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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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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만나자고 하시는 시댁과 거리를 두는 방법

조회수 : 3,643
작성일 : 2011-11-01 09:44:13

저희 시댁은 허세, 호통, 간섭, 막말을 다 하세요.

그렇지만 저희랑 매주 만나고 싶어하셔서 지금까지는 어쩌다보니 매주 같이 보내고 있네요.

애가 어려서 저희 집으로 찾아오시는데...

 

남편이랑 저는 이걸 원하지 않아요.

오실때마다 간섭도 너무 심하고 서로 사이도 나빠지고... 근데도 계속계속 같이 하고 싶어하시니

남편도 저도 힘들어요.

 

그래서 어제 저희가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한달에 한번 정도만 뵙는게 좋을거 같다는게 저희 생각이고

주말 2번은 저희끼리, 1번은 시댁, 1번은 친정 정도로 보내고 싶은데

두분 생신, 명절 두번, 신정, 어버이날, 아기생일 정도는 어쩔수 없이 함께 하니

대략 2달에 3번 정도가 되도록 조정을 해보자, 했어요.

대신 만날때는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반갑게 만나는 방향으로요.

 

그런데 이 실행 방법이 문제네요.

오시겠다고 연락왔을때 핑계를 대야 하는데

저희가 생각한건 1) 약속 있어요 2) 며느리가 아파요 3) 회사일을 집에서 해야해요 정도인데요.

분명 언젠가는 화를 내실게 분명해요.

그리고 며느리가 아파요 이건 그럼 내가 가서 도와주겠다 하실거고요...

그러니까 토요일 점심에 우리가 갈게 했을때 어... 다음주는 혹시 어떠세요?^^ 하면

보통 부모님들은 섭섭해도 그래 그럼 다음주로 하자고 하시잖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조금이라도 섭섭한 감정이 들게 하면 마구 화를 내세요.

이건 한번 겪어야 될 일인가요?

차라리 저희가 힘드니 만나는 간격을 조정을 합시다, 라고 말을 제대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게 더 상처가 되는건가요?

 

거리를 두자, 까지는 합의가 됐는데 방법이 별로 없네요.

IP : 199.43.xxx.1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 9:47 AM (122.32.xxx.10)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경조사가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자꾸 밖으로 나가세요.
    결혼식이나 돌잔치가 지방에서 있어서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온다고...
    물론 역정을 내실 수 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밀고 나가세요. 그럼 됩니다.

  • 2.
    '11.11.1 9:54 AM (199.43.xxx.124)

    지방까지 애 데리고 간다고 하면 뭐라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어쩌기 어렵겠군요.
    1박2일 약속은 또 화를 내실 공산이 커요. 제가 다른건 다 하겠어도 시댁과 여행은 못가겠다고 안가는 상태라 우리랑은 여행 안가고 어쩜 그럴수가 있냐!!!!! 하고 버럭하시겠죠 ㅠㅠ

    그냥 솔직하게 우리 만나는 주기를 좀 조정합시다 이건 후폭풍이 너무 심할까요?

  • 3.
    '11.11.1 9:55 AM (220.116.xxx.39)

    오신다고 했을 때 핑계대는 것보다, 방문 날짜를 미리 약속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 4. 왜요 ?
    '11.11.1 9:56 AM (211.207.xxx.10)

    그맘 때 돌잔치나 집들이 이런거 얼마나 많아요 ?
    시부모님 아니더라도, 집에 붙어 있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아이딱 그맘때엔 행사 많던데요.
    그리고 초장이 중요하니, 펜션이나 밖으로좀 나가 계세요, 돈 좀 쓰더라도요,
    아무리 막무가내 시부모님이라도, 이렇게 넌지시 거절하면 좀 감 잡으시고 자제 하십니다.

  • 5.
    '11.11.1 10:04 AM (199.43.xxx.124)

    ㅋㅋㅋㅋ 어제 남편이랑 시뮬레이션도 했어요.

