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4분.
가스렌지 점화 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나가보니, 시아버님. 라면 끓일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밥할건데 라면드시게요? 했더니, 아침 안 먹잖아.더 자라..
끓는 물도 아닌 찬물에 라면 이랑 스프 다 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더군요..
끓여먹는 방법이야 뭐 각자 다르겠지만요.
본인전용 양은 냄비에 라면끓여 방으로 휙 들어가십니다.
원래 아침 안먹는 것도 아니고, 휴일엔 9시 반 정도에 밥 먹거든요.
먹기싫은 밥 할수 없이 먹는줄로 생각을 하는건지.
신랑은 한소리 합니다.
휴일엔 9시넘어 아침 먹는거 알면서 ,꼭 저렇게 한다고..말이죠..
그렇게 라면 끓여드시고 시누집에 가신다고 나가셨어요.
시누한텐 아침 늦게 될까봐 라면 끓여먹고 왔다고 하실거구요.
점심도 아닌 아침을 라면 드시게 했다고 시누는 저 흉 볼테지요.
시누애들하고 공원에서 논다고 점심도 컵라면 드셨답니다.
정말 휴일엔 느즈막이 아침 겸 점심 해결하는 집이 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