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의도 잘 다녀 왔지요.
밤에 1시 넘어서 와서 씻고 늦게 잤는데
언제나 그러듯 6시 반에 눈이 딱 떠지는거예요. 참~~~
양재 하나로 가서 장 보고 오다가 돌고래 상가 떡집 가서 호박절편 사서 묵고는
그만 골아 떨어졌어요......
어제 여의도 가 보니 제가 갔을 때는 상황이 종료되었지만서두
국개의원을 못 믿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모여서 있더라구요.
제 지인들도 어쩌다 보니 언론노조쪽 사람들 있는데 붙어서 있게 되었어요.
노래도 부르고 우스개 소리도 하는데 솔직히 춥더라고요.
농성하는데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상가 가서 계속 캔커피나 마셔대고
그리고 제가 가 보니 광화문 상가 상인들은 이런 경우에 대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요.
화장실도 쓰게 하고 편의점도 물건이 잘 구비되어 있고
그러나 여의도 원래 여기가 뭐랄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예요.
많이 불편하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하고 와야 할 거 같아서
간단하게 상경 농민들 교통비를 위한 모금이 있어서 그 자리서 돈 좀 내고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폰 밧데리 나가서 연락 안 되던 남편이 승질 내면서 데리러 와서
같이 좀 더 있다가 왔어요.
가서 겁 없이 토론에 끼어서 저는 다시 한 번 제 원칙도 정했습니다.
저는 원칙적으로 FTA는 찬성입니다.
어쩌면 이건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상태의 FTA는 재앙이라고 봅니다.
미국도 오바마가 너무 급했던 거 같습니다.
만약 한국과 이런 상태의 FTA를 맺으면 일본이 중국이 절대 미국하고 FTA 안 합니다.
고칠 건 고치고 할 건 하고 해야하는데 실무자가 아닌 결정권자가 그런 거 싫어합니다.
어제 배운 자세한 사항은 시간 나면 정리하고
얼른 점심 해 먹고 짐 가지러 사무실 나가야 합니다.
신분당선 타고 강남역에서 환승하면 얼마나 걸릴지...
걱정해주심 분들 감사합니다.
저 같은 아줌마는 경찰도 잘 안 잡아 갑니다.
제가 좀 있어 보이거든요(^^)
나중에 사무실 가면 아무도 없으니 글 좀 올려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