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생 부모님들...

수능만 끝나봐라!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1-11-01 11:09:25

아침에 된장국에 밥주니 4일째 된장국만 먹었다고...(사실 제가 요즘 된장국이

맛나서 들깨넣고 된장국만 끊여먹어요... 무우청도 좋고 해서^^)

투덜대면서 수능보는 딸내미 맛있는 것도 안해준다고 투덜투덜...

수험생이라고 생각해준것은 사실 별로 없음...

그래 낼 아침에는 진수성찬을 차려주마...속이 뒤집어져도 달래고..

얼른 가라니까... 엄마 핸드폰 약정기간이 오늘이라 뭘 바꿔준다고

하면서 노래듣고 율동을 하다가...

엄마 핸드폰 신경끄고 자네는 독서실 가서 마무리 공부나 하라니깐

어머니는 이런거에 익숙치 않으니 지가 해줘야 한다고... 붙들고 있다가

10시에 나갔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거든요...

아... 속에서 불이나려고 하는 것을 참고...참았어요...

문자로 어머니.. 오늘도 열씨미 하겠습니다. 걱정마세요... ㅎㅎㅎ

뭐 저렇게 능청이고 여유가 있는지 다른 아이들은 수능때문에

예민해져 잠도 못잔다는데... 우리딸은 천성이 저렇게 만만디입니다.

저는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고 약속시간에 절대 늦지 않는 성격이다보니

상반된 성격의 인간(우리딸^*^)신기하다가도 열불나고...ㅎㅎ

수험생 부모님들...모든 성질 죽이면서 수험생 보필할 시간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힘냅시다!!^*^

 

IP : 125.13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방스
    '11.11.1 11:18 AM (14.33.xxx.132)

    동변상련입니다 그래도 화 안내고 참아 넘길라니 도 닦는 기분으로 삽니다 수험생 부모님들 모두 홧팅^*^

  • 2. 어차피
    '11.11.1 11:22 AM (211.58.xxx.113)

    저도 수험생엄마입니다만 어차피 시간은 닥쳤고 바짝 긴장해서 예민한것보다는
    오히려 그게 더 나을수있어요
    그래도 수험생인데 지들 속마음은 타들어갈거예요
    전 오히려 눈앞에 다가오니까 더 차분해지는것같아요
    이제와서 뭘 어쩌고 할것도 아니니 컨디션조절이나 잘했음싶어서 신경쓰고 있네요

  • 3. ...
    '11.11.1 11:24 AM (152.99.xxx.164)

    저희 아들이 그렇네요
    이번 주말에는 감기기운 있다고 집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오만가지 다 간섭하고 펑펑 놀기만 해서 아버지가 들어가 공부좀 하라고 한마디 했더니
    지 아픈데 그런다고 삐져서는 그냥 들어가 자버리더군요 ㅜ
    저도 도닦는 기분으로 살아요...
    그런데 아들내미 비위 맞추는 것보다 남편이 아들한테 화 안내게 하는게 더 힘드네요 ㅎㅎ
    모두들 파이팅~~

  • 4. ==
    '11.11.1 12:03 PM (211.206.xxx.146)

    야자 끝나고 11시면와서 샤워하고 간식드시고 tv 한프로 시청해주시고...
    담날 가방 챙긴다고 들어가면 거의 2시예요
    정말 도를 닦는 심정으로 버티다 어제는 그냥 폭발했네요.
    한달 새에 안경다리 2번 부러뜨리고 mp3 2번 고장내는 아이
    웬지 기분이 찝찝해서 시험 앞두고 불길하게 왜그러냐 소리 좀 쳤더니 열배는 더 크게 소리지르고
    들어가서 엉엉 웁니다.
    에휴...호흡 가다듬고 들어가 그냥 엄마가 미안하다고 깨갱했네요.
    수능 끝나기만 해봐라.

