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지인이 의료실비보험 가입을 했는데 보험설계사분이 매우 잘해준다.. 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실비보험에 관심이 있었던지라 소개를 받은 적이 있어요
처음 상담을 받을 때 월 10만원 가량 씩을 내는 상품이고 몇십년 후 얼마를 찾아 쓸 수 있다
그 돈으로 여행을 가던지 필요할 때 요긴하게 찾아써라.. 했는데
몇 십년 후에는 그 돈이 그다지 큰 금액이 아닐테고 월 10만원 가량씩 내는게 부담스러워
생각해 보겠다 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올해 더 나이들면 여기저기 병원비 많이 나오겠다 싶어서 다시 그 분을 만나 상담을 했어요
헌데 처음 상담했던 내용은 잊으셨는지..
지난 번에는 제 지인이 가입한 저렴한 상품을 소개해 줬었는데 더 좋은 것을 소개해 주겠다며
처음 상담한 내용을 그대로 말씀하시네요;;
환급은 필요 없으니 지인이 가입한 것 처럼 저도 기본만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다운된 표정과 말투로 7만원으로 할까요? 6만원으로 할까요? 이러시는데..
보험료를 기본으로 하면 52,000정도 되는데 기본만 내는 것과 6만원을 내는것과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기본만 하겠다고 계약을 했어요
그리고는 얼마 후 건강검진 결과가 안좋게 나와 수술을 앞두고 3달 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에요
처음 병원에 가기 전 가입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이런 문제가 발견되어 병원에 가는 중임을 설명하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묻자 가능할 것 같다며 영수증을 모아두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며칠 전 보험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보험료 납입이 안되어서 이달 말까지 납입하지 않으면 가입이 취소된다고..
어제 설계사 분에게 전화해서 이런 우편을 받았는데 어떻게 된거냐 묻자 카드로 결제했다고 하고
여태까지 영수증 모아둔 건 어떻게 하냐고 묻자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라.. 하고는 전화 뚝이네요..
보험료 납입이 안되었다면 보험사에서 저에게 연락이 오기 전에 그 분이 먼저 처리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처리를 했으면 저에게 연락이라도 줘야지.. 저는 처리 된지도 모르고 우편물만 받고 놀라서 전화한건데..
뭐.. 이건 사람이 하는 일이니 꼼꼼하게 하나 하나 못챙길 수 있다고 치고..
원래 보험설계사 분들 이렇게 연락이 없나요?
저희 부모님은 다른 보험을 드셨는데 설계사분이 매달 방문해 상담도 하고 소소한 사은품도 챙겨주고 하는데
이 분은 제가 병원에 계속 다닌다는거 알면서도 영수증은 쌓여가는데 연락 한번이 없어요
보험가입증서에는 수금방법이 방문수급.. 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냥 카드로 돈만 빠져 나가요
지금 보니 보험료 납입하고 납입 영수증이 발급되어야 유효하니 꼭 영수증 챙기라는 내용도 있는데
영수증 한번 받은 적이 없네요;;
회사다니느라 바쁘고 정신 없어서 여러가지 알아보지도 못하고 지인이 워낙 꼼꼼한지라 소개받아 가입한건데
요즘 좀 한가해져서 이것 저것 알아보니까 보장 내용이 변경되어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고
처음 권해준걸 안하고 싸게 해서 보험설계사분이 저리 무관심한가.. 생각도 들어
그냥 해지하고 다른데 알아볼까 고민이 되네요.. 수술은 일단 받고 해지해야하나 ㅠ.ㅠ
제가 몸이 안좋아 별것도 아닌게 서운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님 보험설계사분들 원래 저렇게 연락이 없고 제가 필요하면 연락을 해야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