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 안지키는 게 정상인가요?

약속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11-10-31 11:15:46

결혼하고 남편이랑 젤 많이 싸우는 게 약속시간을 칼 같이 지키는 제가 이상하다는 거예요.

요즘은 그렇게 사는 사람이 손해라고... 누가 그렇게 사냐고....ㅠㅠㅠ

사람이 살다보면 못지킬 수도 있는 거지... 꼭 지키려고 하니 제가 너무 힘들다고(위해 주는 척)...

거기에 남편이 부응하려니 자기도 피곤하다고 ㅠㅠ

남편 말,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정말 칼 같은 스탈은 아닌데...저도 늦을 때 많아요ㅜㅜ

서로 느끼는 정도 차이겠지만...

하지만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거 잖아요. 좀 늦는 거...그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잘못 된거 아닌가요?

어젠...저녁 먹다 그걸로 작은 말다툼이 있었어요...(시모, 시누,남편, 나  이렇게 4식구 있어고....)

시작은 우리 부부가 먼저 했는데... 얘길 듣던 시누가  말을 거들기 시작했어요.

약속시간  잘 안지킨다고 늦은 사람을 무조건 욕하면 안된대요.

본인은 늘 20~30분 가량 늦는다며... 그건 사람마다 다른 스타일이라나...

그래서 주위 친구들이 자신의 그런 스타일을 이해해 준대요.

참고로...시누는 대학(sky국문과)졸업 후 별다른 직업 없이 잡지사 프리랜서 기자 생활로

근근히 용돈 벌어 쓰고 사는 38살 노처녀예요.

"언니 같은 스타일은 정말 피곤해" 하더라구요.ㅜㅜ

남편과 시누가 합심해서 같이 공격하니....참 난감하고.....

전 그저...

약속 시간에 늦는 상대를 기다리는 그 시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죽은 시간이다.

상대에게 피해 입히는 약속 시간 안 지키는 습관은 결코 좋게 이해 할 수 없다고....하고는

시어머님 눈치를 보았는데.... 시모님은 제 눈길을 피하고 아무 소리 안하시더라구요. ㅠㅠㅠㅠ

어제 저녁 식사 시간 이후... 가슴이 답답한 게 먹은 게 얹힌 건지....

현시대를 살면서  나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막힌 사고를 가진 거라는 얘기까지 들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1.225.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11:18 AM (175.112.xxx.72)

    담부터 시집식구들과 식사약속있을때 아무 의사도 표하지 말고 30분 늦게 나가세요.
    그럼 될 일.

  • ㅎㅎㅎ
    '11.10.31 11:20 AM (1.225.xxx.126)

    네에...맞는 말씀이시네요.
    그런데...전 합가해서 같이 살아요.
    저녁 식사....그냥 집에서 먹다가 생긴 일이네요.
    같이 약속하고 밖에선 잘 안만나는데... ㅠㅠㅠ

  • ..
    '11.10.31 11:24 AM (175.112.xxx.72)

    집에서 만날때도 7시에 저녁 먹기로 했으면 7시까지 셋팅 안하고 밍기적 거리고 있으면 됩니다.
    ㅎㅎㅎ
    왜 준비 안하냐고 하면 약속이 시간이 매번 늦는데 뭐 하러 일찍 준비하냐고 7시부터 해도 되요 하고.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거죠?
    아들이 늦으니 식사시간도 늦고. 손이 안으로 굽는 거지요.^^

  • 집에서야
    '11.10.31 6:38 PM (1.225.xxx.126)

    좀 늦게 식사를 하면 어때요.
    그런 건 별로 큰 일 아닌데...기본적으로
    약속에 대한 가치가 정말 이상하단거죠.
    약속 늦는 다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상대의 시간을 잡아 먹거나 등등 피해를 주는 행동인데...
    그걸 스타일이라는 말로 이해해야 한다니 기가 막힌 거지요.

    참, 남편은 늦게 들어오는 편은 아니랍니다. ^^

  • 2. ..
    '11.10.31 11:36 AM (115.143.xxx.31)

    제가 약속을 칼 같이 지키는 사람이였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이런저런 사람 겪다보니 10,20분쯤은 저도 예사로 생각되게 되더군요.
    그런데 새로 사귄 친구가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인거예요..ㅋ
    저도 다시 약속 잘 지키는 사람이 되었어요.

  • 정말 ㅠㅠ
    '11.10.31 6:21 PM (1.225.xxx.126)

    상대에 따라서 약속시간 맞추려해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 ㅜㅜ

  • 3. dd
    '11.10.31 11:43 AM (116.33.xxx.76)

    보통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맨날 늦는 입장이라 그래요. 기다리는게 얼마나 짜증나는지 애써 무시하려는 사람들.
    아마 거꾸로 당해 보면 생각이 달라질걸요. 습관적으로 늦게 나오는 사람이면 님도 일부러 늦게 나가심이..

