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을 후원해 왔던 아모레퍼시픽을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한 것과 관련해 의도적인 조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7일 조사원 10명을 동원해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회계장부 등을 조사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2006년 지주회사 체제로 변환 후 처음 있는 세무조사였다.
해당 세무조사에 대해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까닭은 아모레퍼시픽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총괄 상임이사를 지냈던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를 해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후보를 괴롭히려는 정부의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세무조사이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거가 끝난 불과 하루만에 박 시장과 관련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수년만에 제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