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박원순님이 시장님이 되셔서 기분도 업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침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별일 없으면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이 친구 완전 강남 보수 꼴통이라
정치적 견해는 완전 다르나
오로지 심성은 착하고 대학때 부터 친하게 지내서
속 이야기는 나누고 살고 있다.
남편은 내가 투표독려 문자를 지인들에게 넣을 때
이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라 했지만
아예 투표 안 하는게 도와줄거란 생각에 말았다.
나는 시장 선거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자기가 먼저 밥먹는 와중에
지인 중에 아는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박시장에 관해
내가 듣기엔 터무니 없는 이야기를 한다.
부적격자인지만 이미 되었으니 두고보겠다고...
남편이 지방에 내려가 있는데
부재자 투표를 못해서 나경원이 당선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와 했다고.
헐~
기도할 때 마다 나를 기도 안에 넣어 하고 있다고,
언젠가 교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면 자기 기도 덕분인 줄 알라는데
집에 와서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절에 나가기로 했다고 하지 그랬냐고 한다.
아, 나도 한마디 했다.
mb는 맨날 하나님 찾는 사람이 돈에 대한 욕정은 왜그리 끝이 없는 거냐고?
글쎄, 그건 자기도 모르겠단다.
이 친구는 사는 내내 변치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