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합뉴스 기사 보니까 북한 노동신문이 박원순 당선을 "남조선 인민들의 기개를 보여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라고 규정했네요.
신문은 이날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민주개혁세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며 "선거결과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남조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새 정치, 새 사회, 북남관계 개선과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 인민들의 참다운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시장, 구청장, 군수, 지방의회에 대한 보충선거에서도 민주진영이 우세를 차지했다"고 구라까지 쳤네요. 기초자치단체장 11곳에서는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8명이 모두 당선됐는데 말이죠.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선거 결과는 남조선의 보수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주장했네요.
'김일성 찬양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니까 북한이 꽤 기쁜가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