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포그아트 할 때 만든 작품으로 소품인데 가위꽂이가 있어요.
가위도 뭐 꽂이가 필요하다고 뭐 어쨌든 이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만든 김에 집에 장식해서 가위도 꽂아봤거든요.
그 얼마 후 아이 학교에서 학예회가 있어서 어머니 작품도 찬조를 하라고 하는 거에요.
그래 제가 반장 엄마라 안 할 수가 없어서 궁리하다가..
이 가위꽂이랑 연필꽂이를 가져갔거든요.
샘들도 일하시고 엄마들도 모여서 전시 하는 일을 했는데..
샘 몇 분이 우리 전시하는 곳을 둘러 보시더니 제 가위꽂이를 보시곤..
이쁘다며 갖고 싶다고 그러시는 거에요.
사실 그 중의 한 분이 우리 담임이셨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 꽂이를 이미 쓴 거라 쓰던걸 드릴수가 없더라구요 제 마음엔.
그랬는데..지금 이렇게 굴러다니고 있는 걸 보니..
잘 닦아서 그냥 전시한 채로 선생님 드릴걸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쬐금 후회감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