    1) 지금 집으로 갈게.
    **엄마가 아파요.
    그래 그러면 집에 있는 국도 가져갈게. 아프니까 먹어야 한다.
    아니 저희끼리 좀 쉬고 싶은데요.
    아픈데 밥도 안 챙겨먹고 안된다!!! 내가 가야지!!!!

    2) 내일 저녁에 집으로 갈게. 뭐 줄거가 있다.
    저희 내일 결혼식 갔다가 ** 데리고 공원 가려고요.
    너네는 무슨 어린애를 데리고 밖에 나가 돌아다니니, 그럼 안된다.
    집에만 있으니 더 칭얼대는거 같아서...
    그래? 그럼 우리도 시간 맞춰서 갈게. 같이 가면 되겠다.
    아니 저희끼리 가도 괜찮아요.
    뭐?????? 이런 싸가지없는 것!!!!!!!!!!

    (실제로 저런 일이 얼마전에 있었어요. 오신다길래 저랑 남편이랑 싫다고는 말 못하고 아 네... 그러시겠어요? 근데 엄마 힘든데 그냥 집에서 쉬셔도 돼요. 저희끼리 할수 있어요. 했다가 쌍욕에 난리난리)

    휴... ㅠㅠㅠㅠㅠㅠ 힘드네요.

  • 6. 피곤해.
    '11.11.1 10:07 AM (118.32.xxx.184) - 삭제된댓글

    전 세계 어디 우리나라처럼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며느리가 있을까요??ㅜㅜ

  • 정말..
    '11.11.2 12:15 AM (118.129.xxx.63)

    백프로가아니고...백만프로공감합니다...ㅜㅜ

  • 7. 아마
    '11.11.1 10:15 AM (211.207.xxx.10)

    어머님이 아직은,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런 마인드가 강하신가 봐요.
    그런 분 있잖아요,
    내가 외로워서 너희 찾는게 아니라
    너희들 자식은 불안불안하고 못 미더우니,
    내가 꼭 같이 끼어서 중심 잡아 줘야 한다 생각하시는 분.

    만나시면, 은근히 우리끼리도 참 잘 해결하고
    느무느무 행복해요, 이런 뉘앙스 팍팍 주세요.
    서운해 하셔도 할 수 없네요,

    그리고 힘드시니, 쉬세요, 그럼 보통의 시부모님들도 서운해하긴 합니다.
    그래도 쌍욕에 난리난리하는 미성숙한 분은 드물죠.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그럴 때 눈 딱 감고.............. 님부부 의견대로 관철하세요.
    쌍욕에 난리난리가, 질질 끌려다니다 지쳐 의절하는 것보다 훨씬 낫거든요.

  • 8. ..
    '11.11.1 10:17 AM (14.43.xxx.193)

    마구 화내시는 걸 감당하셔야 합니다. 그게 싫으시면 지금처럼 매주 만나시면 되구요.
    그분들에겐 당연한 일을 거절당하니 화내시는건 당연하구요. 그 화내시는거에 맞서서 안된다고 선을 긋고 같이 화내시고 하는 과정을 거치셔야 해요.
    아무리 시뮬레이션하셔도 화내실겁니다. 계속 막무가내로 찾아오실지도 모르구요.
    아직 아이가 어릴때 불편한 일들을 바로 잡으시는게 좋아요. 아님 아이앞에서 불편한 모습을 보이게 되거나 아님 불편한일에 항의 못하고 당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이게 되니 갈등하게 되어서 더 힘들어지거든요.
    아름답게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상대가 성숙하지 못한 사람일때는 더더욱이요.
    큰소리가 나고 감정이 상하는 걸 너무 두려워마시고 불편함을 말씀하세요.

