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머리가 찢어졌어요..

토마스 조회수 : 6,993
작성일 : 2011-10-30 16:38:51
날씨가 좋아 한강시민공원으로 나들이갔다가 사고가 났어요. 저는 잔디밭에서 쉬고 있고, 아이아빠가 아들과 산책하러 갔는데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재미있게 놀고 있으려니 했는데..대여섯살짜리 다른 아이가 어른 주먹만한 돌을 우리 아들 머리에다 던졌다네요.저에게 왔을 때는 이미 공원의무실에서 지혈하고 소독약을 발라주었고,아이도 울음을 그친 상태로 상황종료더라고요. 신랑이 저에게 바로 전화라도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예요.응급실을 가려고 하다가 아이아빠 반대로 그냥 집에 왔어요. 사내애들은 원래 몇번이런일 겪게마련이라고요. 피도 먿고 아이도 잘 놀길래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근데 집에와서 피뭍은 아이옷을 빨다가 깜짝 놀랐어요.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목에 감았던 스카프만 헹궜는데 개수대 물이 새빨개지던데요. 피비린내도 진동을 하구요.다친곳 위치는 뒤통수 정면과 목덜미의 중간정도에요. 지금은 0.5센티 정도 지름으로 상처가 보여요.우리 아들 세돌정도로 아직 어리고, 피도 많이 흘린 것 같은데, 병원에 안 가봐도 괜찮을까요?괜히 응급실 갔다가 각종 촬영 등 과잉진료가 있을까 걱정도 돼구요..
IP : 115.143.xxx.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밤 잘 지켜보세요.
    '11.10.30 4:42 PM (114.207.xxx.186)

    아이가 토하진않는지, 너무깊게 잠들진 않는지 그나저나 그렇게 다치게했는데 그 아이부모나
    어떻게 만나진 못했는지요. 속상하시겠어요. 아기많이 안아주세요 오늘은

  • 2. ....
    '11.10.30 4:44 PM (116.126.xxx.61)

    아이는 어때요???
    남편분이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희 애 4살무렵 계단에서 굴러 머리뒷쪽이 찢어졌는데 피가 뚝뚝뚝...어찌나 많이 흐르는지
    놀래서 바로 손수건으로 막고 응급실로 갔어요.
    그때 남편 퇴근길이었고 남편은 갈필요 없다고...--;;
    그래도 전 응급실 갔는데 상황 얘기 듣더니 척추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검사를 엄청나게 하자는거예요.
    남편이...그냥 드레싱만 해주면 된다고...
    그래서 각서에 싸인하고...드레싱만 하고 집에 왔어요..
    지금 10살이네요. 뒷에 작은 흉이 있긴하지만 잘 자랐어요.

    아이가 구토를 한다던가 애한테 이상이 있슴 바로 응급실 가세요..
    근데 저역시도 남편이 했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요즘 병원에 환자한명 오면 뽕 뽑을려고 그런다고....
    그럴수밖에 없는 곳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병원도 돈버는 곳이구나 하는 그런생각도 들어요.

  • 담부턴 병원 말고 점쟁일 찾아 가세요
    '11.10.30 5:41 PM (61.47.xxx.182)

    병원도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니 수입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을테지만...
    그런 경우 병원을 찾아 온 환자를 두고,
    도대체, 검사를 하지 않고 이상유무를 어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런 경우의 99%는 피부가 약간 찢어진 것 외에 이상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재수 없는 0.0001%로 척추나 뇌내에 문제가 생겼다면요??
    문제가 생겼는데, 장사치란 소리 안들으려 검사 않고 상처봉합만 하고 돌려 보낸 후, 아이가 잘못된다면???

    그 땐, 그 병원 양심적으로 운영해서 검사 않은 결과이니.. 병원은 잘 했다. 단지 내 자식이 재수 없을 뿐이다.하실 건가요??

    담부턴... 그런 경우, 병원 찾지 마시고 그냥 점쟁이 찾아 가세요.
    그깟 상처.. 굳이 병원 찾아 검사 드레싱 봉합 안해도 탈 안날 확률이 훨~~~신 더 높습니다.

