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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이야기....1 (FTA 본질 나꼼수식으로 쉽게 설명~)

막아보자~! 조회수 : 2,411
작성일 : 2011-10-27 19:02:55
뽐뿌 이슈정치토론방의 <제비22>님 글입니다. 아이디 있으신 분은 링크 타고 가셔서 보시면 좋아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no=26272




                                                                     FTA 이야기....1

이 FTA 를 이야기 할려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해서, 엄두가 안나 글을 안쓰고 있었습니다만, 청와대가 강행할 생각이라 하니, 별수 있나요 써야죠 ㅠㅠ
우선, FTA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금본위제"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ㅠㅠ

금본위제라는 것은, 금을 맡긴만큼, 화폐를 발행한다는 개념이었습니다. 즉, 화폐는 딱 그만큼의 금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개념이었지요.

예를 들어 이런겁니다.

물물교환의 시대를 지나고, 화폐의 필요성이 생겨나자, 영국에서는 십자군기사단이 주축이 된, 일종의 화폐 발행처가 생겨납니다.

여기서 하는 일은 간단했습니다. 금 1온스당 얼마.. 라고 정해놓고, 누군가가 금을 가져오면 돈으로 주고, 돈을 가져오면 금을 주는 거였습니다.
(그 과정에 약간의 수수료.. 를 먹긴 했지요 ^^)
즉, 금의 총량과 화폐의 총량이 일치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회가 점점 커져가고, 대량생산의 시대가 오자, 더이상 이 금본위제는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돈과 금을 교환해 주는 교환소에서, 금의 보유량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금을 수송해야 하는데, 이 일도 만만치가 않고, 화폐의 필요성은 더욱 커져가는데, 금의 양은 고정이 되어 있다보니, 정상적인 교환이 불가능해져 갔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계무역이 팽창해가는 상황에서는 각화폐별 거래가 힘들고 금으로만 거래가 되어야 하는 상황등이 문제였습니다.
그러자, 1944년, 달라 본위제가 시작되게 됩니다.

개념은 뭐 간단합니다.  그 당시 최강국이었던 미국에 모든 금을 몰아 주고, 미국은 금 1온스당 35달라의 화폐를 발행하고, 각 나라별 화폐와 달라의 가치를 고정시키자.. 뭐 그런 개념입니다.

(007 골드핑거에서 나오는 금 저장소가 바로 이 달라 본위제를 지탱하는 미국의 포트낙스에 있는 금저장소지요 ^^)

바로 여깁니다.. 여기를 털면 여러분은 로또 몇만번을 맞은것보다 많은 부를 가질수... ㅎㅎㅎㅎ

그런데, 1960년대에 들어서, 미국이 베트남등을 치르며 엄청난 돈을 쏟아붓기 시작을 하자, 전세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이 실제로 보유한 금보다 더 많은 양의 달라를 발행하는것 아니냐.. 라는 의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러고 있었지요 ㅎㅎ)

그러자, 각 나라들이, 달라를 들고와서 금으로 바꿔가기 시작을 합니다..

버틸수가 없어진 미국은 1971년 8월에, 금 교환을 중지하게 되고, 1973년에는 고정환율제를 폐기하게 됩니다.

즉, 달라를 금대신 사용하라...  대신 달라의 가치를 각 나라는 알아서 책정하시게....  라고 한겁니다... (세계 최강대국 다운 배포죠.. ㅎㅎ 무서운 놈들 ㅠㅠ)
자 이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금의 보유량... 이라는 제한이 없어진 미국은, 달라를 그냥 막 찍어 내버립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미국은 잘먹고 잘 삽니다... (물론 경상 수지 적자는 엄청나게 커져가지만요 ㅎㅎㅎ  그 돈은 또 달라 찍어 메꾸면 된다.. 정신으로 또 찍어댑니다 ㅎㅎ)

그리고 이 많은 달라를 가지고 가서, 미국을 잘 먹고 잘 살게 해 준 나라가 바로 일본이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달라가 유입이 되고, (그러나 실물은 아닌)  장부상 엄청난 흑자를 가지게 됨과 동시에, 일본 도쿄의 땅값 전체의 합이 미국 본토 땅값 전체의 합보다 많은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봉이 김선달 같은 짓이 영원히 지속되었을까요...  그렇지가 않죠..  그 효과가 나타난게 일본의 버블붕괴였으며, (엄청난 달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실제 가치가 있는 재화가 아니었기에, 버블일 수 밖에 없었죠) 유럽의 유로존 결성등이었습니다.

이중, 유로화의 탄생은, 미국입장에서는 엄청난 공포였습니다.

지금은 세계통화의 기준이 달라입니다. 원유를 사는것도 달라요, 수출입 결제도 달라로 합니다.

그런데, 만약에, 원유를 유로로 살 수 있게 된다면?

미국이 그 영향으로, 결국 기축통화로의 달라를 잃어버린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현물로 갚아야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미국의 붕괴로 이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국은, 기축통화로써의 달라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에는 전쟁도 불사해 왔습니다.

아들 부시가 일으킨  이라크전의 진짜 이유는 대량 살상무기도 아니요, 기름때문도 아니고, 오직 원유 수출 대금을 유로로 결재하려던 것 때문이라는 것이 많은 경제학자들의 주장입니다.
헥헥.. 너무 힘들어서...  좀 쉬었다 갈게요 ㅠㅠ
IP : 211.176.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11.10.27 7:07 PM (81.178.xxx.30)

    맞고요.
    제가 어꺠라도 주물러 드리고 싶어요.
    계속 올려주세요~

  • 2. ㄴㄴ
    '11.10.27 7:12 PM (61.102.xxx.122)

    이라크전쟁때 후세인이 달러 결제를 바꾸려했다는얘기 들은적이 있음

  • 3. 링크
    '11.10.27 7:14 PM (211.176.xxx.232)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issue&no=2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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