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11-10-31 09:38:08

요즘에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낯익긴 한데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달에 어떤 엄마가 인사를 하길래 맞받아 인사를 했어요.

'철수(가명) 엄마인것 같애.'

하고 지나가다가 진짜 철수 엄마를 만난거에요.

그럼 내가 인사한 그 엄마는 누구지?

지난주에도 학교 갔다가 어떤 엄마가 눈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허둥지둥 인사하긴 했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짐작하자면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엄마같아요.

근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구요.

여하튼 그런일이 여러번 생기는 차에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절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도통 모르겠는거에요.

전혀 낯도 익지 않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우리 같은 단지 살고 놀이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얼굴 많이 보지 않았냐?"고

하는 거에요.

같은반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얼굴도 기억이 안나서 가물가물한데

동네 지나가다 만난 얼굴까지 어떻게 기억해요?

그리고 기억한다해도 그냥 낯익은 사람들에게 인사하진 않잖아요.

무슨 계기가 있어서 대화라도 했으면 몰라도.

자기는 기억하는데 나는 기억 못했다고 섭섭해하며 가는데 무지 황당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가 인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도는 기억났으면 좋겠어요.

IP : 116.125.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9:50 AM (1.225.xxx.114)

    예전부터 원래 그러신거에요? 요새와서 그러신거에요?

  • 2. 영우맘
    '11.10.31 9:56 AM (175.123.xxx.9)

    저도 그래요
    특징있는 사람은 기억하는데 보통 평범한사람은 매일매일 보는거 아니고
    가끔보면 1년을 봐도 잘 몰라요 그래서 실수도 잘해요
    모르는사람보고 인사하기도하고 아는사람인데 쌩하고 가기도 ...

  • 3. 원글맘
    '11.10.31 10:15 AM (116.125.xxx.58)

    예전엔 정말 칼같이 기억했어요.
    상대방은 나를 기억 못해도 내가 다 기억해서 오히려 상대방이 놀랄 정도였는데
    요즘엔 특징있는 사람 빼고 사람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사람얼굴 기억 못했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신기하다는 말만 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47 쇼핑 좋아하는 남편... 힘들어요. ㅠㅠ 5 ... 2011/10/31 2,711
32146 꼼수를 한 방에 정리 해줄게요.ㅎㅎ 1 웃푸다 2011/10/31 2,092
32145 강원도 배추./괴산배추 어느것이 더 좋을까요? 3 다 잘될꺼야.. 2011/10/31 2,074
32144 수학용어 전공하신 분들 뭔가요 2011/10/31 1,471
32143 요즘 개념없는 사람 왜이렇게 많죠? 12 짜증 2011/10/31 3,894
32142 11월에 엄마생신에 갈만한곳 숙소추천해주세요 여행 2011/10/31 1,282
32141 시민검증단, 한미FTA 번역오류 500건 찾았다 6 베리떼 2011/10/31 1,706
32140 slr클럽 아세요? 17 ㅇㅇ 2011/10/31 3,164
32139 넙적하고 평면적인 얼굴에 아멜리에 머리 어때요? 6 꼭미녀 2011/10/31 2,902
32138 사촌동생 결혼에 선물이냐 축의금이냐 고민... 2 dd 2011/10/31 3,120
32137 '영유', '일유' 라고 표현할 때 '일유'가 6 뜬금없지만 2011/10/31 2,010
32136 나이 40을 코앞에 두고 쌍수할려고 합니다. 도움.... 2 코스모스 2011/10/31 2,375
32135 한·미 FTA 핵심 쟁점 ISD는 어떤 제도? 外 세우실 2011/10/31 1,359
32134 아이폰 쓰시는분들~ AS받기 어려운가요? 8 아이폰4 2011/10/31 1,742
32133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감기가 낫질않아요 7 오즈 2011/10/31 1,837
32132 병문안 안온 시누이 30 딸기엄마 2011/10/31 9,136
32131 서영석 기자, 눈찢어진 아이는 4년전 이야기 4 참맛 2011/10/31 3,359
32130 약속 안지키는 게 정상인가요? 11 약속 2011/10/31 2,447
32129 타피스트리는 직조예술, 직물예술, 섬유예술 중 어느 예술인가요?.. 1 ... 2011/10/31 1,402
32128 김홍도 목사님이 숨겨둔 여자, 사생아 애기 하셨네요 3 한걸 2011/10/31 9,097
32127 떫은 곶감 여쭤요 3 곶감 2011/10/31 3,116
32126 유지관리비 매년 200억? 혈세만 축낼 아라뱃길 누가 책임질 것.. 베리떼 2011/10/31 1,594
32125 오늘 아침에 정동영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FTA사례... 5 ㅎㅎ 2011/10/31 1,942
32124 시부모랑 같이 사는데 매주 오는 시누이 60 원투쓰리 2011/10/31 14,289
32123 [한컷뉴스] 김용민 성대모사에 웃음 터진 1 ^^별 2011/10/31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