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화 통화를 했는데..울더라구요..
가슴에 멍울이 잡혀서 두세달 전에 병원에 검진 갔었는데..동네 병원이라..별 이상 없다고 했는데..
2~3개월 간 에도 진전이 되는지..가슴 어느 부분이 귤 껍질 같다고..인터넷 상으로 밤 새면서 자기 상태를 보니..
유방암 2기에다 절제해야 한다고 하길래...병원에서 진단 받은 거 아니니까..바로 내일 병원가서 진찰 받아보라고..했는데
조금 전에 전화 왔는데..초음파 상으로 암이 확실하고.. 조직검사는 지금 바로 나오는게 아니니까..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서럽게 울어요..아직 결혼도 안 한 미혼이..가슴 절제 해야 할 지도 모르고..
얼마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을까..지금 저희 집으로 오고 있어요.. 병원 갔다가 회사도 안가고..
아..저 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지금 해 줄 수 있는건 밥도 안 먹었을 텐데 따뜻한 밥 밖에는 없는데..
저도 너무 속상하고...
친구가 얼마전에 결혼 얘기 오가던 사랑하던 사람하고도 헤어졌어요..그것 때문에도 죽도록 힘들어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제가 옆에서 친구라도 해 줄수 있는 게 없네요..
제가 말이라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