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선생님 구하실때 고려하면 좋을 점~

고구마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1-11-01 12:07:45

1.전공이면 무조건 ok ?

국문학 전공이라고 국어를 잘하고 수학 전공이라고 수학을 잘할까요?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모 대학 인문학 관련 연구소 근무할때였습니다. 연구소에 일하러 온 국문과 학부생들 중에 참 국어를 못하는 애들이 있지요. 어떻게 국문과를 왔냐고 물어보니..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혹은 그나마 문과에서 취직이 잘 될 것 같아서 선생님 하려고 들어온 아이들 꽤 많습니다. 심지어는 이과출신도 있었어요. 국어를 암기과목으로 생각하는 아이들도 많았구요.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목동에서 학원 강사하더군요. 수학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학을 못해도 수학과를 가는 친구들이 있어요.

제일 정확한 것은 선생님의 전공보다 학교 그리고 언어영역, 수리영역의 등급을 물어보는 겁니다. 사실..인서울 학교의 수학과 보다 서울대 철학과 학생이 수학을 더 잘 풀겁니다. 그리고 수학과외라고 해서 이과 선생님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학생이 문과면 문과학생들 중에서 수학을 잘 하는 선생님을 찾으시는게 성적향상에 더 도움이 되지요. 왜냐하면 수리 가 나의 수학범위와 영역은 다릅니다. 푸는 요령이나 필요한 공식도 다르구요, 이과에서 아는 공식으로 풀면 휘리릭 풀리는 문제가 문과에서 아는 공식으로는 꽤 시간이 걸리는 문제도 있거든요. 즉 이과생들이 문과생의 입장에서 문제푸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수능은 요령과 전략에 따라서 1등급 정도는 왔다갔다 할 수 있기때문에 더더욱 그러하지요.

2. 무조건 최고로 공부를 잘 한 학생이 좋다?

이건 또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떤 설명 없이 딱 보면 아는 애들이 있습니다. 특히 언어영역이 그렇습니다. 워낙 감이 출중한 아이들이 있기때문에 따로 설명 필요없이 그냥 스스슥 1등급을 맞지요. 사실 수학이나 외국어도 그렇습니다. 구문분석 없이 그냥 해석이 되는 애들이 있거든요. 이런 애들은 본인 공부는 잘 할지 모르지만 설명은 못합니다. 공부를 잘 하지만 너무 천재인 학생보다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사람에게 과외를 받는 것이 학생에게는 참 좋습니다.

3. 수시보다는 정시출시 선생님을 찾으세요

수시로 대학을 갔을 경우 아무래도 수능에 좀 소홀하게 되지요. 한 예로 같은 연세대학교 합격생이라고 해도 수시출신과 정시출신의 수능 등급차는 총 합 5-6등급은 날 수 있습니다.

4. 현역생 보다는 재수생이 더 좋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량은 생각보다..많습니다. 어느 인강이 좋은지, 어떤 선생님 강의가 좋은지, 시험볼때의 요령, 인강을 꼭 들어야 하는 과목과 시기 등등 , ebs 활용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등등 아무래도 현역으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보다는 재수해서 들어온 학생들이 이런 정보를 더 많이 갖고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를 간신히 들어간 학생이 인서울 대학 꽤 괜찮은 여대에 들어간 것도 봤고,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가던 영어문법을 한 달만에 마스터한 경우도 봤으니까요.심지어는 수리 10등급에서 2등급으로 1년만에 올린 케이스도 봤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말잉지요. 반면..이상한 욕과 음담패설 그리고 안되는 실력을 말과 어설픈 카리스마로 무마시키려는 선생도 있지요. 인강 강의평가를 다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조작된 것도 있다는 신문기사도 있었으니까요. 저 또한 다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IP : 122.37.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만
    '11.11.1 12:13 PM (59.6.xxx.65)

    전공자 출신이 훨씬 잘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는것~

    사람마다 다르지요

  • 2. ...
    '11.11.1 12:19 PM (59.9.xxx.175)

    재수생인데 학원 안 다니는 경우라면 4는 성립하지 않구요
    3도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수시라고 해서 마냥 정시 내버려두지도 않고
    과외할 정도 되는 학교면 그 전에 해놓은게 있기 때문에 크게 차이 안 납니다.

  • 3. **
    '11.11.1 12:29 PM (110.35.xxx.94) - 삭제된댓글

    수시랑 정시출신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수험생이 수시가 어떻게 될 줄 알고 수능공부를 소홀히 할까요?
    수시경쟁률이 1대1도 아니고 수십대1인데...ㅡㅡ;;;;
    그리고 요즘은 수시도 최저등급있는 전형이 더 많아서
    수능공부 소홀히 할 수 없어요

  • 4. ...
    '11.11.1 12:35 PM (218.236.xxx.183)

    요즘은 1등급이 아니라 0.몇프로 아이들도 다 수시 씁니다.
    붙으면 가는거고 아무나 수시에 못가요. 그리 보인다면
    그야말로 대박난 아이들이죠..