  • 네에...
    '11.10.31 6:23 PM (1.225.xxx.126)

    그럴려고 노력하는데...실제 그렇게 늦게 나가기도 하고요.
    근데 제 맘이 불편해요.
    그리고...약속 늦는 걸 스타일이 그래서 그런다는 시누가 이해가 안되네요.ㅠㅠ

  • 4. 정말~
    '11.10.31 5:44 PM (110.9.xxx.247)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이 진짜 나쁜거예요~
    왜냐? 본인들은 불편한거 없거든요..
    주변사람들만 힘들지...

    저도 약속 칼같이 지키는데요..1,2분도 안 틀리게요~
    늦는 애들은 항상 이유가 있고~솔직히 그 이유들도 다 구질구질해요...

    저는 이제 말하기도 지쳐 똑같이 늦게 가줘요...당해보라고~

  • 당해보라고...
    '11.10.31 6:25 PM (1.225.xxx.126)

    저도 늦게 나가려고 하는데요...그래도 우리 같은 사람은
    마음이 편치 않잖아요.
    늦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늦는 게 그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참 ㅠㅠ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다는게...너무 어이 없고
    자신이 틀린 줄 절대 모르는...자신만이 맞다는 괴변에 흡족해하는 모습이
    징그럽네요 ㅠㅠㅠㅠ

  • 5. ...
    '11.10.31 6:19 PM (110.14.xxx.164)

    님이 정상이고 시집 식구나 남편이 괴변이지요
    그런사람들이랑은 약속 잡기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74 한명숙 총리께 축하 인사하실 분들~ 6 참맛 2011/10/31 2,636
31873 딴지 안 열린다고 하신분들은? 1 딴지팬 2011/10/31 2,237
31872 김진표 홀로 싸인?→野, FTA 합의문 반대기류 강해 17 참맛 2011/10/31 3,066
31871 ‘문제는 MB?’…한나라당, 심상치 않은 反MB 기류 5 세우실 2011/10/31 2,922
31870 학교에서 학부모만족도조사 서비스 ~~~~~~~~~~~~~~~~ 4 만족 2011/10/31 3,040
31869 무주리조트 스키강습은 어디에서 5 스키강습 2011/10/31 3,873
31868 누룽지 좋아하세요? 8 /// 2011/10/31 2,840
31867 경유차 lpg개조 2 기름값 후덜.. 2011/10/31 2,009
31866 한명숙 무죄 - 같은 글 백개라도 반갑습니다 얼쑤 9 의문점 2011/10/31 2,318
31865 민주당에 전화해서 국민의 뜻을 전해주세요! 6 Pianis.. 2011/10/31 1,986
31864 민주당에 전화했더니 계속 회의중이라 하고 11 FTA반대 2011/10/31 2,610
31863 시조카가 수능시험 치면 얼마정도 줘야할까요? 14 외숙모 2011/10/31 3,132
31862 긴급! 김진표대표가 FTA 당정청합의를 당내 의총에서 통과시킬려.. 12 참맛 2011/10/31 2,750
31861 강릉에서 이웃집 개를 쇠파이프로 때려 이빨과 턱뼈를 부러뜨린 사.. 3 동물학대반대.. 2011/10/31 2,240
31860 성적표에 담임선생님이 써주시는글 10 스프리 2011/10/31 3,882
31859 한나라당 샌드백하려고 하나요 5 민주당 2011/10/31 1,810
31858 원룸신축-형부에게 얼마나 줘야 하나요? 8 자매간 의상.. 2011/10/31 2,952
31857 올해가기전 약 60일남았네요 2011 2011/10/31 1,713
31856 논리 속독에 대해 2011/10/31 1,726
31855 나꼼수의 눈찢어진아이에 대한 언론들의 설레발이었군요 7 오호 2011/10/31 3,263
31854 국민일보 [속보] 한명숙 전 총리, ‘9억 수수 혐의’ 무죄 6 바람의이야기.. 2011/10/31 2,140
31853 [속보] 정치자금법 위반 한명숙 전 총리 무죄 3 진실의 힘 2011/10/31 1,829
31852 아이있는집 곰팡이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궁금 2011/10/31 2,464
31851 강남에 청소년원형탈모 잘 보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1 원형탈모 2011/10/31 1,630
31850 대박은 xx에서.. 이걸 영어로 표현하면??? 1 .. 2011/10/31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