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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암수술 후 정신적 스트레스를 못견뎌하세요-상담소 추천

근심 걱정 뚝 조회수 : 3,271
작성일 : 2011-10-28 11:53:10

부탁드려요

올해 소장쪽 수술을 받았어요. 소장에 혹이 있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는데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이었어요.

그런데 의사가 희귀한 사례라면서 치료방법도 약도 없다고 했대요

제 생각엔 모든 종양이 수술을 하고 열어서 조직 검사를 해야 암인지 아닌지 판명하는 것 아닌가요?

엄마는 처음에 본인이 암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의사도 그렇게 말했으니 의사가 암수술을 한 것이 아니고

(실제로 의사도 "암에 준하는 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네요. 대체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종양제거 수술만 했으므로 본인의 암세포는 여전히 몸에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본인이 5년에서 6년안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버지 말로는 밤마다 잠을 못자고 새벽 3시면 깨서 우두커니 앉아 있고 자식도 필요없고 신세한탄을 하신대요

전 싱글이지만 떨어져 다른 지방에 살고 있고 원래 엄마 성격이 살가운 편이 아니라 그러한 엄마가 너무 이해가 안가서 저도

안되는 줄 알면서 그냥 모르는 척 했는데, 아빠가 너무 힘들어 하시니 이젠 더이상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요.

일단 문제는 본인이 서울대나 S의료원이나 세브*스 등 큰 병원에서 수술을 못하고 고*안산병원에서 수술한 것 자체에

큰 회의감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의 해결법은 큰 병원으로 엄마가 수술한 내용이랑 동영상 CD를 갖고 가서 다시 의뢰해 보는 방법을 택하면 될 것

같은데 82님들께 부탁드릴께요 ㅠㅠ어디로 어떤 방법을 통해서 가야할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엄마가 정신적으로 극복을 못해서 최근에 신경정신과에 다녀왔는데 20만원 내고 얼마 상담도 못하고 왔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그런 곳 보다는

 

1시간이라도 본인 이야기를 들어주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상담소가 어떨가 하는데

 

어디가 좋은지 검색해도 안나와요 ㅠ

 

비용의 부담이 있으니 되도록 한 번 갈 때 3만원~5만원 정도 하는 곳이면 좋겠네요

 

위치는 지금 엄마가 계시는 곳이 시화쪽이세요. 안산하고도 가까울 것 같고 시흥도 대중교통 이용하면 다녀올만한 거리세요

 

아는 분 추천 좀 부탁드려요 ㅠㅠ

 

자존심도 강하고 무척 정도 없고 자녀들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이제 와서 딸이 살갑기를 바라는 엄마...

 

제가 다 상담받아야 할 상황이긴 하지만요

IP : 59.17.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28 12:01 PM (211.203.xxx.177)

    아버지한테 엄마 손잡고 산책이나 등산 하시라고 하고 잊어버려요.

  • 2. 원글이
    '11.10.28 12:10 PM (59.17.xxx.145)

    네 저도 그러고 싶어요. 근데 아빠는 아직까지 생계를 책임지시느라 시간이 없구요. 시간 나는 틈틈이 등산도 가고 산책도 가요.

    걍 저도 잊어버리고 싶네요 ㅠㅠ

    근데 방치해둘 경우 더 큰 사태가 일어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암튼 감사합니다

  • 3.
    '11.10.28 12:16 PM (211.203.xxx.177)

    왜 저렇게 답변했냐면 그런 상담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다 효과를 보장할 수도 없기 때문이에요. 등산만으로도 우울증을 치료하신 분이 있다니까 우선 좋은 음식 찾아먹고, 등산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4. 그런데
    '11.10.28 12:26 PM (118.36.xxx.58)

