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허세, 호통, 간섭, 막말을 다 하세요.
그렇지만 저희랑 매주 만나고 싶어하셔서 지금까지는 어쩌다보니 매주 같이 보내고 있네요.
애가 어려서 저희 집으로 찾아오시는데...
남편이랑 저는 이걸 원하지 않아요.
오실때마다 간섭도 너무 심하고 서로 사이도 나빠지고... 근데도 계속계속 같이 하고 싶어하시니
남편도 저도 힘들어요.
그래서 어제 저희가 방법을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한달에 한번 정도만 뵙는게 좋을거 같다는게 저희 생각이고
주말 2번은 저희끼리, 1번은 시댁, 1번은 친정 정도로 보내고 싶은데
두분 생신, 명절 두번, 신정, 어버이날, 아기생일 정도는 어쩔수 없이 함께 하니
대략 2달에 3번 정도가 되도록 조정을 해보자, 했어요.
대신 만날때는 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반갑게 만나는 방향으로요.
그런데 이 실행 방법이 문제네요.
오시겠다고 연락왔을때 핑계를 대야 하는데
저희가 생각한건 1) 약속 있어요 2) 며느리가 아파요 3) 회사일을 집에서 해야해요 정도인데요.
분명 언젠가는 화를 내실게 분명해요.
그리고 며느리가 아파요 이건 그럼 내가 가서 도와주겠다 하실거고요...
그러니까 토요일 점심에 우리가 갈게 했을때 어... 다음주는 혹시 어떠세요?^^ 하면
보통 부모님들은 섭섭해도 그래 그럼 다음주로 하자고 하시잖아요.
저희 시부모님은 조금이라도 섭섭한 감정이 들게 하면 마구 화를 내세요.
이건 한번 겪어야 될 일인가요?
차라리 저희가 힘드니 만나는 간격을 조정을 합시다, 라고 말을 제대로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그게 더 상처가 되는건가요?
거리를 두자, 까지는 합의가 됐는데 방법이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