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지가 바람이났다는데 어찌처신해야하나요?

... 조회수 : 4,639
작성일 : 2011-10-31 16:51:11

과거이야기부터 꺼내봅니다.

 

저희는 3남매이고 아버지는 작년에 환갑이세요

 

어릴때부터 두분사이가 좋진않았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별 어려움이 없었고 형제간에 우애도 괜찮은편 또 부모자식간에는 별 문제 없구요

3남매 모두 공부도 어지간히 해서 남들보기엔 괜찮은 중산층 정도로 보일겁니다.

---------------------------------------------------------------------------

몇달전에 엄마가 너네 아버지 바람났다고 난리난리 나셨더군요.

카드 명세표를 봤는데 극장커피숍과 몇시간뒤 어떤 식당...영수증이있다고

 

식당에 전화해보니 모텔촌근처 식당가라고 했다는겁니다.

 

그걸 밑밥으로 아버지를 쥐잡듯이 잡았다고 하더군요(결혼안한 동생이야기)

동생이 확실한 물증도 없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는 여자직감을 뭘로보냐고..그내력이 어디가냐고(할아버지가 첩이 있었고 삼촌중 한명도 바람전과있음)..확신을 하시더군요

 

떠보는식으로..(**모텔촌에서 당신과 어떤여자를 누가보고이야기해줬다는식)

이야기하면서..욕하면서 울면서가 반복이었죠.협박,회유등등

 

그러면서 몇일밤낮을 싸우고..아버지는 일방적으로 당하시고..( 저도 아버지가 바람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실이 아닐경우 저정도로 당할순 없을정도로.. 당하시더군요..)

 

암튼 두분사이는 한마디로 얼음장이고 하루쉬고 또 이혼해달라고 난리 치고 내일 몇시까지 법원으로 도장찍으러 나오라고

아버지가 정말 주차장에 차대놓고 있으면서 기다려봐도 엄마는 그시간에 나갈생각도 안하고 집에 있다가 저녁에 아버지 집에 오면 왜 안나오냐고 쥐잡듯이 잡고..나갔다고 하니까..거짓말한다면서 잡고..

 

아무튼 둘이 싸우는걸 보니까 딱 이혼했으면 좋겠더군요.

 

한집에 살면서 말한마디안하고 두분빼곤 별문제 없는 우리가족은 남편들 대동해서 가족모임하고 하는데 남편이 두분 왜저러시냐고 묻는데 차마 이야기는 못하겠고 죽을 맛입니다.

 

어찌 중재에 나서야할까요?

제 심정은 정말 딱 이혼했음 좋겠어요.. 아버지 바람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성격 한성격했고..싸움나면 누군가 죽도록 빌지않으면 이불 덮고 누워서 1주일동안 물한모금 안먹을정도로 대단한성격.(나중에 외삼촌이랑 대화하다 들은 이야기 이건 어릴때부터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 오빠한테도 엄청맞았다고)

다같이 외삭하러 나가다가도 본인 기분 잡치면 '난 됐다 너희끼리 갔다와' 하면서 분위기 깨서 파토난적도 한두번이 아닐정도(일상다반사)

 

애교 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짜증이 기본으로 베어있는 말투..자식인 저도 느낄정도니 아빠는 어땟을까싶기도 하고

 

자식들 앉혀놓고 아버지 험담 일삼으시고 정도 없으신듯한데 또 바람나셨다고 저렇게 세상 다 산듯하시는거

어찌 받아들여야할까요? 그냥 이혼하라고 하면 저 맞아죽을지도... 본인도 이혼녀 되기는 싫은신듯하고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한테 한없이 베푸는 사람이라는것에 또 놀라죠.ㅠㅠ

 

 

횡설수설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

 

IP : 218.38.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5:03 PM (14.33.xxx.86)

    비슷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이혼이요? 말이 그렇지 이혼하지 않습니다. 아마 죽겠다고 할겁니다.
    그저 그렇게 남을 달달 볶아야 삶이 살아지는 성격입니다.
    여럿이 여행을 가도 꼭 분위기 살벌하게 만들고 함께 간 사람들은 눈치보다가 비위 맞추다가 오도록 하지요.
    눈앞에서 보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자신이 그런적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대화가 도통 통하지 않는겁니다.
    글쎄요. 방법이 있을까요...?