    저렇게 설명 들었고 저런 과정이라면 저라도 어머님만큼 공포심을 가질 것 같아요.
    상담을 하실 일이 아니라... 말씀 하신대로 다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게 좋고....
    어머님이 신뢰하실만한 큰 병원, 좋은 의사 (어머님께 자료를 제시하실 수 있는)에게 검사 받고 앞으로에 대한 설명을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5. 원글이
    '11.10.28 12:29 PM (59.17.xxx.145)

    걍님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 근데 등산도 잘 다니세요. 저도 참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그런데님 말씀처럼 공포감 때문인것 같은데, 원래 평소에 의심도 많으신 분이세요. 그러니 더 한 것 같아요.
    아...속상하다...
    엄마라는 사람이 좀 더 용기를 갖고 내일 죽더라도 오늘 최선을 다해 살리라 하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너무 독한 딸인가봐요 ㅠㅠ

  • 6. 그렇고그런
    '11.10.28 12:30 PM (125.177.xxx.167)

    저도 엄마가 갑상선암이시라 동네대학병원에서 강남세브란스로 전원했는데요.
    초음파 세포검사결과지, 슬라이드 가지고 갔어요.

    이미 수술하셨다니깐, 진단서 수술기록지 조직검사결과지 CT 등 모든 영상기록 가지고 유명한 병원으로 가세요. 요즘 암 수술 1위는 아산병원인 것 같습니다. 멀어도 확실히 소견받으세요.

    저도 엄마 때문에 알게된 건데.
    종양도 양성이 있고 악성이 있잖아요. 악성이 암이고..
    어머님의 경우 아마도 양성과 악성사이의 경계사이에 있어서 암에 준하는 수술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암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떼버리는 경우 많더라구요.
    (수술 방법은 암수술한 거랑 같을텐데, 종양 성격이 다르니깐 아마 그렇게 말한 듯)
    보험에서는 경계성 암이라고 하던데,
    그런 경우는 요즘 진단비도 20 % 밖에 안나오더라구요.
    그만큼 예후가 좋기 때문이겠지요.
    천만다행이라며 어머님 잘 위로해드리세요.

  • 7. 월글이
    '11.10.28 12:36 PM (59.17.xxx.145)

    윗님 감사해요. 그냥 들고 가서 접수하면 되나요?
    원래 3차병원 가려면 진료소견서 같은게 필요하지 않나요?
    암튼 이미 수술했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큰 병원으로 가봐야겠네요

    정말 힘들어요 ..마음이...정말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다른건가봐요.

    사실 저도 암수술했는데 그때 우리 엄마는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면서

    정말 냉랭했었거든요.

    근데 엄마는 본인이 마치 아기가 된것처럼 이것도 무섭다하고 저것도 무섭다하고 그러니까

    제 속에서 더 화가 나는것같아요

  • 8. caelo
    '11.10.28 12:40 PM (119.67.xxx.35)

    상담료가 3~5만원선의 상담은.. 글쎄요..

    박사급 상담료는 10만원 넘어선지 꽤됐고..
    석사급 상담료가 최하 7만원입니다.

    비용이 부담되시면 동사무소 연락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상담이 가능한 복지관을 알려달라고 하세요.
    노인,장애인 대상으로 여러가지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복지관이 많아졌더라구요.

  • 9. 한주
    '11.10.28 1:25 PM (121.184.xxx.173)

    이상구박사 뉴스타트에서 하는 강의 보내드리세요.

  • 10.
    '11.10.28 3:35 PM (118.46.xxx.122)

    정신적 상담보다 먼저 몸 상태에 대해 확실하게 진단받는 게 먼저일거 같네요.
    진단 후에도 암이 몸에 남아있고 재발가능성이 있다면
    그때가서 치료와 함께 정신적인 상담도 병행해야할 것 같구요.
    근데 원글님 갑상선 암이었을 때 암도 아닌 취급이셨다면서 본인일에 너무 벌벌 떠시면
    좀 화나시기도 하겠네요.
    근데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일부러 별것 아닌것처럼 얘기했을 수도 있으니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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