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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축의금 문의.

+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1-10-28 16:09:34

내일 친구 결혼식이예요 :)

 

사실 축의금은 상황+사정에 따라 매우 주관적인 거라 제 3자에게 묻기가 애매한데

제가 결정하기에도 너무 애매하고 고민이 많이 되어, 참고 삼고자 질문드려봅니다.

 

먼저 요약을 하자면

 

1. 친한 친구입니다.

2. 교류가 없는지 6년 정도 되었습니다. 최근 친구 청첩장 받으려고 6년 만에 얼굴은 봤구요. 간만에 봐도 서로 어색함 없고 여전히 편하고 친한 친구입니다.

3. 약 1년 전 제 결혼식엔 친구가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축의금이나 선물도 따로 하진 않았구요. 섭섭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4. 그 친구가 결혼합니다. 축하해주고 싶어 타지에서 결혼하나 가고자 하는데, 축의금이 급 고민되어 질문 드립니다.

 

 

이하 상세 썰.

 

사실 친한 친구인데, 근 6-7년간 쌍방교류가 거의 없었어요.

고등학교 때 제일 친한 친구 몇 명 중 한 명이고, 무리로 친한 친구는 아니고 얘는 그냥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

같이 서울로 대학 와서도, 다른 학교 다녔지만 3학년 때까진 자주 만나고 친구 자취방 가서 만화책 보며 놀다가 거기서 자기도 하고..  스스럼 없는 친구였는데

 

서로 직장다니고 대학원 다니고 삶에 찌들리면서 20대 중반부턴 1년에 한 번 통화하다가 나중엔 2-3년만에 겨우 통화하는 그런 사이로 전락. 맨날 보자보자 말만 하고 못만나고. 허나 못보고 연락 못하면서도 늘 봐야지봐야지 맘 속엔 있는 친구.

 

그러다 올 겨울 제가 결혼하면서 친구에게 결혼소식을 전했으나,

친구는 못왔어요. 그 즈음 친구가 매일 야근하고 주말출근하고 했는데 전 부산서 결혼했거든요.

어떻게든 오려고 했으나.. 사정상. (자주 못만나나, 못간다 궁색한 변명할 사이는 아니구요 <- 괜히 친구 편^^;)

그리고 따로 축의금이나 선물을 받진 않았어요. 뭐 그것땜에 딱히 섭섭하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

 

내일 당장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그래서 결혼식 꼭 가려고는 하는데

문득 축의금을 얼마 해야할지 고민되네요.

 

친한 걸로 보자면 최-소 10만원은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받은 게 없으니(?) 5만원만 하나 싶기도 하고

막상 5만원 하려니 궁색하고...?

선물을 사자니 무리지어 친한 친구가 아니라 저 혼자 뭔갈 사기도 품목이 애매하고?

 

전 결혼 후 부산 살고, 친구 결혼식은 2시간 정도 걸리는 타도시라서 남편 살살 꼬드겨 가긴 하는데

남편은 결혼식장에서 밥먹는 거 안좋아해서 식사 안하고 얼굴만 보고 올 듯해요 아마.

그러니 식사값이라고 치자, 이것도 아니고;

 

게다가 거주지가 서로 갈려 자주 왕래할 수 있지도 않구요..

(둘 다 서울서 학교를 나왔으나, 결혼하고 사는 지역은 또 각각 따로.)

 

 

아 이런 고민 자체가 친하다는 친구로서 참 궁색한데, 일단은 질문을 올려봅니다.

조언을 받고 지우겠습니다. 참고만 할게요 ^^;;

 

 

IP : 211.179.xxx.1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8 4:13 PM (211.253.xxx.235)

    축의금 안하고 결혼식도 안간다.
    부조는 쌍방이 주고받는 거라 생각해요.

  • 2. 클로이
    '11.10.28 4:17 PM (58.141.xxx.234)

    멀리서, 그것도 난 결혼식에 못갔지만 내 결혼식에 와주는 친구.. 게다가 난 아무것도 해준것 없는 친구..
    라면 와주는 것만으로도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해야 맞는거겠죠

    5만원만 하셔도 충분하실듯해요

    애정남 보니 성수기엔 3만원만 하자던데..ㅋ

    멀리서 가는거면 기름값이 솔직히 더 나옵니다.

  • 3. (원글)
    '11.10.28 4:28 PM (211.179.xxx.199)

    그럼 축의금 오만원에,
    그래도 좀 섭섭하니 신혼여행가서 쓰라고 러쉬 같은데서 샤워버블 하나 사주면 나쁘지 않겠죠? +_+

  • 4. 꼭 가셔야겠다면
    '11.10.28 4:33 PM (112.168.xxx.63)

    5만원만 해도 충분하고 친구분이 고마워 할 상황입니다. 끝!

  • 5. 품앗이
    '11.10.28 4:36 PM (211.114.xxx.150)

    저도 여지껏 아는사람 결혼하면 축의금 냈는데 품앗이라는 말을 얼마전에 들었어요. 야박하기는 한데
    그런데 친한 친구면서 결혼식에 오지도 않았다는건 좀 그러네요? 그렇다고 같이 그럴수는 없고 타지에서 하면 기름값도 만만치 않아요. 5만원이면 충분한것 같고 아니면 샤워버블같은것 몇개 선물만 하세요. 그래도 괞찮을것 같아요. 선물사는것도 신경 얼마나 쓰이는데요...

  • 6. ....
    '11.10.28 4:37 PM (111.91.xxx.34)

    결혼식은 사정 있어 못 간다고 하시고 따로 5만원 상당 결혼 선물 주셔도 될거같아요

  • 난감
    '11.10.28 5:30 PM (125.140.xxx.49)

    님 의견이 가장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 7. ..
    '11.10.28 5:38 PM (121.133.xxx.19)

    친구가 사정이 있었다해도 추후라도 성의있었다면 님께 축의금이나 나름 성의있는 선물보낼 수 있어요.
    저라면 서로 없는 걸로 할것같네요. 그 친구처럼 말로 축하해주고 형편 안되어 못간걸로
    하심이 나을듯....전 참고로 잘 퍼주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것은 선을 긋는게
    맞아요. 친구관계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야 당연하고 계속 성립되는 관계들은 한번쯤
    생각해볼만해요. 물질적으로 길들이는 것도 좋지 않다는... 축의금 품앗이 맞습니다.
    이번 건너뛰시고 아이들 돌때나 서로 맞으면 기약하시길...

  • 8. 저라면
    '11.10.28 7:52 PM (112.173.xxx.112)

    만약 식사를 할경우는 5만원정도 축의금하겠지만
    식사를 안할경우는 그냥 몸부조?만 해도 될것같네요
    우린 친구끼리 사실 축의금 안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 9.
    '11.10.28 8:15 PM (116.37.xxx.46)

    저라면 가고 5 만원합니다!
    10만원은 받는 입장에서도 미안해질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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