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딸이 부러워요.

축하합니다. 조회수 : 3,380
작성일 : 2011-10-27 10:13:53

중학생 딸이 성적표를 받아왔어요. 

반에서 5등한 성적이지만 학교생활 만큼은 1등인 것 같아 공부 1등 한 것보다 훨씬 좋은게 솔직한 마음이에요.

집에서는 집안 규칙을 잘 지켜서 잔소리 할 일이 없어요. 깨우지 않아도 혼자서 잘 일어나 등교 준비도 잘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정도 많아 스승의 날 전 날이면 친구들을 리드하면서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릴 준비를 하루종일합니다.

그동안의 성적표를 꺼내 가정통신문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군요.

<OO이는 능동적이고 당찬 학생으로 친구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우며 유쾌한 면모가 매력적입니다. 예의도 바르고 친구들에 대한 배려심도 남다릅니다.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므로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칭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말씨가 상냥하며 친절하고 온화한 미소가 호감을 주어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끝까지 잘 처리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OO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해야할 일이 있으면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력을 보입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의 격려 부탁드립니다.>

<성품이 밝고 교우관계가 원만하며 한결 같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교과목 성적이 고루 우수합니다. 국어, 영어가 특히 우수하며 수학 과목은 조금 더 노력하면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학급의 발전을 위하여 궁리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청소 및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학교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 태도가 바르게 형성되어 있으며 예의가 바르고 이해심이 많아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고 매사에 모범을 보입니다.>

딸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들을 갖추고 있는 것에 감사드려요.

키는 중간보다 약간 큰 편인데 다리가 곧고 날씬하고, 피부가 희고, 얼굴도 작고 계란형이에요.

저희딸을 바라보면  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게...... 뭐랄까  제가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딸 얘기 한 번 올려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0.222.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
    '11.10.27 10:17 AM (1.249.xxx.107)

    흐흐흐~부러워서 로긴했어요...정말 예쁜 따님 두셨네요..^^

  • 2. ...
    '11.10.27 10:20 AM (211.214.xxx.254)

    웜훠~ 원글님이 정말 잘 키우셨네요.. 부러워요^^ 그리고 멋진 따님 두신거 축하드려요.. 혹 아이교육에 이런 것을 중시했다 뭐 이런 팁같은 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울 두 아들들도 멋지게 키워보고 싶어서요.ㅋ

  • 3.
    '11.10.27 10:20 AM (115.143.xxx.222)

    둘째딸가졌는데 원글님딸같으면좋겠어요ㅋㅋ
    아 육아방법있으셨으면 조언좀ㅋㅋ

  • 4. ^^
    '11.10.27 10:22 AM (115.140.xxx.66)

    맞습니다. 맘 따뜻하고 적극적인 인성의 아이들이 최고예요
    그런 성격이면 나중에 뭐든 잘하죠
    이사회에서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이죠
    님이 잘 키우셔서 그런거예요. ^^

  • 5. 와~~
    '11.10.27 10:22 AM (220.86.xxx.224) - 삭제된댓글

    와~~원글님 따님이 미래의 리더.....감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쭉~~~잘키우세요...ㅎㅎ

  • 6. 어머
    '11.10.27 10:25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자랑계좌에 입금하셔야겠어요 ㅎㅎㅎㅎ
    부럽네요
    반듯한 딸...

  • 7. 깔대기
    '11.10.27 10:32 AM (112.151.xxx.58)

    깔대기 넘 하세요.^^ 예쁜 따님이네요. 선생님들도 반할만 하네요. 부럽습니다.~

  • 8. 어떻게
    '11.10.27 10:36 AM (116.36.xxx.148)

    하면 딸을 그렇게 키우실 수 있나요? 그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저희 딸 1학년, 학교 보낸 후 너무 당황스러워 전전 긍긍합니다. 좋은 성품의 지혜롭고 씩씩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님의 양육태도가 참으로 궁금하네요. 꼭 답변 주세요.

