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게 다 완벽할 수는 없나 보네요.. 답답한 마음..

지병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11-10-28 20:02:46

밑 여동생이 올해 40이에요..

스카이 중 한 곳 졸업했고 외국어 능통했고 이쁜 편이었지만 항상 안색이 안좋고

그애가 학창시절부터 건강이 안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그 애만 집안에서 간염이었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직장 좋은곳에서 계속 일하고 있고 제부도 사자 붙은 사람과 행복한 가정이뤄서

제게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조카애들 낳아서 참 재밌게 살고 있어요

둘 다 건실하고 제부는 정말 언니인 제가 봐도 2백점 짜리 남편감 남자구요

조카애들 너무 똑똑하고 이쁘게 생겼어요

집안에서 그 애를 제일 믿었고 저도 동생한테 많이 기댔었죠..

남들이 봐도 어디 빠질데 없는 완벽 인생처럼 보이는데

막상 그애와 저만 알고 있어요. 여동생이 간염인건..

어제 검사를 또 받았다는데 무슨 간 섬유화가 약간씩이나마 진행되었다고 들었다네요..

언제나 너무 피곤해하고.. 여동생이 요새 부쩍 회사에서도 조퇴가 잦고..

걱정이 너무 되어 미치겠어요

물론 간염이 갑자기 사람 죽는 병은 아니지만 생활의 질이 너무 떨어지더라구요

동생이 제 기억엔 팔팔했던 적이 없었어요.. 머리는 참 좋아서 시험도 잘 붙었고 공부도 잘했는데

막상 오래 공부하거나 일하는걸 못해했구요

이제 애들 한창 크는데 저런 진단을 들었다니 제가 다 심장이 벌렁거려요

둘다 가진 재산 없이 자기들 머리하나로 살고 있는 동생네... 건강이 최고인데..

 

간이 약간 거칠다는 평을 들었다는데요, 결국 간경화로 가는게 어쩌는 수 없는 진행이라던데..

그게 세월이 얼마나 걸리는 건가요?

눈물이 나네요.. 어려운 집에서 그래도 성실히 살았고 의지가 되는 동생..

IP : 220.86.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을바람
    '11.10.28 8:06 PM (218.237.xxx.199)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 ,,,!!이런 언니 있었으면 하는데....

    간경화로 가는거 시간문제이고요...혹은 빨리 간경화로 갔을때는 수술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동생분이 이겨내셔야 하는데....

  • 2. 회사
    '11.10.28 8:15 PM (180.64.xxx.147)

    그만두고 집에서 푹 쉬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피곤이 독이거든요.

  • 3. 석회화가 진행중이라면
    '11.10.28 8:19 PM (211.217.xxx.74)

    이미 간경화로 진입단계가 아닌가싶어요,진행속도는

    그 상태로 평생가는사람도있고, 진행속도가 빠를 수도있고 ,사람에따라 다르긴하죠

    제부와 상의해서 직장 을 쉬는것도 한방법이긴합니다

    무엇보다도 끝까지 아이들 곁에서 엄마로 남아있는것이 가장 중요할것같아요

    전 제 남편이 만성간염 에서 간경화까지 진행된상태에서 이식수술 받았고요

    제가 알고있는 지인의 남편분은 간경화에서 관리를 잘해서인지 그 상태 유지하면서 지금까지예요

    부인이 지극하게 관리하더만요

  • 4. 마리아
    '11.10.28 8:19 PM (222.117.xxx.66)

    맞아요.
    윗분 말씀처럼 피곤이 가장 큰 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가능하면 쉬어야 할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78 네덜란드에서 뭘 사오면 좋을까요? 5 궁금 2011/11/14 1,752
36177 파워블러그 언론에서 터졌는데... 1 .... 2011/11/14 1,239
36176 2007년생 아이 두신분 계신가요??? 15 황금돼지띠 2011/11/14 2,324
36175 가벼운 안경테가 있다던데 그 이름이 뭔가요 13 안쓴것같이 2011/11/14 4,527
36174 반값할인 의류나 생활용품은 어떨까요? 1 .. 2011/11/14 604
36173 수납장 짜넣을 예정인데 가격이 궁금해요. 2 파란나무 2011/11/14 1,122
36172 저도 제 수험생 딸래미 꿈해몽좀 부탁드립니다 2011/11/14 918
36171 CCTV를 정말 집에서 원격으로 볼 수 있나요? 8 ... 2011/11/14 1,905
36170 [중앙] ‘나꼼수’ 만든 김어준 “콘서트 기사 쓰지 말라” 1 세우실 2011/11/14 1,677
36169 왜 남자 안 만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6 하소연 2011/11/14 2,724
36168 이번년도에 5학년 교과서 바뀌었나요 1 5학년 2011/11/14 704
36167 버려야하나요? 2 사랑 2011/11/14 785
36166 환갑인데.깔끔한 한정식집 추천해주세요 11 쭈니맘 2011/11/14 1,922
36165 성신여대 10 쟈넷 2011/11/14 3,147
36164 고등학교요,시골서 배정되면 도시로 못오나요 2 . 2011/11/14 772
36163 씽크대에 걸쳐놓고 쓰는 실리콘 매트 써보신 분 계시나요?? 2 40대 아줌.. 2011/11/14 1,315
36162 촌척살인 멘션 !!! 6 욕 싫어하는.. 2011/11/14 1,749
36161 ㅋㅋㅋ 딴지 사무실로 미모의 기자가 찾아 오더니~ 5 참맛 2011/11/14 2,590
36160 MB "한미FTA하면 일본의 한국 투자도 늘어날 것" 4 ^^별 2011/11/14 1,018
36159 연금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국민연금 말고요...) 2 .. 2011/11/14 1,089
36158 돼지의 왕 과 인타임은 서울중심가 큰극장 말고는 하는데가 없나.. 1 영화 2011/11/14 620
36157 12월 잡지 언제쯤 나올까요?? 2 마미.. 2011/11/14 990
36156 한의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엄마 보약, 은평구 서대문구쪽) 2 월동준비 2011/11/14 1,204
36155 무엇을 준다고 하고 안주는 사람의 심리를 알고 싶어요?? 12 사람의 심리.. 2011/11/14 2,793
36154 급한 한나라당… 강호동에 내년 총선 SOS 10 세우실 2011/11/14 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