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대학 선배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김*현 작가 가 쓴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예전 부모님 전상서 집필할 때 어떤 사람이 그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가 점점 더 선해지는 것을 느낀다 하여 감동 받았다는 이야기를 쓴 것을 보았는데 저는 그 드라마 뿐만 아니라 김 *현 작가 드라마에서 휴머니즘이나 이런 것은 느껴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틀어 놓고 딴 일 하면서 사이사이 듣는 정도고 왠지 드라마 전체적 분위기에 생뚱맞게 들어 있는 뒤틀린 여자들의 모습 예를 들면 청소만 죽자고 한다든지, 아이가 아이답지 않게 어른하고 말 따먹기를 한다던지, 부모님 전상서에서는 송선미 아버지와 동거 관계에 있는 여자 까지.
또 김 작가 스스로 등장 인물의 말을 빌어서 하는 자화자찬도 웃기고.노력한다고 되나 타고나야지, 재능 타고난 사람 시기하지 말고 인정해 줘야지 우리나라 사람은 어쩌구 저쩌구
자기 드라마도 완벽한 것 아니면서 남의 드라마 볼 것이 없다는 둥 하는 말도 그렇고 자기에게는 예의를 상당히 지키고 다른 사람은 함부로 대한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선배 언니와 학교로 가고 있었어요.(김*현 작가를 싫어하는 것만은 아니에요. 예전 잡지에 가족 글 연재하시던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더군요. 따님도 책임지고 고생하시며 키우신 것 훌륭하시구요.)
그런데 이 선배 언니는 네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뭐가 있다고 그런 말을 하냐면서 알고 보면 그 사람이 대단한 면이 있다면서 말을 딱 자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친인척 관계에 있냐 물으니까 그런 건 아니래요.
제 친구라면 네가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뭐가 있다고 이런 말투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서 화를 냈을 텐데 생일만 빠른 같은 나이인데도 과 선배라서 그냥 참고 말았네요.
그 전에도 자신이 항상 저보다 우월하고 많이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말을 하는 편이라 거부감을 느꼈는데 (이 언니 특성이 동기 여자 친구들하고는 같이 안 다니거든요. 주로 후배들 하고만 어울리고 밥은 잘 사 줘요. 그리고 과 장학금 받고 있구요)
내 나름대로는 친하고 그 언니를 좋아해서 이런저럼 이야기 한 건데 오히려 김 작가 편을 들다니.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작가 편을 들만큼 나와의 관계는 그 언니에게는 별 것도 아닌가 . 나 혼자만 친하다고 생각한 거구나 서운하기도 하고 나를 무시하는 그 어투와 표정이 생각나 집에 돌아와서도 분해 죽겠네요.
앞으로도 이런 일 있을 때 저는 이 언니 말에 어떨게 대응해야 할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