  • 5. 라일락
    '11.11.1 4:36 PM (110.10.xxx.125)

    자식 고3 지내고 나면 온몸 마디마디에서 사리가 나온다지요?? ㅎㅎㅎ

    얼마 안 남았습니다. 힘내세요

  • 6. ㅋㅋㅋ
    '11.11.1 11:23 PM (116.38.xxx.3)

    윗어머님들 안되셨습니다.ㅎㅎ
    저는 기숙고딩아들이거덩요.
    안보고 살아서 기분 짱~ 입니다. 대신 매일아침마다 문자로 그리움만 갈구하지요 실은...갈구 하는척...
    제가 수험생였을때...아부지가 하두 잔소리를 하셔서 제가 버럭 소리지른적이 있어요.
    "아부지! 제가 더 죽겠거든요!"
    지금 아들놈이 제 옆에 있다면 아마도 제입에서 잔소리가 작렬할겁니다.
    아들놈 제게 한마디 하겠져~" 엄마..난 더 죽겟거든!"
    서로 떨어져 있어 다행입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87 82는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곳일까요? 14 2011/11/01 2,928
32586 초3여아 피아노학원... 3 은새엄마 2011/11/01 1,800
32585 외국여행에서 맛본 말린과일 시리얼을 찾고있어요. 4 ..... 2011/11/01 1,720
32584 혼자서 살 능력이 없는 아줌마끼리 모여 사는 곳이 있나요? 8 MERIDA.. 2011/11/01 3,477
32583 변기 물내려가는 웅덩이부근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13 부자 2011/11/01 3,450
32582 꿈자리가 사나운데,,운전하지 않는게 좋겠죠? 1 주부 2011/11/01 1,659
32581 천일의 사랑 김래원 연기 너무 못 하네요.. 24 2011/11/01 3,824
32580 학교후배가 1년 넘게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요 10 무서워 2011/11/01 4,230
32579 대출상환시 꼭 지점을 방문해야하나요 4 음... 2011/11/01 3,446
32578 "부모 증오해라" 이상한 개신교 학교 4 참맛 2011/11/01 1,854
32577 중년 여인에게 더 안 어울리는 건 뭘까요? 59 긴생머리보다.. 2011/11/01 15,917
32576 삶은밤이요.. 칼로리가 높겠죠? 6 다이어트 2011/11/01 7,064
32575 급급!!꼭 읽어야 할 책 추천해주세요. 지금 도서신청하면 회사에.. 10 bigapp.. 2011/11/01 1,770
32574 지겨운 친정식구들 7 코스코 2011/11/01 3,693
32573 꽃청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쳐다보세요? ㅋㅋ 7 질문 2011/11/01 1,791
32572 식기세척기 사려고 하는데..조언 부탁드려요~^^ 7 식기세척기 2011/11/01 1,857
32571 정동영 FTA 관련연설(꼭 보세요) 26 한미 fta.. 2011/11/01 2,050
32570 82님들 꼭 들어봅시다. 나꼼수 보다 먼저... 4 을사조약이 .. 2011/11/01 1,416
32569 이번주 토요일 놀토인가요? 2 놀토? 2011/11/01 1,322
32568 천일의 약속 보는데 자꾸 환영이 보여요..ㅠ.ㅠ.. 3 베이커리 2011/11/01 2,287
32567 남경필 의원 사무실에 전화하니 독단적인 처리 안하겠다는데 6 전화합시다 2011/11/01 1,644
32566 서울우유 가격 또 올린다 1 세우실 2011/11/01 1,220
32565 버터, 큰 덩어리만 이제 파는건가요? 7 소포장 2011/11/01 2,104
32564 12월말에 이사가는데 3월에 전학시켜도 되나요? 3 초등학생 2011/11/01 1,971
32563 요즘 인간관계에 있어 참 많이 힘드네요 책좀 추천해주세요 1 ㅜ.ㅠ 2011/11/01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