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예민한 건가요? ㅠㅠㅠ

한숨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1-10-31 16:06:42

작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남자직원분들 습관이 너무 힘들어요. 
그냥 보면 좋은 분들인데 정말 참는데 한계가 오고 있어요.


먹을 때 쩝쩝 소리 내는 거 너무 싫은데
식사 때 두 분이 양쪽에서 쩝쩝대고
한 분은 입 속의 음식물이 보이건 말건 입에 음식 물고 얘기하시고
다른 분은 식사 끝나면 이 사이에 낀 거 빼듯이 찍찍 소리를 계속 내요.
제 옆에서 모니터 보면서 그런 소리 낼 땐 찍 소리가 귀를 따갑게 찌르는데
미치겠어요.

여기 화장실이 공용이라 남자분들 큰일일 땐
꼭 휴지 들고가기 때문에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데
휴지 들고 나가서 한참 있다가 멀리서 물내리는 소리 나자마자
사무실 열리면서 들어오실 때
씻지 않아서 물기 하나 없이 마른 손 보면
정말 일 땜에 제 마우스 만지는 것도 싫고 그 분들 마우스 만지는 것도 싫어요 ㅠ.ㅠ

물 마실 땐 입안에서 가글하고 꿀꺽 삼키고
손 잘 안 씻는 거 뻔히 아는데
식당에서 물 컵 챙겨 준다고 물 컵 안에 손가락 넣어서 가져다 줄 때면
차라리 그냥 앉아있었음 좋겠어요.

다른 남자직원분들은 상관 없으신 가봐요.
저 혼자 돌아버릴 지경이예요.
회사 그만 둘 수도 없고....  한 사람이 그런 거면 어케 참아보겠는데
이렇게 더러운 분들 콤보로 만나기도 첨이라 황당할 지경이예요.

아빠 손 안 씻으시는 것도 지긋지긋 했는데
왜 제 주변 남자들은 일케 지저분한 걸까요?
차장님 한 분은 결벽증이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신데...ㅠ
제가 전생에 깔끔떨다 저주라도 받은 걸까요?
제발 손 좀 닦고 입 다물고 먹었음 좋겠어요. ㅠ.ㅠ
IP : 210.90.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4:15 PM (121.139.xxx.226)

    혹시 몰라 남편한테 이 글 보여줘야겠어요.
    남자들은 솔직히 위생관념이 그리 썩..
    기본적으로 손 닦는거 어릴때부터 습관 들이지않으면 나이 먹으면 더 안하게되죠..
    그래서 엄마들이 죽으라 이 닦아라 손 닦아라 잔소리 하는거구요..
    헐.. 우리 아들한테도 보여줘야겠어요.

    그저 안타깝네요.

  • 한숨
    '11.10.31 4:24 PM (210.90.xxx.3)

    위로 감사합니다. .ㅠㅠ
    저도 제 남동생 다시 교육시키고 있어요. 차라리 가족은 대 놓고 말이나 하지...
    이건 뭐라 말 꺼낼 엄두가 안나니 답이 없어서 정말 답답하고 미쳐요.

  • 2. ...
    '11.10.31 4:16 PM (1.212.xxx.227)

    그런사람들은 어떤 회사에도 한둘은 꼭 있는듯해요.
    저도 매번 같이 식사하는 사람이 있는데 어찌나 쩝쩝대는지 짜증이 나요.
    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면 다른회산에선 또다른 복병이 숨겨져 있을지도-_-;;
    그냥 저 사람이 내남편,내애인이 아닌걸 감사하시고 본인 식사에만 최대한 집중하도록 해보세요.

  • 한숨
    '11.10.31 4:26 PM (210.90.xxx.3)

    저도 직장생활한지 좀 됐는데.. 이런 적은 첨이라서요.
    어딜 가든 힘든 점이 하나 씩은 꼭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이번엔 위생, 식사 예절 문제가 절 미치게 하네요. ㅠㅠ
    명수가 적으니 밥 먹을 때 피할 방법도 없고..

  • 3. 남자들
    '11.10.31 4:43 PM (14.52.xxx.59)

    원래 많이들 그러나요??
    우리아들도 사춘기 오고 키 클때되니 아주 쩝쩝 후르륵 장난 아니구요
    남편도 집에서 먹을땐 그래요,나가서 먹으면 아주 고상하게 먹는 사람인데 집은 편해서 그러나요??
    남자 둘이 요란하게 먹을땐 딸하고 저하고 눈 마주치고 인상한번 써요 ㅠㅠ
    소리도 요란하지만 급하게 먹어서 같이 먹으면 체할것 같아요 ㅠㅠ

  • 4. 남자들이 원래
    '11.11.1 4:00 AM (112.154.xxx.155)

    위생 관념이 좀 제로이죠... 다들 군대 다녀오면 또 그리 될겝니다... 군대가면 잘 안씻잖아요 안씻기기도 하고 1분 몇초만에 씻고 나오라고 하고 말이죠

    그래서 남자들이 잔병 치레 더 없지 않나요??