  • 9. ...
    '11.11.1 10:54 AM (180.64.xxx.147)

    이런 어른들에겐 빙빙 돌려도 절대 못알아듣습니다.
    쌍욕을 하던 화를 내던 한번에 끝내야죠.
    한달에 한번만 집으로 오시라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 10. ^^
    '11.11.1 10:58 AM (202.30.xxx.237)

    많이 힘드시겠네요. 쩝.
    이런 경우 한번은 터트려야 합니다.
    남편이 알아서 해줘야 하는데, 암튼 시부모님과 대판 싸우더라도 한번 집고 넘어가야지요. 우리도 생활이 있으니 한달에 두번 정도만 보자. 애기가 보고 싶으신거면 주말에 애기 맡기고 둘이 다른데 가고 그러겠다, 이렇게 조율이 필요합니다.
    캥거루도 다 크면 주머니에서 빼주는구만 그집 시댁은 왜 그런지 쩝..

  • 11. 규칙적인 모임
    '11.11.1 12:27 PM (125.129.xxx.157) - 삭제된댓글

    남편 친구들 부부와 규칙적인 모임이 있다고 하세요.
    등산이나, 운동등의 아니면 와이프들끼리 퀼트
    제빵, 요리, 이런 규칙적인 모임을 하나 일단 만들어서
    한두달 하면 거짓 핑게 안대도 좋고
    자연스럽게 어르신들도 기억되고
    나중에 그만뒀다는 소리만 안하면
    쭉 가도 되고.

  • 12. 화내시는거
    '11.11.1 1:01 PM (220.86.xxx.75)

    두려워하지 마세요. 안된다라는 의사 짧게 밝히시고 어머니, 아버님 소리치거나 난리치셔도 한귀로 듣고 관철 시켜야합니다. 부모님과 나 사이에 큰숲이나 방패 혹은 건물이 있다 생각하시고 안들린다 생각하세요. 그런분들께 목소리높여서 화내시면 절대 안되구요. 조용히 안된다 하시고 원글님 부부생활하세요. 평생 안고쳐지고 이패턴으로 갈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처럼 평생가면 원글님 부부생활이 불행해져요. 한달에 한번이나 두세달에 한번 정도 만남이면 충분합니다.

  • 13. ok
    '11.11.1 1:24 PM (14.52.xxx.215)

    교회다닌다고 하세요
    봉사도 맡았다고하시고
    아이들 문화센터 끊었다고 하시고..
    등등...
    처음엔 힘들어도 밀고나가시면됩니다.

  • 14. 화내는걸
    '11.11.1 4:58 PM (150.183.xxx.252)

    왜 두려워 하세요
    그쪽이 도를 넘어서 그런건데 ㅋㅋㅋ

    님 착한역할만 하고 싶으시면 그만큼 등골도 빠지는거에요

  • 15. 보라
    '11.11.2 12:18 AM (118.129.xxx.63)

    화내시면 화내시든마시든 경우가 아니면 말해야합니다... 사람심리가그렇잔항요 강한사람한테 약하고
    약한사람은 만만히 보고 더 쉽게보는거.... 강하게 싸우라는건아니고..화내시든말든 개이치마시고
    바빠서못본다..이런말 해야합니다... 처음엔 경조사때문에 지방왔다.. 지금가을이라 경조사가 많다고하구요
    ... 나중엔 회사일로바쁘시다하시구요.... 아 그리고 혹시 욕하시거나 막말하시면 그런말하면 어머니손자들이
    배우시면 어떡하냐... 저도사람인지라 그런말하시면 기분나쁘다고 말씀하세요.. 처음이 어려운법이에요..
    꼭 성공하시길바랍니다 홧팅^^

  • 16. 보라
    '11.11.2 12:23 AM (118.129.xxx.63)

    물론 말대꾸안하고 들은척만척하고 하는것도중요하지만.... 저도 첨엔 기분나쁘면 표정으로 살짝 싫은
    내색하니 신경도안쓰고 본인할말 다하더라구요.... 나중엔 아니다싶음말은 저도 기분안좋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하니 지금은 많이 나아지셨네요... 물론 첨엔 그런말했을때 사이도안좋아지고 기싸움도
    했지만 지금은 잘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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