    물론, 재수 없다면 척추신경 다친 것에 대해 빠른 처치를 하지 못한 탓에 하반신불구가 되거나
    (참고로, 척추신경손상이 발생됐을 경우는 빠른처치가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손상 이후 24시간이던가?? 이내에 바른 처치를 하면 회복될 수 있는 경우라도,
    처치가 늦으면 영영 회복불능이 되어 평생 하반신불구로 살아가게 됩니다.)
    2차감염으로 죽을 수도 있을테지만요.

    그래도, 돈 아까운데 굳이 병원 찾을 필욘 없겠죠??
    그쵸???
    그러니 걍 점쟁이 찾아가세요.

  • 3. 상처
    '11.10.30 4:44 PM (211.246.xxx.240)

    꿰매지 않아도 될까요 여기서 걱정할게 아니라 의사에게 보여야죠

  • 4. ...
    '11.10.30 4:52 PM (110.14.xxx.164)

    상대 아이는 잡았나요
    그런 위험한 행동을 하다니.. 잡아서 검사비랑 병원비라도 받고 주의를 단단히 줘야 할거 같아요
    다른데 가서도 또 그런행동 할텐데요
    응급실 가면 하도 검사하는거 좋아해서.... 가기 겁나긴한데

  • 5. 그런 일 3번째
    '11.10.30 4:55 PM (110.9.xxx.34)

    응급실 구급차 3번 타고 가서 이젠 응급처지 아는데요ㅠ.ㅠ
    일단 소독하고 피가 멎었으면 내일 오전에(사고 발생후 24시간 안에만 꼬매면 된다고 하네요)
    병원 가 보세요. 샘이 딱 보시면 ct찍을거니 x-ray찍을건지 아세요.
    지금 응급실 가시면 진료비 5만 넘고 이것저것 하시면 십만원 훌쩍 넘어요.

    멸균식염수액으로 아이 머리에 통체로 부어서 소독하고요,
    빨간 소독약으로 소독한다음 거즈로 붙여 놓고 지혈하죠. 성형외과 생이나 정형외과 샘이 꼬매는데,
    지름이 너무 작으면 그마저도 안해요. 뒷머리 작은 흉은 머리카락에 덮여서 표도 안나요.
    후시딘 발라주라고 하셨네요.


    애가 늘어지거나 토하거나 하심 바로 병원가셔야 하고요.
    그리고 아이 머리나 얼굴 이마쪽에 상처는 바로 혈관위에 있어서 피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애들은 순식간에 사고가 나는지라
    근데 우리 애도 죄다 남의 애들 덕에 다쳤고, 게다가 3번이나 구급차를 탔더니
    아이들 좀만 과격하게 노는 것 보이면 초긴장 상태가 되요 ㅠㅠ

  • 6. 토마스
    '11.10.30 4:55 PM (115.143.xxx.52)

    조언들 감사합니다. 역시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 7. dma
    '11.10.30 5:02 PM (121.151.xxx.167)

    저희아이는 지금 고등학생인데 중학생일때
    학원에서 아들녀석이 지가 자기의자가지고 장난하다가 뒤로 꽝하고넘어진겁니다
    그때 다들 놀래서 집에 연락하자라고했는데
    아들은 괜찮다고하고
    같은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이였던 딸아이도 놀래서 전화가 왔을정도이니까요

    아들아이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괜찮다고하는데
    그다음날 아침에 토하고 싶다고 해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바로 병원에가서 mri를 찍었더니
    아무 이상없다고하더군요

    아무래도 순간적으로 놀래서 토하고싶었던것 아닌가하시더군요
    지금까지 아주 멀쩡하게 잘 자라고있답니다
    가끔 공부못하는것이 그때 충격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울아들의 소리를 듣곤하죠
    노력이라나 하면서 말하면 그럴까하는의심이라도 할텐데 ㅠㅠ

