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사람들은 부모랑 대부분 같이 안 사는데..그럼 나중엔 ??

0000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11-10-30 15:17:20

88살이신 시댁 고조할머님. 내년 부턴  63살 되시는 시어머니랑 사신다네요. 한 집은 아니고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잘 사는 아들( 삼촌) 도 있는데 아들 근처에서 살다가 거동 힘드니 오히려 딸 근처로 옮기는군요.

시댁의 또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도 80넘고 거동힘든데 딸인 숙모님이 모시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요. 고조할머니, 그리고 시어머니...더 나이 드시고 혹시 내가 보살펴 드려야 되나 마음 깊은 한 편에선 불안합니다. 저는 둘째 며느리인데 ( 갓 결혼했어요) 남편은 외국사람답지 않게 (?) 효자이고..형이 형편도 여러 모로 좋지 않아 ( 사업 실패했거든요) 그런 마음이 더하네요. 우리 형편도 좋지 않아 결혼식도 못올리고 사는데...양가에서 땡전 한 푼 도움받지 않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냥 여러 사례들이 궁금해져서요.

결혼해서 외국 사시는 분들 보통 시부모 모시고 사시나요?? 저는 시댁에 종속되다시피하는 우리나라 결혼문화에 질려 일부러 한국남자랑 결혼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한국 남자와는 일찌감치 연애 조차 안했구요. 뭐 그럴 필요까지 있나 하시는 분 있겠지만 저는 저를 잘 알거든요.

남편이 저한테 효를 강요하지 않고 현재까지는 셀프 효도 합니다만 지나가는 말로 시어머니와 bond이런 얘기 하는데 ( 친해지길 원하는 것 같음) 그 때마다 솔직히 뜨끔해요;  

  

IP : 188.104.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과원칙
    '11.10.30 3:28 PM (218.209.xxx.150)

    노인복지가 잘되어 있으니까요..
    복지는 정부의 의지와 국민들(특히 가진자들)의 세금과 기부가 한몫을 하는거 아닌가요?
    탈세와 탈루를 자랑 삼아 얘기하는 국민들이 많은데...인식이 바껴야 합니다.

  • 2. 000
    '11.10.30 3:42 PM (188.104.xxx.120)

    글에도 썼지만 한 집 사는 건 아니고 시할머니가 시모댁 10-15분 거리로 옮기실 예정..우리는 시댁에서 차로 2시간 거리구요. 남편 직장 따라 나중에 어디로 옮길 지는 모르지만요.
    2달에 한번 찾아뵙는 건 감당할만하지만 더 자주는 힘들 것 같아요. 휴가 같이 보내는 건 끔찍하네요;

  • 3. 나도 비한국인신랑
    '11.10.30 4:36 PM (86.166.xxx.109)

    외동아들인 저희신랑은 완전 한국적인 효심이 있더군요.
    부모님 둘다 다 살아계시고 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항상 부모님 사는 곳에서 차로 한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더군요. 얘들 때문에 5분 거리로 이사갈 예정이니 이제 거의 매일 만나는 수준이 될 터이고...

    항상 무슨일 나면 언제라도 달려갈 마음자세에요.

    우리 신랑 보면서 부모 자식 사는거는 세계 어디나 다 똑같구나 싶어요.

    연금 때문에 돈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사셰서 다행이에요.

