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가사끼 짬뽕은 먹었구요.
집전화가 없어서 휴대전화 요금 폭탄 맞을까봐
동네 한바퀴 공중전화 찾았다가
고장난 공중전화에 300원 뜯기고
집에 와서 차 한 잔 놓고 전화 돌렸습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지역구와 옆 지역구가 민주당이길래
먼저 전화해서 꼭 FTA 좀 막아달라 했구요.
(역시 유권자라면 친철합니다)
민주당 대표번호는 안받아서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최고위원들/정책위 박영선, 김진애의원 실에 전화 돌렸습니다.
꼭 막아달라. 30대 평범한 주부도 지지하겠다 전해 달라 했습니다.
(그 와중에 박영선, 김진애 의원실엔 팬질도 쪼금 했구요.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로 굉장히 바쁘답니다)
한나라당도 당비 납부인가 거기로 전화 한통 간단히 하고,
홍준표 대표실에 전화하고, 원희룡 의원실에 전화했어요.
원희룡 의원실에선 담당상임위가 아니니 외교통상위원회로 연락하랍니다.
홍준표 의원실은 오래 끌어온 이야기고 별 문제 없다는 식이네요.
당에 전화하지 의원실로 전화했다고 불만이기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지만... 막 뭐라고 못했어요.
(해줄 껄... 나는 왜 이래 소심한가 ㅜㅜ)
지역 도당 사무실에도 전화해서
나름 진솔한 대화를 좀 나눴는데,
시도당이 당장 해 줄 수 있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시도당이건 지역구 국회의원이건
일단 지역 주민이라면 친절하더라구요.
저도 전화로 싸우고 이런 거 영 못하고
국회의원실은 커녕 시의원한테도 전화 처음인데
그냥 할 만 했습니다.
마음 있으신 분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내일 또 하려구요.
P.S.: 주기자랑 나꼼수 궁디팡팡 해줘야 하는데 조금 미뤄야겠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