본 아줌마들도... 젊은 엄마들은 애랑 같이 있지 따로 있는건 잘 못 봤네요.
    아마 아기 때문에 집에 있겠죠.
    제가 본 분들은 애들이 최소한 초딩고학년 이상은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야 시간이 나겠죠.

    자책하지 마세요.
    그간 애 둘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는데 일단 한숨 돌리세요

  • 9. 아직 애들이 어리네요
    '11.11.1 6:00 PM (180.66.xxx.63)

    초등,유치원이면 아직 애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셔야 겠네요
    비는 시간에 운동하세요
    헬스나 수영 등등

  • 10. ..
    '11.11.1 9:04 PM (183.107.xxx.18)

    배우 싶은 것은 많으나 돈이 없어 그냥 쓴물만 삼킵니다.
    근데 다른 한편으로 보니 애들 학원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마들도 무엇을 배우는 것 같은 경우도 있더라구요.

  • 11. ㅇㅇ
    '11.11.1 11:35 PM (218.155.xxx.186)

    울 엄마, 예전엔 참 무기력한 모습이여썬 거 같아요. 세수도 안하고, 하루종일 이불도 안 개고 자고, 그렇다고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40,50대 그렇게 보내시다가 요즘 종교활동-교회-로 완전 바쁘십니다. 거기서 악기도 배우고, 합찬단도 들어가고, 평생 친구 없다고 외로워하시던 분이 요즘은 전화주고 받느라 바쁘시구요. 나이 들어도 활기 있게 살려면 직장이건 종교건, 취미건 마음을 둘 곳이 정말 필요해요. 옛날에 무기력하고 맨날 푸념하던 엄마 모습이 참 싫었는데, 요즘은 넘 보기 좋아요^^

  • 12. 나무
    '12.9.15 9:17 PM (121.186.xxx.76)

    제가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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