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 중 가슴만짐 당한 사연 ㅎㅎ

어머나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11-10-31 19:00:22

제가 무릎이 아파서 아쿠아로빅을 다녀요

 

아침잠이 많아 낮 12시반을 등록했더니 제가 제일 어린사람같구 (임산부 몇명 있고)

거~~~의 연세 좀 있으신 여사님들 과 할머님들이시더라구요

 

등록한 이후로 거의 매번 바로 다음 스케쥴이 잡혀있어 한동안 마무리 운동할때 먼저

나와서 샤워하고 빠져나왔었거든요

 

간만에 다음 스케쥴이 없는 날이어서 느긋하게 마무리 운동도 하고 샤워도 천천히 하고 사우나까지 해야지

마음 먹고 가서 마무리 운동을 했어요 처음으로~

 

스트레칭 쭉 하구 마무리로 다같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 어깨도 주물로 주고 머리 지압도 해주는 순서더라구요

처음 해보는 거라 여사님들 깔깔거리는 소리도 재미있고 엄마 할머니 뻘 되시는 분들 머리통을 막 주무르려니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제 뒤에 서계신 여사님이 어찌나 시원하게 주물러주시는지 엄마의 손맛(?)을 느꼈더랬죠 ㅎㅎ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잠시 후에 강사님이 앞사람 옆구리를 주물러 주라고 뱃살도 주물러 주라고 동작으로 보여 주시는거에요

여사님들께서는 다들 친하신지 신나게 주물러 주시는데 제가 꿀렁꿀렁한 뱃살을 누구에게 만짐? 당한적이 없어

너무너무 부끄러워 쭈뼛거리던 순간!

 

맨 앞쪽에 계시던 여사님들이 워낙 친하신지라 장난을 치고 계셨나봐요

강사님이 막 손짓하시며 여사님들좀 보라고 하시며 동작을 흉내내시는데

앞사람 뱃살을 주물러 주라 했더니 친한여사님들께서 가슴쪽을 주물러 주는 장난을 치고 계셔서

그 일대에서 웃느라 난리가 난거에요

아시다시피 여자들끼리 운동하는거라 짓궂은 장난이라도 웃음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거든요ㅎㅎ

 남들이 들으면 넘사스러운 상황이겠지만

 

막 웃고 있는데 갑자리 양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쑤~욱! 들어오더니

누가 제 가슴을 열심히 주물러주시는거에요(표현이..그렇지만 진짜 열심히 주.물.러 ㅠㅠㅠ)

제 뒤에 계시던 여사님께서 ㅠㅠ

모두들 열심히 웃고 있는 그러한 상황을 못 보고 계셨는지 

앞에 여사님들이 그런 장난을 하고 있더라는 강사님의 동작을 실제로 앞사람 한테 해주라는 건 줄 알고

뱃살이며 가슴이며 너무나 열심히 주물러 주시더라구요

아하하하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ㅠ

 

너무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뒤도 못돌아보고 얼음되서 서있었더랬죠

그래도 그 여사님 본인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모르시는지 열심히 마무리 운동하시고 총총히 샤워실로 사라지시더군요

 

너무너무 황당했지만 

저도 가끔 눈치 없이 행동해 주위 사람들 기함하게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

집에 오면서도 웃음을 멈출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오늘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아 끄적거려봤어요~

 

여사님~덕분에 맛사지 잘받았어용^^

 

  

 

 

 

 

IP : 124.254.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흑
    '11.10.31 7:03 PM (118.217.xxx.105)

    그 여사님 우리 남편보다 낫네요...

  • 어머나
    '11.10.31 7:05 PM (124.254.xxx.168)

    저 다니는 수영장 11월 등록 아직 받고 있습니다~ㅎ

  • 2. ...
    '11.10.31 7:07 PM (220.72.xxx.167)

    태그가... ㅋㅋㅋ

  • 3. ㅎㅎ
    '11.10.31 7:09 PM (211.219.xxx.48)

    어머 ㅋㅋㅋㅋㅋㅋ

  • 4. ..
    '11.10.31 7:12 PM (1.225.xxx.114)

    오마나 오또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699 시사매거진 "FTA, 정말 값이 싸집니까?" .. 2 참맛 2011/12/21 1,413
49698 나이 많은 사람 피아노 도전에 대해서 조언구합니다. 13 도전하고파요.. 2011/12/21 2,982
49697 직장맘과 전업맘 아이들은 많이 차이가 나나요? 18 정말로 2011/12/21 4,645
49696 편입생을 많이 뽑는과는 왜 그런걸까 알고 싶어요. 6 .. 2011/12/21 2,264
49695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아빠가 바람피는 걸 알게됐어요... 2 지옥.. 2011/12/21 2,116
49694 세덱원목식탁 사용하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6 식탁 2011/12/21 12,675
49693 비틀즈 음악을 들려주는게 아이에게 좋다는데요? 2 비틀즈 2011/12/21 648
49692 흔한 년말의 선물교환~~~ 10 고민타파!!.. 2011/12/21 1,758
49691 여행지에서 남편에게 엽서를 보내고 싶은데 뭐가 필요할지... 다시 허니문.. 2011/12/21 357
49690 김효진씨 아무리 봐도 이뿐 얼굴은 아네요 98 그냥 2011/12/21 12,288
49689 저는 이제야 김장 스트레스는 받는중이랍니다. 9 김치가 싫어.. 2011/12/21 1,519
49688 개꿈이라 말해 주세요 4 ? 2011/12/21 654
49687 보이스피싱 전화 드디어 받아봤어요~! 5 웨이~? 2011/12/21 1,093
49686 저는 남편이랑 우리딸한테도 많은 돈이 들어가요. 아고 2011/12/21 1,077
49685 2012 중3 수학교과내용 올해와 달라지나요? 5 학부모 2011/12/21 855
49684 아이교육..제 소신이 흔들리네요. 47 애엄마 2011/12/21 10,218
49683 말썽꾸러기들 갑자기 급 착해졌어요... 2 내가 산타다.. 2011/12/21 741
49682 클라리넷이나 오보에 레슨비가 보통 얼마 정도 하나요? 1 뭉뭉 2011/12/21 5,791
49681 발이 넘 차서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2 evilka.. 2011/12/21 1,239
49680 동거 이야기가 있길래.. 룸메이트와 동거남.. 이 어감이 다르죠.. 8 ㅡ.ㅡ 2011/12/21 1,802
49679 뉴스에서 김정일 일가의 가계도(?)보다가요... 1 유전 2011/12/21 1,187
49678 영어 처음시작하는 초4 아이, 윤선생영어? 눈높이 영어? 5 영어 2011/12/21 7,279
49677 보리차 끓여놓으면 나중에 탁해지는데... 12 ........ 2011/12/21 10,893
49676 창의적놀이 수학이요 3 7세 2011/12/21 780
49675 중학생은 중학교 과목 중에 정보 (컴퓨터수업) .. 2 ! 2011/12/21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