  • 9. ...
    '11.10.27 10:47 AM (218.236.xxx.183)

    저도 이제 대학가는 그런 딸이 있습니다. 안먹어도 배부르고
    우리 딸 데려가는 미래의 사돈댁은 호박이 넝쿨 째 굴러들어간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ㅎㅎ

  • 10. 쌍둥맘
    '11.10.27 10:50 AM (211.234.xxx.43)

    저는 딸쌍둥이에 뱃속에 셋째도 딸인 딸부자맘인데요.
    반듯한 따님 두신거 넘 부러워요.~
    어찌 키우셨는지도 알려주셔야죠^^

  • 11. ㅇㅇ
    '11.10.27 10:54 AM (211.237.xxx.51)

    원글님의 딸 자랑하는 솜씨가 너무 부러워요 ㅎㅎ
    저는 말하고 싶어도 손이 부끄러워서못하겠던데요...
    그냥 저는 저희 딸인생으로 한번 태어나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저희 딸 얼굴과 몸매로 그 친구들 사이에서 같이 지내보고 싶어요~

  • 12. 원글이
    '11.10.27 11:15 AM (210.222.xxx.186)

    댓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금하라시면 얼마든지 할 용의가 있습니다.^^

    양육방식을 물으셔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냥 아이를 믿고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놔둔 것 밖에 없군요. 공부하라 다그치지도 않았고 성적 때문에 야단친 적도 없는 것 같구요.
    9할은 타고난 천성인거 같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닐 때 마치는 시간에 데리러 가보면 항상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있었고, 인기가 많다는 말을 선생님께 들었었는데 그 땐 어려서 그냥 듣고 넘겼어요.
    근데 그게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서 타고 나는 성품이 가장 크고, 그 성품을 부모가 훼손시키지 않았다는게 노하우라면 노하우랄까요.
    아버지한테 유전된 부분도 큰 것 같구요.
    제 복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해요.
    도움이 안돼서 죄송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71 시키미님을 알바로 모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 17 너무해 2011/12/03 1,555
43470 서울 땅부자 한나라당 박희태 4 쑥빵아 2011/12/03 1,590
43469 ytn에서 fta집회 제대로 보도해주었나요? 2 기쁨별 2011/12/03 882
43468 뉴스킨 1 선미맘 2011/12/03 889
43467 시키미님..부탁드려요.. 7 .. 2011/12/03 1,356
43466 강명석이 본 김어준 3 지나 2011/12/03 2,502
43465 초 6딸 땜에 속이 터져요 12 무자식 상팔.. 2011/12/03 3,148
43464 아프리카 안되는 분들 1 참맛 2011/12/03 645
43463 아래 공지영 글 패스하세요..더러운 알바글...냉무 13 이플 2011/12/03 664
43462 갑자기 찾아온 복직의 기회.. 4 어쩌나 2011/12/03 1,933
43461 2011년 11월호 여성조선과 인터뷰한 공지영 2 #@$% 2011/12/03 1,187
43460 말레이시아 출장에서 사올것.. 7 궁금 2011/12/03 3,275
43459 무대차량 뒤편에 불이 났다는데요 1 불이래요 2011/12/03 1,261
43458 다함께라는 단체요..얘네도 맨날 무대와서 멘트하고 가던데요 12 다함께 2011/12/03 1,708
43457 결혼정보회사 이용 웬만하면 하지마세요... 16 텝스940 2011/12/03 21,235
43456 대구서 상여와 함께 MB사진 불에 타 1 참맛 2011/12/03 1,938
43455 충격적인 기사 3 ;; 2011/12/03 2,351
43454 애견 건강 도서 추천 원합니다. 1 000000.. 2011/12/03 557
43453 약사님 계세요?처방받은약 궁금한게 3 있어요. 2011/12/03 1,479
43452 오리털점퍼 ㅎㅎㅎ 2011/12/03 616
43451 점령 당하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2 우리 모두가.. 2011/12/03 567
43450 판소리도 나오네요..ㅋ 4 쥐왕의몰락 2011/12/03 1,090
43449 어디가 추우면 못 견디세요? 8 목은 2011/12/03 2,039
43448 오늘 결혼정보회사 결제했는데 후회되서 취소하려구요 4 어쩌나요 2011/12/03 2,697
43447 종편은 케이블 이미지가 강하.. 아니 그냥 케이블 같네요 5 2011/12/03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