  • 5. 내경험
    '11.11.1 1:12 PM (121.168.xxx.134)

    원글님이 어떤 기준으로 말씀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잘 푸는것 기준? 개념지도를 잘 해주는것 기준?

    제 과외받아본 경험으로는 학부 1,2학년생은 모르겠지만 대학원생 이상이면 수학 전공한 선생님이
    서울대치대,연대공대(신촌) ,스카이급대학 수학과 학부 1,2학년 선생님보다 훨씬 잘 가르치던데요.

    치대선생님, 공대선생님,,,다 문제보고 이렇게,이렇게 푸느거야 아니면 이문장 나오면 이 공식에 넣어 식으로 수업하셔서 저는 너무 싫었거든요. 외우는것 딱 질색하는 스타일이라..

    설대 수학과, 모여대(여대중 최상으로 치는 여대 아니었음에도) 수학과 대학원생 선생님들,,
    문제를 읽으면 왜 이런식으로 발상을 하게되는지 위주로 가르쳐주니까...
    나중에는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한,두문제나 풀어주시나
    저혼자서 대부분 풀고,
    혼자 낯선 문제를 봐도 풀이법이 떠오르면서 풀게되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또 풀고,,,

    하여간 제 과외경험으로는 전공자(대학원생이상)와 비전공자 차이 나던데요.

  • 참,
    '11.11.1 1:15 PM (121.168.xxx.134)

    설대 치의예과 선생님은 4수인가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한때 치대가 의대가 인기있던 시절에 치대들어간 선생님이셨거든요.
    그런데,,,푸는것은 정말 잘 푸는데, 제게 개념잡아주면서 저의 힘으로 푸는 능력을 길러주시는데는 영...

  • 6. ..
    '11.11.1 1:17 PM (59.9.xxx.175)

    여튼 저도 과외 많이 받았고 저도 가르쳐봤지만 동감이 안 가는 글이네요.
    어떤 입장에서 쓰신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37 천일의 약속~ 2 2011/12/14 1,225
47236 커피 안 먹으면 하루종일 멍하고 지쳐요... 7 커피약 2011/12/14 2,429
47235 개신교가 전도에 그토록 목말라 하고 또 집착할수 밖에 없는 이유.. 6 호박덩쿨 2011/12/14 1,772
47234 다들 이러다가 이혼까지 가나요? 1 vv 2011/12/14 2,090
47233 추가 검색이 안되요. 검색 2011/12/14 590
47232 사회생활 안하는 분들은 집안행사 치를 때 좀 썰렁하겠죠? 9 지인 2011/12/14 2,003
47231 천도제에 애기 데려오라는데.. 19 .. 2011/12/14 2,879
47230 어제 하루 잔소리 덜했더니 하는 말이 2 초5아들 2011/12/14 1,649
47229 외대지원 6 입시 2011/12/14 1,675
47228 셔터 속도 빠른 디카 추천해주세요~ 디카 2011/12/14 734
47227 전자동 커피머신 구입여쭈어요.. 2 세보 2011/12/14 1,372
47226 43살인데 얼굴홍조 1 갱년기증상인.. 2011/12/14 1,836
47225 두돌 아가 어린이집에 맡기고 회사나갈려고 하니 여기저기서 반대의.. 10 냠냠이 2011/12/14 1,934
47224 포스코 장이 정답이지 9 국가장은오버.. 2011/12/14 1,580
47223 손편지, 손글씨 자주 쓰세요? 4 궁금 2011/12/14 1,063
47222 노인분들, 머리 가려운 상태에 뭐가 좋을까요 ? 1 ........ 2011/12/14 797
47221 과학고 조기졸업 궁금합니다. 8 .. 2011/12/14 3,087
47220 백토, 김진 ‘망언’에 네티즌 “조중동 무너지네” 12 참맛 2011/12/14 3,318
47219 강철의 연금술사의 사망 쑥빵아 2011/12/14 1,166
47218 李대통령"한국 젊은이 정말 겁 없어...세계 어디서든 성공할 것.. 5 세우실 2011/12/14 1,104
47217 중소 법인 회계 프로그램 어떤게 좋은가요? 4 으랏차찻 2011/12/14 1,818
47216 계모의 죄책감으로 실토-9년전 불타죽은 4세남아 살해범은 아빠 8 사람이란.... 2011/12/14 3,560
47215 피하낭종? 누가좀 알려주셔요~ㅠㅠ 9 익명이요 2011/12/14 5,356
47214 100분토론...........균형잡힌 관전평인 것 같습니다[펌.. 5 ^^ 2011/12/14 1,842
47213 남편한테 서운한 맘 10 서운 2011/12/1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