  • 2. ......
    '11.10.31 5:20 PM (182.210.xxx.14)

    저 건너건너 아는분 비슷한 이유로 이혼하시고, 그 남편분은 사업차 중국가셨다가 중국 젊은여자랑 재혼하셨어요.....
    근데 자식입장에서는 이혼 안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상담을 받아보시게 권하시면 어때요?

  • 3. 어머니께
    '11.10.31 5:22 PM (211.203.xxx.128)

    이혼을 강권하세요,

    그럼 어머니 수그러드실겁니다.

  • 4. ..
    '11.10.31 5:33 PM (211.253.xxx.235)

    절대 이혼은 안하실걸요.
    중재하려고 나서면 본인 한탄만 할겁니다.
    차라리 아버지편 들면서 강력하게 이혼하라고 하세요. 그럼 좀 누그러질지도.

  • 5. 아줌마
    '11.10.31 5:41 PM (116.37.xxx.10)

    저 아는 집도
    남편이 이상하다면서 의심해서 옆에서 아니라고 다들 맘 달래주고 그랬어요
    확실하지 않은데 의심하지 말라고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그게 진짜로 밝혀졌지요
    아주 난리가 났는데
    자식 결혼하고 이혼한다고 벼르고 있어요

    엄마 직감 그거 무시하지는 못할거에요

  • ...
    '11.10.31 5:51 PM (218.38.xxx.75)

    저도 아버지 바람이 사실일수도있다..아니..사실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문제는 저렇게 싸우시느니 각자 헤어지시는게 맞지않나싶어서죠.

    엄마 재산도 꽤 있어서 경제적이유로 남편붙들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어져요.

    평소에 아버지욕 입에 달고사셨고 끔찍하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바람이라고 하니까..

    열열히 사랑했고 크게 배신당한거 마냥 하시는게 의아할뿐이죠. ㅠㅠ

  • 아줌마
    '11.10.31 6:05 PM (116.37.xxx.10)

    그집도 그래요
    사건 밝혀지고
    모든 명의 아내 이름으로 다 돌리고 쥐어 사는데
    배신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잘못한 사람은 싹싹 빌고 잘 사는데
    정작 상처를 입은 아내는 정말 힘들어해요
    저에게 종종 전화하는데
    저도 어찌 해줄수 없어서
    그냥 이제 잊으라고만 하는데 이년도 넘게 가고 있어요
    그 배신감이 정말 큰 모양이에요

  • 6. 경험자
    '11.10.31 6:39 PM (14.52.xxx.60)

    님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미숙한 어머니의 저런 행동은 끝없이 계속될거고 아마 누가 개입하려들면 더 심해질 것입니다.
    평생 저 어머니 밑에서 얼마나 맘고생하셨을지 짐작이 되네요.
    오죽하면 외도한 아버지에게 마음이 기울겠어요.

    부부간 문제에 자식이 나서서 해결되는 꼴은 본적이 없읍니다. 그냥 자식만 망가질뿐
    내한몸 죽어나서 해결될 수 있다면 골백번 고쳐죽겠으나... 에효..
    중재같은거 애시당초 불가능해요. 님만 죽어날 뿐입니다.
    마음 내려놓으시고 가능하면 엮이지 마시고 님 생활에 충실하세요.