    저는 그때 너무 놀래서
    그날 당일날 응급실이라도 가지않았던것을 지금도 후회해요
    그다음날 토하고싶다고햇을때 얼마나 놀랬던지
    병원가는동안에 걱정한것 생각하면 조금도 아찔합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가서 과잉진료하더라도
    제대로 검사 받았으면 좋겠어요

  • 8. fabric
    '11.10.30 5:14 PM (218.101.xxx.112)

    빨리 병원 가보세요.
    원래 이마나 앞쪽보다
    뒤통수가 더 약하데요.
    앞쪽은 왠만큼 충격을 가해도 단단해서 그렇게 큰 후유증 없지만
    머리 뒤쪽은 약하니까 조심하라고 그러더라구요.
    .....,
    (예전에 병원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음)

  • 9. .....
    '11.10.30 6:53 PM (203.248.xxx.65)

    그냥 병원 가지마세요

    검사없이도 물론 추정은 할 수 있죠.
    하지만 나중에 100에 1명이라도 그렇게해서 놓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다 의사책임입니다.
    더구나 머리, 생명에 직결되는 곳인데 그걸 어떻게 그냥 보내나요?
    검사 다 하고도 나중에라도 지연성 출혈이 있을 수 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다시 오라고 두번 세번 당부합니다.

    물론 집에서 지켜본다면 그건 부모 판단이고 책임입니다.
    하지만 병원에 데려가면 그때부터는 다 의사책임이고 병원책임이죠.
    병원이 장사속이라서 과잉검사한다구요?
    과잉인지 아닌지 누가 어떻게 압니까?
    멀쩡해보여도 검사해보면 커다란 핏덩어리가 머릿속에 있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머리다치고 며칠뒤에 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병원가려면 가서 제대로 검사 받으시고
    돈아까우면 아예 가지마세요

  • 10. 음..
    '11.10.30 8:34 PM (180.229.xxx.17)

    머리 속이 어떻게 다쳤나는 사진 안 찍고는 몰라요..
    물론 아이가 늘어진다거나, 깨워도 안 일어난다거나, 토한다거나, 몸의 한쪽에 힘이 빠진다거나, 경련을 한다거나 하면 정말 사진 찍어봐야 하는 응급상황이지만,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머릿속에 출혈이 고여서 시간이 지나면 응급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있지요.
    그걸 눈으로 봐서는 몰라요..
    점쟁이라면 알런지도요..
    X-ray로는 두개골 골정 여부만 판단할 수 있는데, 너무 작거나 다른 구조물과 겹치면 못 알아보는 수도 많아요.
    가장 정확하게는 CT나 MRI (증상이나 징후, 의심 진단명에 따라) 인데,
    그것마저도 사고 직후와 사고 후 6시간, 12시간 등등 시간이 지나면 그 때 그 때 또 달라요.
    괜찮다가 출혈등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서..
    결국, 의사 입장에서는 찍는 게 안심이죠.
    걱정되면 몇 시간 간격으로 두 번 찍기도 해요..
    응급실 의사가 그거 더 찍는다고 돈 더 벌지 않아요.
    응급실 의사는 시간당이나, 한 달 당직 숫자 등으로 돈을 벌지요.
    MRI, CT 촬영으로 돈 버는 것은 병원이고,
    자기 병원 아닌 다음에야 (병원 원장이 응급실 당직 설 리는 없으니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음) 응급실 당직의사가 병원 수익까지 신경써서 진료하지는 않아요...
    X-ray, CT, MRI가 찍기 싫으시면 병원 안 가시는 게 맞습니다...

  • 11. 엄마맘가는대로...
    '11.10.30 9:01 PM (119.203.xxx.161)

    상처가 제 큰아들 다쳤을 때랑 비슷한 위치에다 비슷한 크기군요. 저두 아이 상처때문에 응급실 두번이나 갔다온 엄마인데요. 엄마 맘 가는대로 하세요.

