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 성적표를 받아왔어요.
반에서 5등한 성적이지만 학교생활 만큼은 1등인 것 같아 공부 1등 한 것보다 훨씬 좋은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집에서는 집안 규칙을 잘 지켜서 잔소리 할 일이 없어요.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잘 일어나 등교 준비도 잘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정도 많아 스승의 날 전 날이면 친구들을 리드하면서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릴 준비를 하루종일합니다.
그동안의 성적표를 꺼내 가정통신문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군요.
<OO이는 능동적이고 당찬 학생으로 친구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우며 유쾌한 면모가 매력적입니다. 예의도 바르고 친구들에 대한 배려심도 남다릅니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므로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말씨가 상냥하며 친절하고 온화한 미소가 호감을 주어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잘 처리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OO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해야할 일이 있으면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력을 보입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의 격려 부탁드립니다.>
<성품이 밝고 교우관계가 원만하며 한결 같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교과목 성적이 고루 우수합니다. 국어, 영어가 특히 우수하며 수학 과목은 조금 더 노력하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학급의 발전을 위하여 궁리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청소 및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교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 태도가 바르게 형성되어 있으며 예의가 바르고 이해심이 많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고 매사에 모범을 보입니다.>
딸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들을 갖추고 있는 것에 감사드려요.
키는 중간보다 약간 큰 편인데 다리가 곧고 날씬하고, 피부가 희고, 얼굴도 작고 계란형이에요.
저희딸을 바라보면 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뭐랄까 제가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딸 얘기 한 번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