    참 아버지가 진짜로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하니 해결되더군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 7. ㅠㅠ
    '11.10.31 7:17 PM (112.153.xxx.113)

    저는 엄마분이 그리 나쁜분이 아니란 생각들어요

    특별히 사랑 안하시고 욕하셨다 해도 바람 나서 다른여자 보는 남편 용납이

    이런분들이 남한테 잘하고 자기 이익 취하지 못하면서

    성격강하다고 욕 먹죠

    저라면 남처럼 모른척 해도 엄마 서운하실듯하고

    아빠에겐 잘못이 있으니 냉정하게 하고 엄마에겐 여자로써 의리를 지키는게 너무 개입잆이 단백한 정도만

    따님 마저 아빠편 들거나 이혼하라고 하면 엄마 마음은 너무 억울할것 같아ㅛ

  • 8. 글쎄요
    '11.10.31 8:39 PM (124.195.xxx.143)

    사실일 수도 있죠
    반대로 사실이 아닐 수도 있고요
    만약 아니라면
    아버지는 어쩝니까???

    아버님과 진솔하게 얘기나눠 보시고요
    어머니께도 한번 여쭤보세요
    아버지 편 든다는 느낌 들지 않도록
    만약 아버지가 정말 여자가 있다면
    첫째 아버지가 빌 경우 용서할 용의가 있느냐
    둘째 아버지가 이혼을 원할 경우 응할 용의가 있느냐
    고요

    아버지께도 어머니 편든다는 느낌 안들도록
    여자가 있다면 아버지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
    계속 속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정리하실거냐
    이혼하실거냐
    고 물어보세요

    부부간의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에 부모도 포함된다
    도 일리있는 말씀이고요
    그런데 가정의 붕괴는 부부 당사자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경우 개입하지 않는다는 건
    감정적인 부분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만이라 생각해요

    그이후의 해결책은 두 분 답에 따라 달라지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39 실비보험 3년마다 갱신할때요.. 2 실비보험 2012/01/06 2,832
55738 강남쪽 마을버스 정류장의 fossil 광고모델 jjj 2012/01/06 768
55737 한중 FTA? 이거 흥미로운 떡밥인듯 4 mmm 2012/01/06 827
55736 fta발효가 코앞인데 전국적으로 대규모반대집회 안하나요? 7 fta절대 .. 2012/01/06 922
55735 무엇을 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나요.. 20 .. 2012/01/06 7,202
55734 오늘 sbs 민통당 9사람 토론 어디서 다시 볼 수 있나요? 1 민통당 2012/01/06 443
55733 4세 딸아이 한복, 어디가 좋을까요? 2 공단으로 2012/01/06 839
55732 남아,, 피아노 몇년 가르치나요,,? 7 ,, 2012/01/06 2,905
55731 내일 상봉 코슷코 아침 땡해서 들어가려면? 6 토요일코슷코.. 2012/01/06 1,488
55730 남극의 눈물 재방인가요? (내용무) 5 펭귄 2012/01/06 1,594
55729 서울대 캠프참가 3 공주맘 2012/01/06 1,775
55728 내일 털실 사러 동대문종합상가 가는데요.. 2 ... 2012/01/06 1,682
55727 뚜레쥬르 치즈케익 원래 이렇게 뻑뻑한가요? 5 ... 2012/01/06 1,772
55726 군산 이성당 단팥빵 전화주문(택배) 가능한가요? 3 ... 2012/01/06 10,504
55725 핸드폰 위치추적 2012/01/06 478
55724 초등학교 저학년 전학 괜찮은가요? 2 ... 2012/01/06 2,861
55723 척추교정?? 잘아시는분 !! 1 궁금해용 2012/01/06 834
55722 코스트코요 5 처음 2012/01/06 2,124
55721 가입인사 2 애겨잉 2012/01/06 424
55720 예비소집일 까지 필수 예방 접종 다 못맞으면 입학 안되나요 ㅠ.. 3 여름 2012/01/06 2,081
55719 윤상 멘토스쿨 다들 감동이네요 23 위대한 탄생.. 2012/01/06 5,899
55718 잠실지역 부동산 칭찬하고 싶어서요. 5 이사쟁이 2012/01/06 2,107
55717 융자 엄청 있는 집이고, 갚는 조건이라는데... 6 ㅗㅓ 2012/01/06 1,756
55716 수학예습용 문제집 추천~ 초등5학년 2012/01/06 639
55715 이게 영양실조 걸린 식단인가요? 28 화나요 2012/01/06 8,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