    그런데 바꿔 말하면 남자가 님 처럼 깔끔 떨면 얼마나 또 재수 없을 까요??

    님이 그렇다는건 절대 아니고요

    남자가 그렇다면요

    저도 님 말씀에 완전 100% 공감해요....


    전 여자고 남자고 다들 같은 찌개그릇에 숟가락 담아 먹는것도 구역질 나서 싫어할정도입니다

    그리고 남자들 대개는 안씻고 드러워서 좀 많이 싫어합니다

    물론 그 남자들 님이 바꿔 놓을 순 없겠지만

    님이 조금은 교육 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물컵에 손가락 넣고 오면 ... 왜 손가락이 들어가 있냐고 핀잔 함 날려 주시고
    손 안닦고 나오면 또 핀잔 함 주시고
    깨끗하게 좀 살자고 강조좀 해주세요 .. 물론 이 모든건 애교처럼 하셔야죠
    정색하고 하시면 또 남자들이 재수 없다고 욕합니다

    님 마우스 만지면 물티슈로 닦고 쓰세요...

    전 그 사람이 좀 만만하다면 이빨 안닦고 이쑤시는 사람한테 한마디 합니다..
    그냥 이빨을 닦으라고 ...

    아니면 참고 살아야줘... 아님 덜 그런 사람 자리 옆으로 자릴 옮기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04 가정식배달업체 추천부탁드려요 배달 2011/11/17 795
37503 댓글이 lemont.. 2011/11/17 461
37502 오늘 저녁 뭐하세요? 3 참자 2011/11/17 1,246
37501 결혼하는데 혼수, 예물, 예단 꾸밈비 등 이런것 설명좀 부탁드립.. 6 애정남 2011/11/17 20,534
37500 아파트에 아이돌이 살고있어요^^ 16 항아리 2011/11/17 11,158
37499 만약 저희 남편이 시부께 투자를 권유해서 망했으면... 6 2011/11/17 1,845
37498 백분토론 유시민.원희룡 둘 만 나오는군요 5 오늘밤 2011/11/17 1,324
37497 천성적으로 남에게 별 관심도 없고, 챙김 잘 못하시는 분 있으세.. 14 -- 2011/11/17 3,011
37496 sbs 항의 전화 후기 6 반지 2011/11/17 2,573
37495 꼬꼬면 국물이 너무 다네요 12 나무 2011/11/17 1,697
37494 장애아동입니다 8 고민 2011/11/17 1,900
37493 꿈에 가카께서... 3 -- 2011/11/17 679
37492 아래 결혼식 복장 보니... 6개월 짜리 아기는... 8 바보엄마 2011/11/17 2,996
37491 7시간만에 전기 들어왔어요 ㅠㅠ FTA 강행처리 한다는거에요? 3 막아야 산다.. 2011/11/17 988
37490 중3엄마인데요.. 5 ㅋㅋㅋ 2011/11/17 1,519
37489 베스트에 10만원가방..백만원가방 3 ... 2011/11/17 1,419
37488 정수기 코디일 어떤가요? 4 코웨이 2011/11/17 2,974
37487 화상으로 보험금 받으신 분께 조언구해요 2 화상 2011/11/17 1,404
37486 강용석이 이번엔 사마귀유치원의 최효종을 고소했다네요. 22 코메디야! 2011/11/17 2,492
37485 배추된장국 끓일때요 9 볼펜 2011/11/17 2,186
37484 일산시 여성합창단에 대해 알고 싶어요? 오희경 2011/11/17 649
37483 임플란트 할때 많이 힘든가요? 치과 가기 겁나요 9 임플란트 2011/11/17 2,428
37482 사주에 자식 덕으로 부모가 돈을 벌 수도 있나요? 8 2011/11/17 4,170
37481 한동안 못 들어왔더니 댓글에 댓글다는 기능이... 햇볕쬐자. 2011/11/17 556
37480 바닥을 무엇으로 깔까요. 강마루 원목마루 타일 8 인테리어 2011/11/17 7,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