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떠시겠어요?

궁금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11-10-31 10:31:18
남편에겐 시골 동창 친구가 하나 있어요.
남편과 결혼하기 전 연애시절에 이 친구를 만나
인사하고 그랬을때의 저의 첫 느낌은
뭔가 맑고 기분좋은 느낌이 아닌  좀 깨름칙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죠.

그렇다고 그사람의 인상이나 하는 일이 
이상한 건 아니었어요.
근데 그냥 제 느낌이 별로 좋진 않았죠.


저희도 결혼을 하고 몇년 되었을때
남편 친구가 일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남편 핸드폰에도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그 친구의 어머니나 아내도 남편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뭔가 일이 터진 듯 싶었죠.

알고보니
남편 친구란 사람,  주변에 친구나 아는 사람들에게
적게는 몇백부터 많게는 천단위까지 돈을 빌려
자기 주식하는데 쏟아 부은 거 같더군요.
주변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급하게 부탁하고 
친한 사이다보니 급한거 같아 빌려주고 한 모양인데
주변 사람들은 갚지도 않고 미루기만 하고  결국 일이 터져서
알고 보니 한두 사람도 아니고 주변 아는 사람에게
다 빌려 주식했다가 그 지경이 된 모양이에요.

남편에게도 돈 빌려달라고 전화가 왔었는데 
남편은 빌려줄 여윳돈도 없고 돈관리는 제가 하니
빌려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거절 한 모양이더라고요.

저 일이 터지고 난후 주변 사람들부터 해서 난리도 아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알기론 총 일억을 빌렸다던가. 그거 다 날리고 주변사람들 돈 이용해먹고..

결국 고소당해서 교도소에 좀 있다 나왔던가..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거에요.
그때 당시 홀어머니에  자기 아내에 자식 셋이나 있던 사람이 ..주식에 손을대고
그것도 주변 사람들 돈까지 끌어들이고..


어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남편이 한참 통화했는데
알고보니까 그 사람이더군요.

그 사람이랑 연락을 해?  하고 물었더니  그럼 친군데 연락 안하냐? 하네요.
전 정말 싫어요.
다른 거 보다도  본인 이익을 위해서 눈이 멀어 주변 친한 사람들의 돈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끌어 쓰고 그 지경을 만들었다는 게 가장 꺼리는 이유고요.

IP : 112.168.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11:18 AM (121.184.xxx.80)

    '친구'라는 귀한 이름은 그런데 쓰는 게 아님.
    친구는 무슨..

  • 제말이요
    '11.10.31 11:20 AM (112.168.xxx.63)

    친구도 친구 나름이죠.
    저희 남편 가끔 하는 거 보면 정말 ..

  • 2. 마누님 총기
    '11.10.31 11:25 AM (122.45.xxx.33)

    여자는 남자와 달리 오감이 아니고 육감이 있죠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인상
    정말 무시 못해요

    울집 남편의 친구들 내가 싫어라 하는 인상을 가진 친구들 대부분 일을 만들죠
    이제 이십여년 세월이흐르니 남편도 이해 하드라구요

  • '11.10.31 11:31 AM (112.168.xxx.63)

    정말 희안하죠?
    저도 저 친구 몇번 만났을때 사람이 쾌활하고 작아도 자기 일하고 그래서 괜찮은 거 같으면서도
    참 희안하게 느낌이 안좋더라고요. 남편한테도 말한 적 있어요. 이상하게 뭔가 느낌이 안좋다고요...
    남자들이 미련한건지 아니면 저희 남편만 그런건지 친구..좋죠. 그래도 친구가 친구다워야죠.
    이래저래 오래 알아온 친구라고 그냥 연락하고 그럼 좋은 걸로 아는지..정말 짜증나요.
    다른 친구들도 하나같이 좀 맘에 안들고...
    솔직히 끼리끼리 논다고 자꾸 그런 친구들과 교류하고 그러면 물들잖아요.
    그래서 싫어하는 모임 있어서 제가 좀 걸르는 편인데 어찌나 못마땅해 하는지..
    전적이 있으면서..

  • 3. 남자들의 친구의 의미는
    '11.11.1 4:26 AM (112.154.xxx.155)

    좀 다름...같이 술마시고 이야기 하면서 놀수 있으면 그냥 친구임

    단순함

    일단 남편 분은 돈 안빌려 줬고 그럴일 없으므로 .. 그냥 쿨하게 생각하는 거임

    계속 님이 감시및 돈 관리 하시면 걱정 없을 거임

    그리고 싸인 같은거 하지 말라고 신신다부 하시고

    가볍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 친구 조심하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97 40에 나는 뽀루지 3 뽀루지 2011/11/07 2,212
35296 김미화님 방송에 출연한 문재인님사진 가져왔어요..머쩌요 1 마니또 2011/11/07 2,406
35295 삼성전자와 삼성SDS 질문(삼성다니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1 허브 2011/11/07 15,948
35294 영어시험은 몇학년부터 보나요 3 초등학교 2011/11/07 1,306
35293 친한사람이 주선해준 소개팅...더 부담이네요.ㅠㅠ 4 소개팅 2011/11/07 2,703
35292 나는 꼼수다 27회 2 라네쥬 2011/11/07 2,264
35291 지난주 하늘공원으로 소풍나간 어린이집들... 4 하늘공원 2011/11/07 2,193
35290 나꼼수 27회 나오자마자 전세계 팟캐스트 3위에 등 6 참맛 2011/11/07 2,698
35289 엄마한테 육개장을 좀 끓여달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11 2011/11/07 2,778
35288 괴담수사 말인데요. 6 아자 2011/11/07 1,472
35287 일본 급성백혈병 급증..글 왜지워졌죠???? 11 산이좋아 2011/11/07 2,869
35286 지역주민들 한날당의원에게 “국회비준 반대하겠다” 서약서받아 14 참맛 2011/11/07 2,004
35285 한국 국가신용등급 '긍정적'으로 상향 1 !!! 2011/11/07 948
35284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로 대게 사먹어드신분 계시나요? 1 대게 2011/11/07 1,389
35283 애 졸졸 따라다니며 행동교정시키면 무슨일이 발생할까요 3 늦었지만 2011/11/07 1,388
35282 김어준 뉴욕타임즈도 너무 재미있네요... ㄹㄹ 2011/11/07 1,416
35281 땀뻘뻘흘리며 운동하고 샤워하니 때밀일이 없네요 1 이거 2011/11/07 1,440
35280 아들 하나 낳을 생각없느냐 눈물로 호소하시는 시어머님. 57 쳇바퀴 2011/11/07 12,826
35279 양모이불 코스코꺼는 어떤가요? 4 양모이불. 2011/11/07 1,922
35278 이런 상황에 해외여행 가도 될까요? 5 여행 2011/11/07 1,384
35277 한나라당 고경화 7 이름 하나 .. 2011/11/07 1,690
35276 스팀 다리미 뭐가 좋은가요? 1 영인아빠 2011/11/07 1,373
35275 남의일에 관심없는 초1 1 .. 2011/11/07 1,304
35274 어린아이 언어교육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 2011/11/07 1,081
35273 내용 펑합니다. 13 아.. 2011/11/07 2,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