  • 4. 외국도
    '11.10.30 6:02 PM (14.52.xxx.59)

    대대로 뭐했다,,하는 집은 효심 엄청나요
    부모 모시고 여행다니고 집 근처 살면서 명절 뚜르르 차려먹고,사돈의 팔촌까지 챙기기도 하더라구요

  • 5. 골코네
    '11.10.30 10:30 PM (115.64.xxx.230)

    남편이 호주사람인데요,, 남편 할머님께서 지금 90세 넘으셨는데,, 혼자사세요,, 남편부모님이 차로 10분거리 정도 사시구요,, 할머님께서 나이에 비해 건강하신편이라,,센터 들어가지않고 그냥 혼자 사시는것 같더라구요,, 워낙 복지자 잘되있으니,, 정부에서 사람나와서 돌봐드리고 하는거 같구요,, 보통 건강이 혼자살만큼 좋지않으면,,센터에 들어가는것같더라구요,, 가족들이 한번씩 뵈러가구요~ 그리고 휴가는 항상 따로가요,, 자연스럽게 따로가더라구요, 저흰저희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 6. 신랑 캐나다인
    '11.10.31 2:08 AM (99.239.xxx.159)

    저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나서 집 살때 일부로 시부모님댁 근처에 있는걸로 알아보다
    맘에 드는거 발견해서 구매했어요.
    이제 가족이니 정붙이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제가 그랬어요 시부모님중 한분 돌아가시면 살고 계신 집 처분하고 저희랑 합치자구요. 오히려 시부모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는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02 후쿠시마 농수산물 안전하다고 TV에서 먹어제끼던 진행자 '급성백.. 32 헐~ 2011/11/07 7,231
35301 급))지금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기모팬츠5종 사도 괜찮을까요?.. 3 궁금 2011/11/07 2,144
35300 adhd 말해야할까요 4 ..... 2011/11/07 2,322
35299 애플이 ‘나꼼수’ 차단할 가능성은? 5 세우실 2011/11/07 2,559
35298 꼼수 듣는데 가카가 대통령이 된 이유를 유시민이 말하는데 33 ㄹㄹㄹ 2011/11/07 8,817
35297 워터픽 구형 소음 3 워터픽 2011/11/07 2,532
35296 수능 도시락 메뉴좀 봐주세요 ^^ 5 bloom 2011/11/07 1,927
35295 40에 나는 뽀루지 3 뽀루지 2011/11/07 2,212
35294 김미화님 방송에 출연한 문재인님사진 가져왔어요..머쩌요 1 마니또 2011/11/07 2,406
35293 삼성전자와 삼성SDS 질문(삼성다니시는분들 도와주세요^^) 11 허브 2011/11/07 15,947
35292 영어시험은 몇학년부터 보나요 3 초등학교 2011/11/07 1,305
35291 친한사람이 주선해준 소개팅...더 부담이네요.ㅠㅠ 4 소개팅 2011/11/07 2,701
35290 나는 꼼수다 27회 2 라네쥬 2011/11/07 2,263
35289 지난주 하늘공원으로 소풍나간 어린이집들... 4 하늘공원 2011/11/07 2,192
35288 나꼼수 27회 나오자마자 전세계 팟캐스트 3위에 등 6 참맛 2011/11/07 2,697
35287 엄마한테 육개장을 좀 끓여달라고 하면 실례일까요? 11 2011/11/07 2,774
35286 괴담수사 말인데요. 6 아자 2011/11/07 1,472
35285 일본 급성백혈병 급증..글 왜지워졌죠???? 11 산이좋아 2011/11/07 2,868
35284 지역주민들 한날당의원에게 “국회비준 반대하겠다” 서약서받아 14 참맛 2011/11/07 2,004
35283 한국 국가신용등급 '긍정적'으로 상향 1 !!! 2011/11/07 946
35282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로 대게 사먹어드신분 계시나요? 1 대게 2011/11/07 1,388
35281 애 졸졸 따라다니며 행동교정시키면 무슨일이 발생할까요 3 늦었지만 2011/11/07 1,388
35280 김어준 뉴욕타임즈도 너무 재미있네요... ㄹㄹ 2011/11/07 1,415
35279 땀뻘뻘흘리며 운동하고 샤워하니 때밀일이 없네요 1 이거 2011/11/07 1,440
35278 아들 하나 낳을 생각없느냐 눈물로 호소하시는 시어머님. 57 쳇바퀴 2011/11/07 1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