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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었지만 서울시민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축하.. 조회수 : 833
작성일 : 2011-10-27 09:21:48
어제 퇴근하고서 아이팟으로 mbn틀어놓고, 식사준비 하면서 시시각각 투표율 달라질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있으니 큰 아이가 

'엄마. 그 박.. 그 사람이 그렇게 좋아?'  그러데요.

'물론~ 좋지~ 얼마나 훌륭한 분인데...'

'뭐가 훌륭한데?' 

'음.. 돈 많은 사람이 자기돈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거하고, 돈 없는 사람이 자기돈으로 어려운 사람 돕는거하고
어떤게 더 쉬울까? (아.. 저의 착오로,, 어떤게 훌륭해? 하고 물었어야 하는데.. 암튼 컨닝도 제대로 못하는 ㅋㅋㅋ)'

'당연히 첫번째 사람이지. 돈 많은 사람이 더 쉬운거 아니야?'

'(순간 당황했지만) 아니야. 돈 많은 사람은 자기돈으로 어려운 사람 잘 안도와.'

'왜?' 

'몰라. 암튼 그렇데. 근데 이 분은 돈이 많았던 분인데 자기돈 다 털어서 어려운 사람 도와주신 아주 훌륭한 분이야'

'아 그렇구나... 근데 엄마 노무현 대통령은?'

'어~ 노무현 대통령은...' 하는데 목이메어서 감정 추스리느라 혼났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을 제일 사랑하신 분이야. 그분만큼 국민을 사랑한 대통령도 없어'

초5짜리가 어떻게 알까싶어 물었더니 지 친구들이 하는말도 듣고, 사회책에서도 봤다고 합니다.

20~40대가 박시장님께 몰표 줬다죠? 이제 서서히 바뀌고 있나봐요.

내년 총선, 대선,,, 우리모두 힘내요.

늦었지만 서울시민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무지하게 배아픈 경기도민이었습니다. ^^;;

IP : 121.161.xxx.2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맙습니다.
    '11.10.27 9:31 AM (175.192.xxx.44)

    오늘은 길에서 보는 시민들에게 다 고개숙여 고맙다고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아침에 밍기적거리면서 못일어나길래 "아들아, 박원순 후보가 졌단다!" 했더니 벌떡 일어나더군요....
    웃으면서 "옆사람과 눈싸움에서..."했더니 억울해하기보다 깔깔웃었어요.^^

  • 2. 깔깔깔
    '11.10.27 9:41 AM (115.137.xxx.181)

    고딩 저희 아들이 낼 모의고사 본다며
    어제 늦게까지 스톱워치 켜 놓고 공부하더라구요.
    오늘 아침, 밥 먹으라고 깨웠더니 눈도 못 뜨면서
    첫 일갈이
    "서울 시장은?"이더군요.
    박 시장님이라고 했더니 눈을 동그랗게 떠
    저와 눈 마주치며 씩 웃더라고요.
    이상! 서울시민을 부러워하는 대전 아줌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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