    응급실가니 엑스레이부터 찍자고 하더군요. 첨엔 과잉진료인 것 같아 맘이 불편했는데 애들 피부나 뼈는 아직 연약하니 확인차원에서 찍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후처치이런 거 생각하면 종합병원보다 일반 성형외과(정형외과 이런데서는 아이들 잘 안꿰매주려고 하더군요. 몇군데 돌았어요)나 봉합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훨씬 꼼꼼하게 꿰매주고 담에 소독할 때라든지 실밥풀 때 다니기 좋거든요. 아...이건 꿰맨다는 전제하에서요..

    저는 큰아이가 가구 뾰족한 모서리에 찢겨서 3바늘 꿰맸었고, 작은 아이가 문 모서리에 찍혀서 8바늘 꿰맸네요. 근데 꿰매는 게 아무는 시간에 있어서 훨씬 빨라요. 사내아이들 늘 그렇게 위험한 행동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일 일단 가보시는게 나을까 싶어요. 남편분 생각이 그게 아니시라면 좀 다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상처 소독 잘 해주세요. 머리카락때문에 상처 계속 벌어질까 걱정되네요.

  • 12. 아기엄마
    '11.10.31 12:21 AM (118.217.xxx.226)

    5살 아들녀석이 머리 다쳐서 이틀 전에 응급실 다녀왔는데요.
    저녁에 다쳤는데, 다음 날 아침에 갔어요. 24시간 안에 가면 괜찮다고 해서요.

    거기 의사 왈 "머리를 다쳤을 때 토하거나, 늘어지거나, 두통을 호소하면 그때 병원에 오라고 하더군요"

    제 아이는 헬스 자전거 아래 깔려서 이마에 커다란 혹이 났었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92 종로5가 보령약국맘먹고가려구요 4 지겨운감기 2011/11/15 3,201
36391 일본 의국제도 같은 의사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있나요? 4 의국 2011/11/15 1,546
36390 민주당 원내대표실에 전화했어요 4 막아야 산다.. 2011/11/15 793
36389 김홍도 목사 교회측, 박원순 시장 고발? 6 밝은태양 2011/11/15 1,193
36388 왜 뒤늦게 이건율이 이렇게 좋을까요?????? 뒷북 2011/11/15 709
36387 돌안된 아기 국공립어립이집 보내도 될까요? 6 어린이집 2011/11/15 1,109
36386 회충약 추천 부탁합니다. 2011/11/15 1,769
36385 성대결절 잘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3 혹시.. 2011/11/15 3,872
36384 산모 선물 추천 부탁해요 1 선물 2011/11/15 1,357
36383 이데올리TV에 나꼼수 김용민교수 나오네요 1 밝은태양 2011/11/15 831
36382 건강즙이요..호박즙이나 배즙같은거 믿고 살데 없나요? 4 애엄마 2011/11/15 1,918
36381 남편이 근육파열로 입원했어요 12 웬수 2011/11/15 3,346
36380 다리 핏줄바로위 피부가 멍이 들어요 3 병명 2011/11/15 3,630
36379 저도 수애와 사촌오빠 15 ....... 2011/11/15 5,615
36378 노원구 콜택시 문의합니다. 2 ... 2011/11/15 2,189
36377 kt 이래서 괴씸해요. 2 나쁜것들 2011/11/15 1,127
36376 배추로 할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7 해피트리 2011/11/15 2,342
36375 수학은 30점 ,영어는 90점..중1 아이 인데요 조언좀.. 15 어쩔까요 2011/11/15 2,691
36374 민주당 오늘 가카 만난다는데 불안하네요 1 막아야 산다.. 2011/11/15 581
36373 진짜 몰라서 물어봅니다 3개틀렸다고 하네요 13 수능 2011/11/15 2,395
36372 반포 서원초등학교 아시는분,,?? 5 ,, 2011/11/15 3,234
36371 씽크대 물내려가는 호스(?),물받침대(?)는 어디서 살수 있을까.. 4 2011/11/15 962
36370 애가 왜이렇게 웃기죠? 7 큭큭 2011/11/15 1,303
36369 저혈압이신 분들 계세요? 10 ㅇㅇ 2011/11/15 3,012
36368 여러분,,이걸로 기분전환 좀 합시다,줌인줌아웃에서 펐어요, 1 김어준 2011/11/1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